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지음 / 바람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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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생각을 오래하게 된 책.

내가 올바른 어른으로 살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지...
부모의 욕심.
자꾸 커지는 기대.

자유를 잃고 억압 받고 있는건 아닌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10대를 넘어가는건 아닌지...
학생때 간직해야할 추억.
따뜻한 우정.
행복해야할 그 시절이
그냥 사라지고 있는건 아닌지...

자꾸 돌이켜보는 시간이었다.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

제목을 보고 한참을 멍때리고 있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남은 사람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엄마의 맘.
친구의 맘.
인정하기까지의 시간
옆에서 함께 겪는 일처럼 느껴졌다.

남자 사람 친구와 여자 사람 친구의 이야기.
남자 사람 친구가 쓴 일기.

일기장 첫 장에 쓴 글.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사실은 삶에 더 애착을 느끼고 진실한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가 다짐한 것인데...
바람을 느끼며 속도를 즐기고 싶어
배운 오토바이
삶이 끝나게 되었다.

재준가 남긴 일기로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을 알고 조금은 편하게 떠나보낼 수 있었다.
남은 사람의 마음을 풀어준 일기.
진솔한 이야기가 가슴에 스며든다.

청소년들이 읽고 감동 받은 책.
처음 나에게 추천해준 친구는 중1 학생이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준 책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그리고
다시 읽게 된 글은 그때와 다른 느낌으로 왔다.
그 때는 학생을 설득하면서 올바른 삶과 학업에 대한 설득을 했었다. 오토바이는 적극 반대하면서...

지금은...
조금은 올바른 어른이 되고 싶다.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게 해주고 싶고...
함께 어울리는 생활과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부모이기전에 아이들 눈 높이에서 행복한 한때를 즐기게 해주고 싶다.
너무 짧게 살고 간 재준이.
죽음은 항상 옆에 있는데...
미래를 위해 현재를 너무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준비한다면...
완벽할텐데...

#협찬 📚 출판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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