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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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마음을 지닌 고등학생 소녀 온조가 자신의 시간에

다른사람들의 특별한 부탁을 들어주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입니다.

제목부터 참신하고 흥미로운데, 처음에는 무슨 판타지 소설로 생각했었네요.

그런책은 아니었지만, 읽기 시작하면 오지랍 넓은 따뜻한 온조가 되어서 단숨에 읽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온조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소방관이었던 아빠와 같은 따뜻함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카페를 열어

자신을 나눠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게 되는되요.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해결하는거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통해 관계들을 더 확장하게 되네요.

그 과정에서 만나는 이현이, 난주와 같은 또래 친구들은 각자 자신만의 고민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얽히고 풀리는 흐름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읽었답니다.

이야기 속의 사건들은 다소 무거울때도 있지만, 무겁지 않게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주인공의 진심 어린 행동들로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특히 청소년 독자라면 또래의 고민과 감정에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어른 독자라면 이 소설을 통해 잊고 있던 순수함과 정의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100쇄 기념 특별판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어었고,

실제로 읽어보니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문장 하나씩은 되새기면서 읽게 되는 이책을 같이 읽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남아

마음도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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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행선 강도 사건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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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만화책을 보다보니 글책을 더 많이 읽게끔 연습중인데 그것에 맞는 책을 고르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판타지 동화이야기고 13개국이나 번역된 소설이라 해서 재미면에서 보장되었다고 생각되었네요.

처음엔 그냥 귀엽고 유쾌한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감동도 있더라고요. 엉뚱하면서도 똑똑한 소녀 브리짓이 도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인데, 단순한 추리나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우정, 용기, 믿음 같은 중요한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아이도 브리짓의 좌충우돌 모험을 따라가며 푹 빠졌고, 저는 그 안에서 작지만 따뜻한 메시지들이 참 좋았어요.

무대가 파리 하늘을 나는 ‘비행선’이라는 점도 굉장히 신선했어요. 상상력이 자극되는 배경과 귀여운 캐릭터들,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까지. 아이가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재미’를 느끼게 된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브리짓은 완벽한 아이가 아니라 실수도 하고 흔들리기도 해도, 결국엔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아이도 그 모습을 보면서 뭔가 느끼는 게 있지 않을 까 싶어요.

책 이라는 것이 간접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가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감정과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저희 아이가 재미있게 읽어 만족했고,

웃음도 있고, 반전도 있고, 마지막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이야기예요.

아 파리의 유명건물도 알게 되어 상식이 더 늘어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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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기막힌 탈출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즌2 2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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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집사TV에서 만든 스토리북,

이번엔 시즌2의 〈대저택의 기막힌 탈출〉**이에요.

시즌 1부터 쭉 읽어온 아이라 그런지 이번 책도 정말 기대했는데,

역시나 하루만에 재미있게 다 읽어버렸어요.

저는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내용이 만화처럼 술술 읽히게끔 써져있어요.

그래서 금방 읽게 되네요.

6장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에도 앞에 책을 안읽어도

무리없이 읽을수 있다고 생각이 되어요.

지옥에서 추방된 집사의 과거 판결문을 생각하며 위기가 닥친걸 알게되는데요,

그리고 대저택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존재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되는데

우습고 웃기면서도 묘하게 무서운 느낌도 있다고 해요.

욕망, 정의, 가치 같은 주제를 자연스럽게 던져주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저는 만화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글책을 접할때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넘어오지 않을수 있어서 좋은책 같아요.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고, 만화책을 읽는 듣한 느낌입니다.

다음 권 언제 나와요? 라고 먼저 묻는 아이를 보며,

역시 대저택 시리즈의 다음권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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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없는 진짜 디지털 성교육 - 스마트폰 속 위험에서 우리를 지키는 방법, 2025년 하반기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모두의 교과서 2
장예진 지음, 안희경 그림, 아웃박스 감수 / 썬더키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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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아이 키우기 참 불안한 시대가 또 있을까요?

특히 성(性)에 대한 정보는 이제 단순히 생물학적인 지식만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춘 현실적인 성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아이는 남자아이대로, 여자아이는 여자아이대로 겪을 수 있는 위협이 다르고, 그에 대한 이해와 준비도 달라야 하니까요.

물론 학교에서도 성교육을 진행하지만, 집에서도 필요하고 계속적인 주입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부모로서 집에서 직접 알려주거나, 좋은 책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아이에게 권해서 읽힌 책은

바로 《교과서에 없는 진짜 디지털 성교육》입니다.

이 책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성교육 도서입니다.

추상적인 경고가 아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아이들이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이야기'처럼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책 속에는 다음과 같은 7가지 디지털 성범죄 유형이 소개됩니다:

  1. 온라인 그루밍

  2. 불법 촬영 및 불법 유포

  3. 딥페이크 범죄

  4. 아바타 성폭력

  5. 음란물 중독

  6. 몸캠 피싱

  7. 사이버 스토킹

뉴스에서 거의 들은 용어들 이고, 이미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며,

아이들이 반드시 알고 조심해야 할 내용들입니다.

책은 이런 주제들을 무겁게 강요하지 않고, 실제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저희 아이도 책을 읽고 나서 "학교에서도 배우긴 했지만, 이렇게 이야기로 보니까 더 기억에 남고 이해가 잘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어려운 주제일 수 있지만,

이 책 덕분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히 '나쁜 짓 하지 말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알아채고, 어떻게 피하고,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일입니다.

《교과서에 없는 진짜 디지털 성교육》은 그 모든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담고 있는 책이라,

많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지키는 일,

정보와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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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 만약에 2 - 생각을 더하는 가치 수업 꽥 만약에 2
김강현 지음, 홍거북 그림, 김필영 감수, 꽥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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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화려한 만화책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1권을 재미있게 읽어 2권도 읽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만화책이라 생각했지만, 읽다 보면 그 안에 담긴 상상력과 철학적 질문들이 아이의 생각을 한층 더 확장시켜준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꽥 만약에 2』는 “만약에 이런 일이 진짜로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네 가지 기발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1. 죽음과 아픔이 사라진 세상

2. 시험에 통과해야 나이를 먹을 수 있는 세상

3.나만 빼고 모두가 인공지능 로봇이 되어버린 세상

4. 그리고 상상한 일이 현실이 되는 세상

이야기마다 아이들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주제지만, 그 상상 속에 담긴 문제점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상상이 아니라, “이런 세상이 정말 괜찮을까?”,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같은 질문이 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이번 2권에서는 새로운 조력자 ‘떡’이 등장해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줍니다. 덕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떡’이 꽥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상상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장면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상상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책 속에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키워주는 퀴즈, 창의적인 활동, 생각을 넓히는 '가치 수업'도 함께 들어 있어요. 단순한 만화책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질문하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책입니다.

1권에 이어 2권도 아이가 정말 즐겁게 읽었고, 책을 다 읽은 뒤에도 “만약에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에요.

상상과 철학, 재미와 교훈이 함께 어우러진 『꽥 만약에 2』. 아이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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