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행선 강도 사건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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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만화책을 보다보니 글책을 더 많이 읽게끔 연습중인데 그것에 맞는 책을 고르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판타지 동화이야기고 13개국이나 번역된 소설이라 해서 재미면에서 보장되었다고 생각되었네요.

처음엔 그냥 귀엽고 유쾌한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감동도 있더라고요. 엉뚱하면서도 똑똑한 소녀 브리짓이 도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인데, 단순한 추리나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우정, 용기, 믿음 같은 중요한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아이도 브리짓의 좌충우돌 모험을 따라가며 푹 빠졌고, 저는 그 안에서 작지만 따뜻한 메시지들이 참 좋았어요.

무대가 파리 하늘을 나는 ‘비행선’이라는 점도 굉장히 신선했어요. 상상력이 자극되는 배경과 귀여운 캐릭터들,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까지. 아이가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재미’를 느끼게 된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브리짓은 완벽한 아이가 아니라 실수도 하고 흔들리기도 해도, 결국엔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아이도 그 모습을 보면서 뭔가 느끼는 게 있지 않을 까 싶어요.

책 이라는 것이 간접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가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감정과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저희 아이가 재미있게 읽어 만족했고,

웃음도 있고, 반전도 있고, 마지막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이야기예요.

아 파리의 유명건물도 알게 되어 상식이 더 늘어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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