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던 눈빛에 칼날이 보일 때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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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비틀거리던 칼날이

도데체 뭘까 하면서 첫장을 열었어요

사실 뒷표지를 보면 어느정도 감이 올때가 있잖아요

무슨 내용일 것이다 이런느낌..

그런데 이 책은 베일에 쌓인 느낌이랄까요?

당췌 비틀거리던 칼날이 주는 그 날카로움이 뭘지 궁금했어요

사실 델피노를 믿고 본것도 있구요

델피노 책을 몇권 접하지 않았는데 하나같이 소설들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그래서 델피노에서 나왔다고 해서 무턱대고 일단 신청했습니다.

주인공중 누군가(정인)는

세상의 음주운전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고

누군가(민준)는 음주운전에 대한 자신의 복수를 위해

날이 서있습니다.

제가 느낀 비틀거리던 킬날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

독이 되어서 누군가라고 하지만 결국은

그리고 자신을 향해 날이 선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날이 자신에게 독이 될지 모르는 듯해서

안타깝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생각해보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은 어느정도일까

가늠하기 어렵더라구요....

말로는 그어떤 위로가 통하지 않을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들어 무슨 사건만 터지면 음주로 인해 가중처벌이 아닌

경감이 되는 현실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웠어요~

이 사회가 음주운전도 뿌리뽑고 이 사회가 음주를 빌미로

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어요

이 책은 그런 이들을 향해

대리로 응징해주는 느낌이라

통쾌한 맘이 컸습니다.

한 사람은 대놓고 복수 한사람은 자신을 숨김채로 하는 복수!

어떤것이 더 좋으냐고 물으면 당연히 숨긴채로 해서

온전히 복수한 정인이 멋있어보였어요~

그들의 복수로 인해 음주운전에 대리판결을 받은 느낌이라

너무 통쾌했습니다

아쉬우면서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2편이 나와서 그 종교집단과 엄마의 장문제? ㅎㅎㅎ도

응징했으면 합니다.


<본문중에서>

"문상객 중에선 혼자 멀뚱히 서 있는 

정인을 혼낸 이들도 있었다. 왜 너의 표정은 평화롭냐고. 

아프던 엄마가 이제 떠나서 기분이 좋으냐고

매일매일 고생하며 엄마 보살핀 동생에게 미안하지 않냐고....(중략) p.113"


"정인 씨 지금 위험해요.

외부적으로는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고 내부적으로도... 

그런데 그 두개를 이어주는 게  공교롭게도 알모사10이에요 

그러니 부디 알모사 10 판매 멈추세요 

이건 제가 정인 씨한테 명함 드린 사람으로서 하는 비공식 부탁입니다.p186"


"...이유 없는 친절은 없어요. 

친절이란 건 서로를 이용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거지....(중략) 

정인은 눈을 깜빡였다. 정인이 눈을 깜빡일 때마다 정인의 눈에 고인 

눈물도 조금씩 증발했다. ...(중략)

그런데 그거 알아요? 당신들은 이제껏 나를 이용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아니야

내가 당신들 이용한 거야. 이멍청한 새끼들아.

그게 무슨말이야?

잘 지내세요 개순결장막회 님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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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14호 : 2024.08.20 - #서평단 마케팅의 정석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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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다른 글보다 채손독의 성모님 글을 보고 
누구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인 것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 글을 써내려간  부분이 한편의 에세이를 읽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책을 따로 쓰셔도 될 정도더라구요~ ㅎㅎㅎ 재미있게도 읽고
좀 짠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후반부로 가서는 지금 현시점에서 독서문제점에 대해
냉철하게 비판한것이 순간 뜨끔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냉철한 비판속에서  앞으로의 독서문화도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독서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함이 될수 있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독서는 누군가를 바꿀수 있는 가장 작지만 가장 큰 무기가 아닌가 싶네요 
출판 업계가 점점 열악해지는 상황이지만 
그 글 하나로 바뀌는 사람이 있단걸 기억했음 좋겠고 
독자로써 출판업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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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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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아저씨가 웃는다. 이상하고 슬픈 웃음소리다. 

나는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겟다. 

'넌 아무 말도 할 필요없다.' 아쩌씨가 말한다. 

절대 필요없는 일이라는 걸 꼭 기억해두렴 . 

입 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아p73"


<내 생각>

이 책은 아이가 많은 가정에서 한 방학동안 

아는 사람 집에 맡겨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가만히 책을 들여다 보면

웬지모르게 영국의 차 그리고 

긴치마에 진흙이 튀어가며 일하는 영국의 옛 일상이 그려져요 

꼭 영화의 비커밍 제인 어톤먼트 같은

그런 영화가 눈앞에 펼쳐진다고 할까요?

 

잔잔하지만 묘한 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특히 요즘같이 비오는 장마시기에 잘 어울리는 책 같아요 

장마가 거치기 전 새벽녁 비커밍제인에서 

남자는 여자 주인공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 안개낀 새벽을 걸어가죠 

그런 느낌의 책이에요 


사실 맡겨진 집은 죽은 아들을 대신해서 맡겨지다보니

그들에게도 묘한 감정이 남게되요~

아이는 그것을 나중에 알면서도

아저씨와 아줌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 그런것들이 나중에 남게되는데

아마도 아저씨와 아줌마가 잃어버린 아이를

자신이 대신한다는 걸 알았을까요?

바다를 걸어가는 장면에선 살짝 먹먹했습니다. 

아저씨의 그리움을 대신해서 아이가 함께 하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구요~


잔잔하게 그리고 애닯게 하는 책!!! 

단편이지만 강력하네요 

큰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일상에서 영국을 느낄수 있는 그런 책이라 괜찮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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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미지 경영
오선미 지음 / 비엠케이(BM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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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더욱 빛나는 공간으로 코워킹 스페이스를 빼놓을수 없다

(중략) 한 지붕 아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는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젊은 세대에서 창업을 꿈꾸는 디자이너와 it 종사자 등이 늘어나면서

코워킹 스페이스가 새로운 일터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p49"

중국에서는 레스토랑을 오픈할때 1~2개월이나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미리 가오픈해서 운영해 보고 

잘 돌아가면 진짜로  매장을 연다고 한다. 

우리는 너무 빨리 수익을 내야한다는 생각에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오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충분한 준비시간을 갖고 오픈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지만 한번 잘못 인식된 이미지를 

좋은 이미지로 바꾸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p140"

<내생각>

책은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어떻게 컨셉을 잡아가며 

사람들의 시선과 만족을 높여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밀도가 높지는 않아서 가볍게 접근하기 좋은것 같아요 


1편은 거의 예제에 설명이 많고 

2편부터는 예제를 들면서 

어떻게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요 

3편에서는 입구부터 벽 천장 어떤식으로

 할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랍니다 


일단 요즘은 어느분야나 스토리텔링이 가장중요해요 

작은 공간이라도 맛이나 스토리가 있어야 

고객에데 다가가기 쉽고 

감정을 그리고 시각을 자극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스타같은 sns에서도 핫플만 골라서 가는 사람들 많잖아요 

결국은 맛도 중요하지만 

어정정한 맛이라면 독특함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풀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목만으로는 비지니스 책이라 어려울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그렇지 않아요 

저두 많이 가본 유명한 곳들이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럼지 친밀감이 높았어요

저야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니

마감이나 컨셉잡는것들이 쉽지만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 그부분이 어려울텐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비지니스 시작하시려는 분글 읽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1.어떤비지니스를 시작할지를 선택

2.나는 어떻게 하고싶은지를 선택

3.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싶은지를 

4.그리고 나서 마감이나 입구 그런부분들을

    세부적으로 들어가라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체계적이죠? ㅎㅎ 

비지니스 도전하시는 분들 !! 

이책으로 도움받으면서 성공적인 비지니스하시길요 !!


결국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시가고 싶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라고 하는 것 같아요



참 책과 함께 주신 하모니카 너무 좋은것 같아요~

그냥 책만 주셔도 감사한데 하모니카까지 덤으로 받다니~

이건 카린이가 가져갔지만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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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수놓다 -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수상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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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너는 실패할 권리가 있단다. 

어머니는 내게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다.p117"



 "젠, 앞으로는 나도, 우리 부모님도, 

태어날 아이도 곁에 있을거야.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필사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p121"



"무엇을 기준으로 훌륭한 인생이라고 판단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그것은 소유한 재산이 아니라 정열의 유무로 결정된다.

추구하는 것이 있는 사람은,

매일 갈등과 초조함은 있을지언정 

허망함을 느낄 일은 없다. 젠에게는 그것이 있었다. p224"


<내 생각>

이 책을 읽고 나니 ‘존중과 사랑’ 이라는

단어가 가장먼저 떠올랐어요 


젠의 와이프는 아들이 젠을 닮아 

의상에 관심을 갖지만 엄마는 싫어하죠 

젠처럼 살까봐 더욱 그런면이 있어요 

하지만 젠의 딸이 결혼식을 하면서 

아들이 딸의 드레스를 만들어주려고 해요 

그 과정을 풀어낸 이야기책인데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땐 빛이 난다는 것 

또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서 좋았던것 같아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훌륭한 인생은 

돈의 유무가 아니라 

각자가 가진 열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때

나타난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어요~

꿈을 가지고 그것을 잃지않게 노력하는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는 훌륭한 인생이 아닐까요?


젠이 딸의 드레스를 만들때 

빛이난것 처럼 각자의 삶속에서 

각자가 가장 좋아할때 빛이 난다는걸 

알면서도 참 내 아이를 내면할땐 그게 쉽게 되지 않죠 

욕심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잔잔하게 스며드는 가족들의 삶 속에서

나는 과연 아이를 얼마만큼 존중하나 되묻게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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