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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수놓다 -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수상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평점 :

<본문중에서>
"너는 실패할 권리가 있단다.
어머니는 내게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다.p117"
"젠, 앞으로는 나도, 우리 부모님도,
태어날 아이도 곁에 있을거야.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필사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p121"
"무엇을 기준으로 훌륭한 인생이라고 판단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그것은 소유한 재산이 아니라 정열의 유무로 결정된다.
추구하는 것이 있는 사람은,
매일 갈등과 초조함은 있을지언정
허망함을 느낄 일은 없다. 젠에게는 그것이 있었다. p224"
<내 생각>
이 책을 읽고 나니 ‘존중과 사랑’ 이라는
단어가 가장먼저 떠올랐어요
젠의 와이프는 아들이 젠을 닮아
의상에 관심을 갖지만 엄마는 싫어하죠
젠처럼 살까봐 더욱 그런면이 있어요
하지만 젠의 딸이 결혼식을 하면서
아들이 딸의 드레스를 만들어주려고 해요
그 과정을 풀어낸 이야기책인데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땐 빛이 난다는 것
또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서 좋았던것 같아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훌륭한 인생은
돈의 유무가 아니라
각자가 가진 열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때
나타난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어요~
꿈을 가지고 그것을 잃지않게 노력하는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는 훌륭한 인생이 아닐까요?
젠이 딸의 드레스를 만들때
빛이난것 처럼 각자의 삶속에서
각자가 가장 좋아할때 빛이 난다는걸
알면서도 참 내 아이를 내면할땐 그게 쉽게 되지 않죠
욕심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잔잔하게 스며드는 가족들의 삶 속에서
나는 과연 아이를 얼마만큼 존중하나 되묻게 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