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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 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
박세현 지음 / 팬덤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책에는 작품을 볼때마다 여러가지 해석방식들이
전 3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더라구요~
첫번째는 역사적 시대의 흐름에 맞게
헷갈리지 않게 썼어요~
저자가 책에도 기술했지만 미술사의 시작이
아무래도 프랑스의 라스코동굴에서 시작이다 보니
역사적으로 풀이를 많이해요
두번째는 역사에서 성경을 빼면 해석이 불가하기에
성경적으로도 함께 풀이를 많이 겸하고 있어서 전 더욱 좋았어요~
다른 작품을 볼땐 그리스 로마신화를 배경으로 해서 작품 해설을 많이 봤는데
이책은 성경적인 부분의 해석이 가미되어서 신선했어요~
세번째 해석방식은 가장 인상깊었기도 한 수학적으로도 풀었단겁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수학학자이면서
그림을 그린것을 보면 연관이 없다고 볼수 없는데
저는 왜 별도로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
예를 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영향을 받은
아르침볼도의 작품 그는 과일을 얼굴에 형상화 하면서도
어디하나 거슬리게 그린부분이 없어요
그것은 아마도 수학을 기반으로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인체공학적이여서 그렇지않나 생각이 들어요
책에 기술된 내용을 인용하면 레오나르도는
미켈란젤로가 그렇게 유명해질지 모르고 한 행동들이나
보잘것 없이 봤어요 왜냐면 비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요
하지만 지금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최고라고 불리고있죠...
수학적이 아니여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수 있을 것 같아요~
이책의 장점은 다른이들이 다루지 않은 주로
삶과 죽음 성적인 실레의 작품까지 설명을 해줘요
사실 깊이있게 미술작품을 아는것도 아니였고
어쩌면 금기처럼 열어보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그것을 얘기해주는 듯했어요!!
웬만한 미술 해석에 대한 서적보다 좋았다고 할까요 ㅎㅎ
또 한가지는 동굴벽화부터 시작해서과학의
발전으로부터 비롯된 인상주의를 거쳐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초현실주의 등 시대사의 흐름에 맞기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웠던것 같아요
단순히 그림을 해석하는데 끝나지 않고 다른이들도
생각하게끔 역사적 기반을 주고 숨은 해석들을 찾아볼수 있게끔 한것 같아요
아마도 제가 다음에 그림을 보면
숨은 매력들을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끝으로 저자는 포스터는 예술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알폰스 무하처럼 포스터 같은것들을 그렸다고 하는데
그는 지금시대로 따지면 디자이너긴 한데
오늘날 디자이너는 예술이라고 보기보단 상업적 성향을 지닌 디자인에 불과하잖아요
오늘날에는 순수미술만이 예술이라고 하기에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예전에 극장에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도 예술을 한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지금의 모든 디자인 또한 먼 훗날 예술로 불릴까 하는 의문이 남는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생각하게 해준 미학책
정말 잼있게 읽었습니다!!
<본문중에서>
"르네상스 최고의 조각<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생각한
종교 판타지가 아니겠는가. 결국 회화나 조각도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판타지 예술이다.
그 판타지는 가상현실이며,
실제의 재현이 아니라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상상적 현시이다 p.33"
"모네 이후 보이는 사물은 결코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전주의의 리얼리티는 무너지고, 인간의 주관적 시각에 따라 보이는 사물은
다르게 나타난다는 회화의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결국 미술은 보이는대로 (객관적)그리는 게 아니라 본대로(주관적)
그리게 된 것이다.p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