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상자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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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처음에는 옴니버스식 스타일의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그 사소한 사람들이 하나 없이

다 얽혀 있어요~

마치 엄청나게 큰 나무에 붉은 실타레에 묶여서 그것들을

한올한올 풀어나가는 과정처럼 보였어요~

거대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느낌의 중압감이 드는 붉은 상자..

작은 상자에서 시작해서 쪽지를 받았지만

그 운명의 상자는 정말이지 숨막히도록 거대해 보이는 상자로 보였어요~

운명의 수레바퀴속에서 돌고돌고..

헤어나올수 없는 그 도익이를 보며...

꿈에서 깨어나라고 제발 멈추라고 하고싶을 만큼..ㅎㅎㅎ

저자가 말하는 무력감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운명의 끊으려 했더니

내 운명의 수레바퀴가 남에게 넘어가게 되고

그것을 끊으려 했더니

모든것이 제자리인 그 다람쥐 쳇바퀴속의 상황....

이 커다란 운명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지..

정말이지 어떻게 끝이 날것인지 궁금해서 잠이 안옵니다

얼른 2권을 출시해주세요~


<관전 포인트>


1.얽히고 섥힌 그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2.붉은 상자는 도데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3. 붉은 상자의 운명은 거스를순 없을까?

"아무리 발버등을 쳐봐도 모든 길은 막혀있었다....(중략)

펜을 봉인하기는커녕

거대한 운명앞에서 무력감만 커져갔다...(중략 ) ...

다시, 다시, 다시, .....횟수를 거듭할수록

완벽한 절망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중략)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p279 "

"꿈에서 빠져나올 수 잇는 단 하나의 방법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중략)

난간에 올라섰다. 여기서 뛰어내리면 꿈에서 깨어날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 후 남자는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꿈에서 깨어났다....(중략)

다시 꿈속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이다.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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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중독과 저항, 새로운 정체성의 관문
김지윤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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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화면을 여시면 어느것부터 보시나요?

요즘은 릴스가 유행하는 시대잖아요~

1분 남짓한 것을 띄우면서 유행을 시키고

그것들을 보면서 출근길에 오르는 모습은

저의 초창기 신입시절 출근길과 사뭇 다른데요~

또한 이 책에서도 기술되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온라인 e스포츠가

새롭게 등장했죠?

태어나면서 부터 미디어에 노출이 된 세대를 n 세대라고 칭한대요

사실 그 n 세대가 아니여도 요즘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취향을 가진이들끼리 온라인상으로

친구를 맺고 그 관계를 이어가는데 익숙해진 것 느끼셨나요?

그리고 그 안에서 유행이 창조되고

그것들은 서로가 공유하고 친목이 도모된다는것...

오프라인은 어떤가요.

요즘은 사람들이 계산을 해주던 자리엔 어느새

키오스크가 자리를 차지하고있고.

가게들은 저마다 무인 편의점 무인 운동연습장들이

생겨나고있죠..

이런 시대에 살면서 사실 어디까지 기계화 되고

어디까지 미래지향적이게 바뀔지

가끔은 무섭단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언제부터인가 ai 시대에 살고있는우리..

인간이 조금 편리해지고자 만들어서

지금은 그 알고리즘에 엮여 내가 찾고자 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모르는 것들은 인터넷에서 아주 손쉽게 해결할수 있죠

이토록 이 넷트웍 세대가 잘만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만

저자가 말한대로 인간이 생각할수 있는 영역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에 사실 적지않게 충격을 받았어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사이에~

모든것들이 스며들고있어서

스스로 폴더를 정리해주고 스스로 기획을 해주는...

한가지 충격적이였던 것은

꿈표적인큐베이팅...

마케팅에 이용을 하는 목적으로 맥주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잠들게 하면

맥주꿈을 꾼다는...

어쩌면 이런일에 너무 과하게 노출이 되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어려운 시대가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자는 자기효능감이란 신념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어차피 우리 사회에서 혁신화 되는 시대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는것두 문제지만

적당히 자기것을 취해가면서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좀더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 가볍게 신청했다가

진정성있게 읽은 책이에요~

내가 가진 생각들의 오류도 있었고

그러면서 적지않은 충격도 받았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은 생각하게 해 준

책인 것 같아서 부모라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당연해 보이는 상황에도 반드시 밸런스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그만큼 화면은 인위적으로 발명된 것이며,

사회 각계의 치열하고 정교한 조율을 거쳐 발전하는 것이다.

화면의 시계는 그렇게 발전해야만 한다.p175

화면이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줄수 있을는지.

입체적으로 발견하는 데서 첫걸음을 뗄수 있다.

그저 화면은 해악이라고 근절하고 끊어내야 한다고

밀어내기보다는 화면의 양날을 살펴보려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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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지키는 아이들을 위한 안내서 풀과바람 환경생각 1
김남길 지음, 이리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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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

식물은 주위 환경이 열악해지면 스스로 

방어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식물은 

성장을 멈추고 잽싸게 열매를 맺는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p23"



"

자연이 저지른 일은 자연적으로 치료가 됩니다.

자연은 스스로 생태계 복원시키는 회복력이 뛰어나기 때문이에요 p41


<엄마생각>

수많은 자연을 지키자는 책은 많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느낌이였어요~

일단 자연이 뭔지 생태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으니~ 

아이들이 왜라는 이유를 쉽게 알아들을수있을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특히 매력적이였던것은 관점이였어요~

사람의 기준이 아닌 자연과 동식물의 기준에서

본 사람과 지구의 관점이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지구는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지구자체를 위해 태어난 것이고 우리가 거기에 사는 존재일 뿐이고

그존재적인 부분에서 미생물부터

곤충과 식물 동물들은 오히려 피해를 보는 입장인데

우리가 뭐라고.. 우리 기준에서 생각을 했는지.. 

반성했던 부분 같아요~


식물과 동물은 생각이 없다는것이 아니라

본능에 충실한데

사람에 비유하면 스스로 생존을 위해 스스로 

본능적으로 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보다 나은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ㅎ

또한 4대강이 왜 그렇게 뉴스에서 나오고 

녹조현상이 생기는지 저도 이유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이유를 알게되었던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자연환경은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다라는 말이 

가장 뜨끔했던 말 같아요~


우리는 자연에게 많은 것을 얻어가는데

우리도 자연을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카린생각>

나는 자연에 대해 모르는게 많은 만큼 

궁금한것도 많은데 

이 책에서 대부분

내가 모르는 자연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하면서

나에게 알려 주는 것 같이 설명을 해줘서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어~


특히 마지막에 상식과 단어풀이에서 

이해 못한 부분을 

거기에서 만족 시켜서 더 좋았던것 같아.

예를 들어서 어른들이 환경오염에 앞장서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조금 배신감같은 느낌이 들었고

내가 나중에 어른이 되면 

‘환경 오염을 하지 말자!’라고 생각했고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어.

식물은 주위 환경이 열악해지면 스스로

방어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식물은

성장을 멈추고 잽싸게 열매를 맺는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자연이 저지른 일은 자연적으로 치료가 됩니다.

자연은 스스로 생태계 복원시키는 회복력이 뛰어나기 때문이에요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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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스위치를 끄다 정원 그림책
사비에르 살로모 지음 / 봄의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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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각>

이 책을 보면서...

함께라는 단어와 

편안함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봤어요~


스위치를 끈다는것 .....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것 같아요 

내 맘속에 자리잡은 편안함이라는 

스위치를 끄는건 어떨까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

모두가 함께...

그리고 조금 불편하지만 덕분에 평화로워진단

생각을요..

모두가 함께하면 더 빨리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혹시모르죠 

나는 분명 off를 눌렀는데

다함께 on이 되어 더 따뜻하고 

살기좋은 세상으로 바뀔지도요~


조금 불편하지만 모두가 함께 

자연을 만끽 할수 있는 세상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에요 


또한 외롭게 홀로 서있는 아이를 보며

그레타 툰버리가 생각이 났어요~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외로워도 보였고 지켜보이기도 했어요~


일단 그림체도 이뻐서 한참을 들여다 봤어요 

그리고 책장 한장 한장 넘겨가며 

아이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만들수 있었던것 같아요 


어둠의 스위치는 끄고 봄의 스위치를 켠 듯한 느낌이였고

 그 스위치 하나가 엄청난 파급력을 봤을때 

세상이 이처럼 아름다웠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에요~~~ 


스위치 끄고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려봅니다 


<카린생각>

아무것도 없는 모두가 잠들어버리고

버려진 세상속에서 한 아이가 용기를 냈어~

그 아이는 수상한 굴둑안으로 들어가서

스위치를 껐더니 자연이 켜졌어 

사막같고 쓰레기장같은 세상이 한 아이의 용기로

예쁘고 풍성하고 아름다운 산이 되었어 


나의 느낌은 나도 용기를 내서

그 아이처럼 엄청난 스위치는 아니지만 

나만의 스위치를 끄고싶어~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살리고 

승용차대신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샴푸도 적게 사용하게 물도 아껴써야 할 것 같아

그 허허벌판은 우리 모두가 만들고 있으니까 

그리고 또 다시 스위치를 끄러 가는 

아이의 모습이 자랑스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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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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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옆집 남자로 부터 일어난 사건과

사무실 탕비실에서 팀장님을 염탐한 사건에선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소름이 돋았습니다.

초반부터 군더더기 없는 말투와 위트 넘치는 내용

사건에서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는 모든것들이

순식간에 일어나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무엇을 상상하던지 그 이상입니다

디테일한 묘사력.흥미진진한 판타지 부분이

더해져 판타지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중반부로 갈수록은 캐릭터에 점점 더 빠져들수 밖에 없게 묘사되어 있어

하용이가 측은 하기도 하고

나라면 기독교인 집안 그리고 커리어를 포기하고

무당유투버 밑으로 가는 무모한 도전을 했을까 싶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하용은 자신만의 도전, 그리고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시험해 보고 싶었던 건 아닐까 생각도 문득 들었어요~

왜 그토록 그녀주변에서 기이항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날까요

아마도 그녀는 묘한 재능을 가진게 분명합니다

이 부분은 결말이 다가오면서 알게 된 부분도 있는데

억지스럽지 않게 설명이 되어있어~납득이 되더라구요

벌써 드라마제작 준비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약간 드라마로 본다면 경이로운 소문과

비슷란 맥락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이 책은 주인공인 그녀의 자아도 찾아가면서

판타지적이면서 코믹한 분위기가 있어 재미가 더해진듯합니다

막판에 나온 백화..

백화는 약간 전천당에 나오는 마녀 홍자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었어요~

저도 디자이너인데 초반에 신입이 되면 나오는 에피소드들...

그리고 팀장이 되면 겪는 그런 말투나 부분묘사가 정말 리얼해서

너무 웃어 버렸습니다 ㅎㅎ


​<본문중에서>

"나는 다시 옆집의 소음에 짐들지 못하면서 생각했다

이것은 나로 말미암아 생긴 비극일까.

옆집 남자가 저렇게 서럽게 우는 이유는

내가 쓴 부적이 기적적인 성능을 발휘했기 때문일까.

효과를 바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렇게

잘 작동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옆집 남자가 망가진 꼴이 낱낱이 전해지자

마음속으로 죄책감이 피어났다.p16"


"나 안보이니까 폰트크기 좀 키워라. 

어두운 색은 복 나가니까

밝은 색으로 바꿔라. .... (중략)

죄송하지만 말씀하신 수정 방향에 대한

근거를 알려 주실 수 있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항상 '그냥' 이었다.

(중략)

그거 안 고쳐 가도 돼요 어차피 한 팀장 몰라요p36~37"


어쩜 이리도 디자인 회사는 똑같은지..ㅎㅎ

신입때 윗분이 뒤에서 이리 고쳐 저리고쳐 하고는

맨마지막 멘트... 원래꺼가 낫다. 다시 "원상복귀"

전 그 뒤로 윗분뒤에 갑자기 오시면 매번 복사해서

고쳤답니다~ ㅋㅋㅋㅋ


"한 팀장이 손을 입으로 가져가서는 후릅 하고 들이마셔 버린 것이다.

무엇을? 바퀴벌레를 .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 그가 입을 움직이는 순간, 번데기

씹히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들려왔다.p41 "



"설마 죽었나?

충격적인 상황에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조심스레 백화에게

다가갔다.

그 순간, 쓰러져있던 몸이 움직엿다.

백화가 구슬이 깨진 곳으로 몸을 떨며 허둥지둥 기어갔다.

겨우 도달한자 산산조각 난 구슬조각을 손으로 그러모아 한입에 털어 넣었다.

잠시 정체되어 있던 차량들 중에서 한두 대가 빠져나가더니....

(중략)

백화가 우리를 향해 달려오며 금세 거리를 좁혔다.

"도망쳐 " p321~322"


"내일(메신저로)보자는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는 길,

안도감에 긴 한숨을 뱉었다.

여전히 커리어는 엉망진창에 규모가 크지도 복지가 좋지도 않고

한번은 진지하게 그만두려고 하기가지 했던 직장이다

하지만 오늘만은 이곳에 남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p332"

그렇게 무당언니에게 내심 미안한 감정과 그동안 알게모르게 쌓인 정으로

하용은 그 인사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을 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츤데레한 무당언니의 단순한 인사가 그 감정들을 온전히 씻겨보내줘서

저또한 어찌나 반갑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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