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의 가족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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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의 사회면을 보면 얼마나 세상이 많이 악해졌는가를 볼 수 있다. 부모가 자녀를, 자녀가 부모를, 형제자매가 서로를,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향해 저지른 죄악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가족이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족이란 어떤 것인가 궁금하던 차에 마틴로이드 존스의 가족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 참 감사하다.

 

첫 번째 장에서 자녀가 부모님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신다. “부모 공경은 옳은 일이다. 그것은 자연의 이치이자 하나님의 계명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울러, 순종은 우리가 주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라는 증거다.”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먼저 부모님께 순종해야 자녀들도 내게 순종할 것 같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하기에 좋은 부모가 되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장에서는 하신 말씀은 우리 가족에게도 적용이 내용이었다. 처가가 전부 믿지 않는 가정이기에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기독교인이 아니기에 겪게 되는 갈등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우리의 입장을 주장해야 할 때는 항상 상한 마음, 즉 공손하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마음이 아파도 어쩔 수 없이 부모의 말을 거역할 수밖에 없다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에 적극 동감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충돌과 갈등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양보와 이해, 그리고 배려를 통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장모님께도 복음이 들어갈 길을 열어주시지 않을까 싶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장에서는 아이를 때려야 하는지 말로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훈육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교하셨는데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을 모토로 훈육을 해야 한다고 했다. 훈육을 위한 7가지 원칙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자녀들에게 얼마나 잘못된 방법으로 훈육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아내가 수없이 이야기 했던 부분인데 내가 너무 간과하고 지내온 것 같아 후회가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맡기신 이유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기 위해서다.” 나와 아내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게 바로 이것이다. 그동안 내가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많은 부분에서 내가 먼저 훈육받고 고쳐야겠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인내하고 계심을 생각하고 내 마음속에 항상 예수님의 사랑을 품어야겠다.

 

마지막 5장에서는 기독교 부모로서 일반 부모처럼 단순한 훈육과 훈계가 아닌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것.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곧 영생이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을 주님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것이 자녀 양육의 목적이다.” 이걸 이루기 위해서는 자녀양육을 돕기 위한 7가지 행동을 통해 부모가 어떻게 본을 보여 줘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사랑이 무엇보다 우선이 되는 가정 분위기에 성경말씀을 부모가 먼저 가까이 하는 것 그리고 신앙인의 삶을 아이들에게 생활로써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내가 먼저 참 그리스도인 부모가 되지 않고는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양육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가족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의 여러 모습을 돌이켜보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부모로서 정말 부족한 점이 많고 그간의 무지했던 행동들과 방식을 반성해본다. 참 그리스도인 부모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 기독 가정의 부모라면 아버지라면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반드시 필요한 때에 읽게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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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이겨라 - 치열한 마음전쟁을 치르고 얻는 승리 김길 목사의 제자도 시리즈 5
김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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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봤을 때 내용을 읽지 않아도 대충 어떤 내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 궁금해 하며 독서를 시작했다.

책의 내용을 읽다보니 내가 부모로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놓치고 있음을 깨닫는다. 자녀를 키울 때 필요한 게 내 노력이 전부가 아닌데 자꾸만 하나님께서 내 아이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학교에 갈 준비를 하지 않거나 엄마와 약속한 것들을 해내지 않았을 때, 할 일을 먼저 하지 않고 노는 것만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나는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거나 아이들을 주님께 맡기지 않고 나의 어떠함으로 양육하려 했다. 주님보다 내가 앞서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김길 목사님이 아들과 권투를 배우는 이유가 몸을 쓰면 마음이 쉬고, 몸이 힘들어짐으로써 정신이 하나님께 집중되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대천덕목사님의 선친이 선교사로 사역하다 안식년을 맞았을 때 몸이 안 좋아졌을 때도 의사의 처방이 노동이었다는 점 인상깊었다. 정신을 많이 쓴 사람은 몸을 씀으로써 균형을 맞추는게 좋다고 하니 나도 좀 걷거나 운동을 해야겠다. 잠깐 스치는 생각에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노동이라는 것을 통해서 주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하신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육체적인 노동이나 운동을 통해 마음을 쉴 수 있게 하셨다는 것이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라는 생각도 든다. 몸이 힘들면 딴 생각을 하지 않게 되니까.

또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원수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절대 자책으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도, 원수를 물리칠수도,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도 없다고 한다. 원수가 전쟁을 일으키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속임인데 모든 것을 자기탓으로 돌리면 영적인 삶은 바로 무너진다고 김길 목사님이 말씀하신다.

현재 내가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화를 참는 것인데 이것이 나에게 가장 큰 원수의 공격인 듯 하다. 화를 내면 반드시 후회하며 자책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 가정에 가장 큰 원수의 공격이라면 내가 좀 더 주의깊게 이 부분을 다뤄야 할 것 같다. 화를 내게 하는 것. 아이들과 나와 관계가 나빠지고 가정의 평화가 무너지는 것이 원수의 계략이라 생각하니 내가 매번 지고 있었다는 게 부끄럽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이젠 좀 참고 이겨내보리라 다짐해본다. 이 부분을 주님께서 다뤄주시길 기대하고 맡기므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마음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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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적 능력 : 재정 회복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
찰스 캡스 지음, 오태용 옮김 / 베다니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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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삶 가운데 재정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셨다. 주변사람들을 통해 왕의 재정학교 훈련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하셨지만 그렇게까지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이 둘을 키우고 집을 사고 재산을 늘려야하는 고민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겪게되는 물질의 어려움을 통해 나에게 재정 회복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재정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몰랐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도 알기 어려워 늘 생각에만 그치기 일쑤였다. 그러던 차에 베다니 출판사에서 재정회복이라는 책이 출판하였고 그 내용을 소개하는 글을 읽는 순간 '이건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야'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이것 또한 주님의 인도하심이 아니었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요즘 출간되는 책이 대부분 어느정도 두께가 있어 이 책 역시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두께가 얇아 놀랬다. ‘정말 이 안에 내게 필요한 내용이 전부 들어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하루만에 전부 읽을 수 있겠다!'라는 도전의식을 갖게 했다.

서론을 읽으면서부터 내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과 삶에서 말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p.20 "말은 담는 그릇이다. 말은 믿음을 가져오기도 하고, 두려움을 가져오기도 한다.그래서 말은 그 종류대로, 다시 말해 믿음의 말음 믿음을 생산하고, 두려움의 말은 두려움을 생산한다." 의 내용처럼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얼마나 힘이 있는 지 알게 되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많이 들었던 말인데 잊어버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했다. 아이가 실수를 많이 하고 사고를 치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성숙해지길 기대하며 칭찬하고 교육했을 때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란다. 반대로 맹목적인 비난만 했을 때는 반발심이 생겨 오히려 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더 많이 하는 모습을 경험하고 있다. 오히려 관계만 더 나빠진다. 이처럼 말씀에는 정말 힘이 있는 것 같다.

p. 29 "예수님도 사역하실 때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셨지만, 문제를 기도하신 적이 없다. 그는 해답을 기도하셨다"는 말씀 이외에도 기록된 3가지는 나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게 하였다. 하나님께 간구하면서도 실제로 이게 이루어질까라는 의문도 들 때가 있다. 허무맹랑한 것일지라도 그것이 이루어짐을 확신하고 기도해야하는데 겨자씨만한 믿음조차도 내게 없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 나의 어떠함으로 인해 듣지 않으실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지는 실수도 자주 한다. 그러니 주님께 기도한 것이 이루어질거라고 나도 믿지 않는 것이다. 이제라도 제대로 선포하고 기도해야겠다. 상황을 주저리주저리 불평만 할게 아니고 사단에게도 속지 않아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물질인 것 같다. 내게 주어진 부를 쓰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가난이 마치 축복인 것처럼 내게 주어진 시험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지 생각해보게 된다. 교회모임에서도 재정부분을 이야기 할때 가난하기 때문에 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은 내게 이정도까지만 허락해 주시는 분이기때문에 이정도의 부만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내 생각과 판단으로 한정시켜놓고 그분의 무한한 능력을 틀안에 가둬버린다. 나도 예전에는 깨닫지 못했고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삶에서 얼마나 큰 실수를 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3장과 4장에서는 기도를 어떻게 해아하는지 선포기도문과 재정에 관한 말씀들을 정리해두었다. 이론을 듣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된것 같다. 나도 이 기도문과 말씀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 내 재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말이다. 지금이라도 재정에 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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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아내와 자녀 양육에 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내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어떤 아빠가 되고 싶어?” 물었는데 한참을 생각하고 겨우 “친구같은 아빠, 아이를 지지해주는 아빠가 될거야.”라고 말했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여섯살, 세살이 되었는 데 그동안 다짐했던 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던가 돌아보게 된다.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맘에 드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큰소리를 내고 야단을 치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다독여줬는지 생각해보니 난 0점 아빠다. 요즘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 때문에 아이들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차에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랑의 언어라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에 가장 많이 반성하게 된 두가지 중 하나는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부모조차 믿지 못하는 아이를 그 누가 내 아이의 편을 들어주겠나 싶다.

다른 아이와 싸웠거나 부딪혔을때 내 아이의 잘못이 아닌 그냥 사고 였음에도 조심시키고 나무라고 사과하라고 했었다. 아이는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은 나에게 실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자기편이고 자신을 보호해줄거라 생각했던 아빠가 먼저 사과하라고 하니 납득이 되지 않는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고 더 크게 울었다. 난 크게 우는 것 때문에 더 화를 내며 야단을 쳤는데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아이의 자전감을 더 낮게 만든 것 같아 미안하고 부끄럽다.

다른 하나는 최고의 양육법이란 대회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부모들은 예전처럼 화를 내지 않고 대화를 많이 하려한다고 한다. 저자도 다양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자녀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난 저자보다 젊은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의 아버지보다 더 아이들을 억압하고 억누르고 있는 것 같은 날 보니 내가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부모인지 깨닫게 된다.

 

나도 분명 그 시절을 보냈는데 어른이라는 허울에 싸여 아이를 소중한 존재, 존중받을만한 인격체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내 아이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대화하고 사랑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이에게 사랑의 언어,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언어를 많이 사용하여 관계가 회복되어지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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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할아버지
곽영미 지음, 남성훈 그림 / 다섯수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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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6.25전쟁 64주년 행사가 있었다. 일제로 해방된 기쁨도 잠시 누리지 못한채 38도선을 경계로 한 민족에 두개의 국가가 세워지면서 겪어도 되지 않아야 전쟁을 다시 한번 치르게 된 전쟁이다. 같은 민족끼리 총칼을 겨누며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 비극적인 전쟁이다. 이로인해  많은 고아들이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지금까지 통일을 이루지 못한채 분단 국가로 남아있게 되었다. 나라가 분단되면서 이산 가족이 생겨났고 지금까지도 이산가족 상봉하는 모습을 TV에서 볼수 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화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휴전한 상태인지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인하여 전쟁의 아픔이라고는 잊고 사는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이산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가족을 북한에 두고 와 만날 수 없는 옥수수 할아버지와 나, 민호, 건이가 이야기의 주된 등장인물이다. 옥수수밭에 놀다가 이상한 말투를 쓰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가 무겁지 않고 아이들의 표정이라든가 몸짓, 얼굴생김새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 재미있다. 어른들이 읽어도 가끔 웃음을 지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저녁에 아이들이 잠자기 전에 읽어줘도 좋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이 옥수수 할아버지를 간첩이라고 오해하면서 명탐정 코난처럼 간첩을 잡기 위해 친구들과 옥수수 할아버지를 감시하다가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어떻게 풀어나가게 되는지가 주된 이야기이다. 

 

 아직까지도 통일이 되지 않아서 북한사람들을 같은 말을 쓰는 우리 민족으로 보지 않고 전쟁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시대가 좀 안타깝다. 북한의 가난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탈출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온 새터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조차 차별적인 발언이라고 하니 우리가 얼마나 그들을 따뜻하게 바라보지 못했는가 반성해본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금강산이든 백두산이든 가볼 수 있게 되고 이산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슬퍼하지 않는 시대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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