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할아버지
곽영미 지음, 남성훈 그림 / 다섯수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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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6.25전쟁 64주년 행사가 있었다. 일제로 해방된 기쁨도 잠시 누리지 못한채 38도선을 경계로 한 민족에 두개의 국가가 세워지면서 겪어도 되지 않아야 전쟁을 다시 한번 치르게 된 전쟁이다. 같은 민족끼리 총칼을 겨누며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발생시킨 비극적인 전쟁이다. 이로인해  많은 고아들이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지금까지 통일을 이루지 못한채 분단 국가로 남아있게 되었다. 나라가 분단되면서 이산 가족이 생겨났고 지금까지도 이산가족 상봉하는 모습을 TV에서 볼수 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화라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휴전한 상태인지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인하여 전쟁의 아픔이라고는 잊고 사는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이산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가족을 북한에 두고 와 만날 수 없는 옥수수 할아버지와 나, 민호, 건이가 이야기의 주된 등장인물이다. 옥수수밭에 놀다가 이상한 말투를 쓰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가 무겁지 않고 아이들의 표정이라든가 몸짓, 얼굴생김새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 재미있다. 어른들이 읽어도 가끔 웃음을 지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저녁에 아이들이 잠자기 전에 읽어줘도 좋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이 옥수수 할아버지를 간첩이라고 오해하면서 명탐정 코난처럼 간첩을 잡기 위해 친구들과 옥수수 할아버지를 감시하다가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어떻게 풀어나가게 되는지가 주된 이야기이다. 

 

 아직까지도 통일이 되지 않아서 북한사람들을 같은 말을 쓰는 우리 민족으로 보지 않고 전쟁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 시대가 좀 안타깝다. 북한의 가난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탈출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온 새터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조차 차별적인 발언이라고 하니 우리가 얼마나 그들을 따뜻하게 바라보지 못했는가 반성해본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금강산이든 백두산이든 가볼 수 있게 되고 이산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슬퍼하지 않는 시대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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