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텍스트보다 압도적인 일러스트다. 가끔 책 수업할 때 너무 직설적인 사진 자료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만나는데, 복잡하고 방대한 진화의 역사를 정교하면서도 따뜻한 일러스트로 풀어내어 모든 페이지가 전시장 작품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생물학에 관심 있는 중1 딸은 5학년 때 배웠던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에서 짚신벌레, 세균, 균류 등의 개념을 책의 초기 세포 및 진핵생물의 등장과 연결하여 생물의 다양성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워했고, 아주 오랫동안 식물을 소화 시킬 수 있는 생물은 없었다는 부분과 지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멸종의 원인이 ‘산소’였다는 점도 재밌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