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이기는 주식은 없다. 황족의 오르는 주식을 사들이는 차트매매법

오르는 주식을 사들이는 차트매매법
황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2월

경제 유튜브에서 황족님 말씀을 듣고 네이버 카페 <거북이 투자법>에 가입한지 반년이 흘렀다. 시장을 이기는 종목은 없다는 말이 요즘처럼 강하게 다가오는 때가 있을까.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로 연일 전 저점을 오르내리는 주식 시장을 바라보면 작년에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초보 투자자는 상황별로 어떤 대처를 해야 할지 깜깜할 뿐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공부는 필수! 지금은 장기투자를 위한 종목별 재무제표 분석보다 국내 시황에 맞춘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르는 주식을 사들이는 차트 매매법>으로 시황에 맞는 종목별 대응 방안을 찾아보았다.

주식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챕터를 읽으며 주식은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으로 수급에 따라 수익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초보자가 수급 좋은 종목을 찾아내 투자하기는 어려운데 이슈가 있고 추세가 좋아 보여 진입해도 금방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서 종목별로 수급에 따른 주가 방향을 공부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주식의 본질은 수급에 있으며, 우리는 수급이 좋거나 좋아질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단기 추세를 보면 5일 선을 돌파할 때 주의 깊게 보면 좋습니다." p.37

연초부터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보유 종목 대부분이 마이너스가 되니 아침에 계좌를 열어보고 그냥 닫아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원자재 수급 현황과 환율, 개별 공시도 확인하는데 큰 문제 없이 주가가 떨어지니 저점 매수도 효과는 줄어들고 오히려 비중만 늘어 예수금 관리가 힘들어졌다. 4장 '무계획 무대응 투자는 주식계좌를 병들게 만든다'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초보 투자자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설명되어 있다. 첫째, 처음에 매수할 때 일괄 매수하지 않고 분할 매수로 접근한다. (계획 투자 + 추가 매수/물타기, 불타기) 둘째,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한 방도 만들기 (욕심과 미련 버리기) 셋째, 주가 변동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접근 (지난 데이터 상 높은 확률로 좋은 결과가 나왔던 상황을 현재에 맞추어 매매)

"주식투자에서는 실수는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며, 대응을 해서 투자에 실패하는 게 아니라 대응을 하지 않아 실패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p.112

개인적으로 4장과 더불어 6장 평생을 좌우하는 돈 버는 주식투자 습관을 인상 깊게 읽었다. 6장은 주식 투자 시 버려야 하는 것과 내려놓는 방법, 그리고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팁을 정리했다. 주식 투자 시 갖추어야 할 습관은 첫째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투자하지 않는다. 둘째 한방 매매는 절대 하지 않는다. 셋째 한 섹터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는다. 넷째 하락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하락장에서 매수하지 않는다. 다섯째 남의 말만 믿고 덥석 매수하는 투자는 하지 않는다. 여섯 째 기대수익률을 계산하지 않고 진입하지 않는다. 일곱 번째 손절가를 정하지 않고 투자하지 않는다. 여덟 번째 투자 성향을 정한다. 아홉 번째 분석 없이 하는 추격 매매와 뇌동 매매를 금한다. 열 번째는 예수금을 챙기는 습관을 갖는다.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팁은 책 속에 표로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황족의 주식 공부 동영상 강의 30선이 큐알코드로 정리되어 있어 필요시 바로 찾아서 강의를 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거래량이 터졌을 때 꼭 해야 할 일 1,2, 마이너스에 익숙해져야 플러스에 익숙해진다, 개미털기와 설거지의 차이를 알자 등 동영상 강의 제목이 초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차트 매매법이라고 해서 차트 설정하는 방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주식 운용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서술했다. 기업 분석 공부를 했지만 여전히 주식 시장에서 헤매고 있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아울러 네이버 카페 ‘거북이 투자법’에도 가입해 내일 업로드되는 시황 정보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거북이처럼 꾸준히 투자의 길을 완주할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