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시험의 변천을 살펴보면 21세기가 원하는 인재상은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알고 있는 지식으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느냐로 판가름 되는 추세다. 수학 능력 평가시험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는 세부 내역서가 첨부되어야 한다는 사실만 달라졌을 뿐,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변함이 없다. 2030년이면 완성 궤도에 접어든다고
하는 무인기계화 사회는 지금 시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독서법>이라는 제목만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극성스러운 헬리콥터맘을 연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독서는 공부머리만 좋게 하는 것이 아니다. 1장
'세상은 알고 있는 어휘만큼 보인다'라는 소제목만 봐도 아이들에게 문자를 읽고 생각하는 활동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한다.
자신의 삶을 리드할 수 있으려면 반드시 책을 읽는 (Reader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쐐기를 박게 해 준 책이다.
한참 동안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인테리어는 거실을 서재처럼
책으로 빽빽하게 채우는 것이었다. 책이 차고 넘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독서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독서지도사 공부를 할 때 아이들 독서능력
측정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부분이 책 속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굳이 논술학원에 등록해서 알아보지 않아도 측정항목을 보면 집에서 아이
연령에 맞는 책 한 권을 선택해서 직접 측정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