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기억해! 햇살어린이 87
최진우 지음, 윤혜영 그림 / 현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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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살면서 지구를 가장 많이 이용 중이지만 지구의 상태를 제일 모르고 있는 생물인 우리 인간들에게 닥쳐 올 미래를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책 최진우 작가의 <지구를 기억해> 소개해요.



연구소의 직원으로 일하던 고도일은 산책하다 우연히 한 아이의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주게 되었고, 자신을 따라오는 떠돌이 삽살개 셜록이도 입양하게 되었지요. 우연한 만남은 다시 인연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잃어버린 반려동물들을 찾아주는 '동물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핀레스 포퍼스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맡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핀레스 포퍼스는 한국 토종 돌고래이자 국제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의 이름이었어요. 한강과 인근 바다에 출몰하던 상괭이가 뜬금없이 자취를 감추자 '상괭이를 지키는 사람들'에서 의뢰를 하게 된 것이지요. 고도일은 셜록과 함께 한강을 훑어보지만 상괭이의 단서는 찾을 수 없었고 이때 이후 대방주 동물원의 동물들, 셜록이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비가 온 후 동물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과연 고도일은 사라진 동물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읽게 된 최진우 작가의 <지구를 기억해>. 평행우주에 관한 또 다른 나와 다른 지구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 지구의 모습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피부로 느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책을 다 읽고 생각해 보니 '미래에서는 지구가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러니 기억해달라고 말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괭이 소식도 몇 년 전 매체를 통해 본 적이 있었고, 최근에는 꿀벌이 계속 없어지고 있다는 뉴스와 함께 미래 식량에 대한 걱정까지 하다 보니 재미있게 읽었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최근 전 지구적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건만 환경에 대한 관심은 다시 사그라드는 느낌이 들어요. 먼 훗날 더 이상 후대에 물려줄 지구가 없어지기 전 지금의 지구를 우리가 잘 보듬고 잘 지키고 회복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일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학교와 지자체, 가정이 삼위일체 되어 함께 노력해서 자기 주변부터 지켜나갈 수 있게 많은 프로그램들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은 괜히 하늘을 한 번 더 바라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복잡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등산을 하면 내 호흡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철썩이는 파도를 보면 모든 것들이 사소하게 느껴지고 겨울이면 꽁꽁 얼어버렸다가 봄이 되면 조금씩 녹아 그 모습을 드러내는 한강이 볼 때마다 새로웠어요. 내 주변에서 나와 함께해 주었던 많은 나무들, 풀들, 꽃들, 새들, 곤충들....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과 항시 공존해야 함을 기억하고 싶네요.






P40. 수중보는 낮은 댐입니다. 한강물이 바다로 흘러내려가는 것을 막고 있죠. 수중보에 가로막혀서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을 겁니다. 상괭이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일 테니까요.


P67. 고도일도 몸과 마음이 지쳤던 터라, 셜록과 함께 무인도로 들어가 지내기로 했다. 무인도에서는 외부 세계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고도일은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셜록과 둘이서만 지냈다.


P76.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그로부터 4년 안에 사라질 것이다.


P.97 우리는 과학 기술을 자연을 파괴하는 데 이용하지 않기로 했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켰지. 우리는 동물을 대량으로 사육해서 그 고기를 먹는 방식도 포기했지. 대신에 우리는 다른 생명을 죽이지 않고 배불리 영양을 섭취하는 방법을 개발했어. 그렇게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동물 사이에 평화 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 그 덕분에 우리의 과학 기술은 짧은 시간에 이 지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발전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를기억해 #현북스

#상괭이 #환경보호 #자연지킴이

#멸종위기동물 #멸종위기식물

#지구

#지금도늦지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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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칼이야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52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케이 리아오 외 옮김 / 현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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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그림책은

아기 코끼리 리틀칼 시리즈 중

<칼은 칼이야> 입니다.




칼이 사자놀이를 하는데 엄마가 왔어요.

무서워하는 엄마를 위해

칼은 칼이라고 이야기해요.

알버트 형에게도 똑같이 하자

형은 자기는 코끼리라며

오히려 칼을 위협합니다.

칼은 뭐라고 했을까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동물 울음소리 나 행동을 담은

의성어, 의태어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소리를 말로 표현하며 아이들은

자연스레 상상 놀이를 시작해요.


상상놀이가 쌓이면 무서운 것과 아닌 것들을

구분하기도 하고

과장된 표현으로 무엇인가를 따라 하다가도

금방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인지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뭐든 '내가','나' 스스로 해보려는 시기가

바로 이때인듯하네요.


창조의 시작에는 모방이 있어요.

언제든 자유롭게 무언가로 변신했다가

돌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에

맞장구를 쳐 주세요.


즐겁고 자유로운 모방은

아이의 창조성을 길러주고

결국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키워줄 테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칼은칼이야 #현북스

#리틀칼시리즈 #아기코끼리

#모방놀이 #인지발달 #창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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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간지럼을 타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53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케이 리아오 외 옮김 / 현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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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그림책은

아기 코끼리 리틀칼 시리즈 중

<칼이 간지럼을 타요> 입니다.




칼은 알버트 형이랑 놀고 싶지만

알버트는 혼자 놀고 싶었어요.

결국 칼은 형의 놀이를 방해하게 되고

알버트는 칼과 놀아주기로 해요.

간지럼 태우다가 자연스레 어울려 노는

사랑스러운 형제의 모습이네요.





아기 코끼리 리틀칼 시리즈 중

<칼이 간지럼을 타요>에서는

말놀이를 하는 형제의 모습을 보여줘요.


양육자가 생후 7개월 후 아이의

행동과 소리, 신호, 말을 모방하면 아이는

상대가 자신에게 관심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사랑받기 위해 더 많은 표현을 한다고 해요.

특히 언어는 다양한 단어를 정확한 발음으로

많이 들려주는 게 좋은데

알버트와 칼처럼 놀면서 익히는 말놀이는

더 즐거운 시간이 되겠지요.

말놀이는 모방하는 시기의 아이들이

세상을 익히고 배우는데

중요한 활동이 됩니다.


<칼이 간지럼을 타요>에는

폴짝폴짝, 흔들흔들 같은 의태어부터

깔깔, 낄낄, 큭큭, 흑흑, 부우, 휘유 같은

의성어를 따라 하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언어와 신체지능이

함께 발달할 수 있음을 알려줘요.


간지럼 태우기라는 신체 접촉을 통한

즐거운 스킨십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지요.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웃음소리를 내며 따라 해보고

신체 접촉이 많은 간지럽히기,

신체 부위 터치하기 등의 놀이도

함께하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칼이간지럼을타요 #현북스

#리틀칼시리즈 #코끼리책 #아기코끼리

#말놀이 #신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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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이 신나게 춤춰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52
이다 예센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케이 리아오 외 옮김 / 현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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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그림책은

아기 코끼리 리틀칼 시리즈 중

<칼이 신나게 춤춰요> 입니다.




할머니가 칼을 재우다가 잠드셨어요.

칼은 잠들었다 깬 건지

잠든척한 건지 알 수가 없어요.ㅎㅎ

잠든 할머니를 뒤로하고

부엌 탐험을 떠난 칼은

설탕을 발견하고 한 입 먹으려는 순간

재채기가 나와 설탕이 바닥에 쏟아집니다.

쏟아진 설탕을 보고 고민하던 칼은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 냈네요.




<칼이 신나게 춤춰요>는 칼의 이야기 중

제일 후덜덜했던 에피소드인듯해요.

칼의 모습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역시 즐거움보다는 청소가..ㅎㅎ

현실 엄마의 걱정과 달리

쏟아진 설탕이 아이들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즐거움이죠.

설탕은 달콤하고 맛있는 가루인 동시에

부드럽기도 하지만

물에 닿으면 끈적거리기도 하고

물에 녹기도 해서 밀가루, 소금과 함께

아이들 오감놀이에 좋은 재료가 돼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가루 놀이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깨는 경험으로

상상력을 키우고 자발적 사고에 도움을 줘요. 

창의성과 연결되려면 통제를 최소화해

자유롭게 갖고 놀게 해 주면 좋겠어요.

아이의 상상력이 커지길 응원하는

아기 코끼리 리틀칼 시리즈

<칼이 신나게 춤춰요>를 읽고 난 후

다양한 설탕 놀이를 해보시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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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칼이신나게춤춰요 #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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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입니다 햇살어린이 동시집 4
장세정 지음, 김순영 그림 / 현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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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마음을 몽글몽글 따뜻하게 해주는 힘이 있지요. 오늘 소개할 장세정 동시집 <여덟 살입니다>는 아직 유아스러운 귀여움이 남은 초등 1학년 아이들의 귀엽고 순수한 마음이 함께 녹아있어 읽는 동안 더 많이 웃게 된 것 같아요.



장세정 동시집 <여덟 살입니다>는 총 3부 51개의 동시가 소개되어 있어요. 9년째 대악 학교인 수지꿈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 중인 장세정 시인이 1년 동안 함께 한 8살 아이들의 '살아 냄'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소개도 인상적이었네요.




유아에서 어린이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여덟 살 아이들의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동시를 읽다 보니 참 기특하기도 하고 마냥 어린 아기들일 줄만 알았는데 생각 주머니가 크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첫째가 6살 후반이라 내년이면 초등 준비를 해야 하니 <여덟 살입니다>가 더 마음에 콕콕 박혔어요.

일 학년, 일 년 차라는 말에는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아이들은 '일 등'이라는 것과 연계해서 일 학년은 뭐든지 다 잘 한다는 자신감 뿜뿜한 '일 등이라 일 학년'에서는 귀여우면서도 기특함이 느껴졌어요.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개구진 삽화와 잘 어울렸답니다.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은 단지 지식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본격적인 사회생활의 시작이 되는 부분임을 알 수 있는 동시들도 있었어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운 아이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귓속말 벌레', 반복된 상황을 마주하며 몸으로 익혀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은 것을 창문을 닦는데 비유한 '창문'등의 동시가 참 와닿았네요.




마냥 어리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의 일침에 뜨끔하게 되는 '있잖아요', '여덟 살이 한마디 할게요'도 인상적이었어요. 어리다고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 눈 높이에서 꼭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늘에 뜬 달을 보고 앨리스와 연계시키는 '손톱 달', 자연관찰을 통해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한 다른 모습의 나임을 깨닫게 해주는 '탐험가 개미'등의 동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른 배경지식들과 연계해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겠더라고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지금부터 읽어줘도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장세정 동시집 <여덟 살입니다>.

요즘 제가 엄청 무기력한데 서평 쓰느라 동시를 읽다 보니 마음도 풋풋해지고 알 수 없는 미소도 짓게 되네요. 얼른 기운 차려서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 그림도 같이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맑게 만들어주는 장세정 동시집.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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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살입니다 #현북스

#장세정동시집 #일학년 #여덟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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