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뉴턴의 시계’는 뉴턴 역학이 나오게 된 배경을 그리고 있다. 17세기 초의 유럽에서의 과학 상황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케플러, 갈릴레이, 뉴턴에 이르는 과정을 매우 소상히 끌어내고 있다. 소위 과학 상황이라는 것이 오늘날 보기에 터무니없는 것이 너무 많았고 그럼에도 올바른 법칙의 방향으로의 흐름에의 도도한 물결을 쉽게 설명해내고 있다. 쉬운 설명을 위해 역사적으로 매우 많은 사료를 제시하며 심지어 당시의 문화, 정치적 상황까지도 저자는 피력하고 있다.
어떻든 뉴턴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므로 그에 대한 전반적인 저자의 해박한 묘사, 그 전대의 케플러와 갈릴레이의 업적에 대한 쉬운 설명 더 나아가 미적분학을 독립적으로 발견한 라이프니츠와의 끈질긴 악연, 영국 왕립학회에서의 내부적 암투 등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쓰여 있다. 처음 부분에 흥미를 돋우고자 당시의 런던의 사회상을 그리고 있는데 대화재, 전염병 창궐, 오늘날 관점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실험들은 독자를 즐겁게 할 충분한 여유를 갖추었다.
수많은 뒷얘기들과 함께 엮어진 뉴턴에 의한 근대과학의 혁명적 탄생은 일반인들이 읽기에 알맞게 되어 있어 고전물리학의 전체를 조망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한다.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