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해 일본어 첫걸음 - 1권으로 단숨에 해결
와카메센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처음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책이다. 히라가나&가타카나 연습노트까지 부록으로 들어있어서 우선 기본부터 제대로 익히고 공부에 임할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펼쳐보았을 때 색다른 구성이 신기했다. 어린 시절 공부하던 학습지 같은 느낌이었다. 1-12과까지 매 과마다 색다른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약16page 분량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매우 얇아서 필요한 챕터만 따로 분리해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단어를 익히고, 단어를 제대로 외웠는지 그림을 통해 단어를 연습한 후 이 단어들을 활용하여 문장연습을 한다. 그런 다음 회화로 넘어가서 회화를 활용하여 연습을 해보고, 마지막으로 문법을 익힌다. 문법까지 연습해보고 나면, 직접 소리내어 말하기 연습을 하고, 듣고, 읽고, 쓰기까지 해보고나면 한 챕터가 마무리 된다. 책으로만 공부하는데는 한계가 있는데, 각 과 학습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네이티브 목소리로 유튜브를 통해 공부해볼 수 있다.



각 과의 문제들에 대한 정답도 이 학습 자료에 모두 제공된다. 또 매 과마다 시작 전에 <지난 과 복습> 파트가 있는데 며칠 지나서 헷갈렸던 전 과의 중요한 단어 및 문장들을 다시 복습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는데, 두꺼운 책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 기분이라면 쉽고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는 학습지 형태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또한 웬만큼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공부를 잘 시작하지 못하는 편이다. 학창시절 제2외국어를 선택해 일본어를 배웠지만 수년간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았더니 히라가나 조차도 거의 까먹었던 초보자인데, 구성이 잘 짜여있어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이 비교적 쉽게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리, 주가, 환율을 움직이는 경제 원칙 - 금융시장의 흐름을 알면 돈이 보인다
홍성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리, 주가, 환율은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어떠한 이슈에 따라서 변동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과거 몇 차례의 국제 경제의 큰 이슈 때와 같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기회가 될 것 같다. 



제목과 같이 책에서는 각각 금리, 주가, 환율을 움직이는 일반 원칙으로 1,2,3장을 설명하고 있다.



금리는 최근의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을 통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내용이라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내용을 파고드니 물가지수와 채권 등 어려운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금리는 자금시장에서의 타인 및 기관에서 돈을 빌리거나 맡기는 것에 대한 미래가치를 고려한 이자라고 볼 수 있다. 이자율과 금리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크게 의미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시중 은행도 역시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한국은행에서 빌려온 돈을 가지고 기업이나 개인에게 일정 마진을 붙여서 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시중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돈을 맡길 때는 더 적은 금리로 이자를 받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에서 돈을 발행하고 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돈의 유통량을 금리를 높이고 낮추는 조치를 통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금리와 통화 유통량 그리고 물가와의 관계를 잘 이해하면 쉽게 어떠한 경제 상황도 쉽게 조치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것보다도 훨씬 복잡한 것들이 물려있어 경제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주가는 흔히 주식시장으로 부르는 유가증권시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코스닥, 미국의 다우지수, 나스닥이 대표적인 주식시장이고 이 거래소에는 다양한 종목의 회사들이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주식에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큰 틀에서 설명하고 있다.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는 PER(주가수익배율, Price Earning Ratio)와 EPS(주당순이익, Earning Per Share)와 같이 주식을 판단할 수 있는 재무적인 요소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환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환율이란 국가 간에 무역이나 금융거래 등을 하면서 서로 주고받는 외환에 적용되는 환산비율을 말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원화와 미국의 달러, 일본의 엔화 등과 교환비율이라고 쉽게 설명할 수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1달러를 기준으로 해당 국가의 환율을 표시하는 방법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고, 다른 나라와의 환율은 각 나라의 달러 환율을 곱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율은 개인과 은행, 그리고 은행과 은행 간에도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환율을 고정하고 사용하는 고정환율 제도를 사용하였으나 이는 나라에서 많은 외환을 가지고 있어 환율의 변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외환위기를 거쳐 현재와 같은 자유 변동환율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환율의 변동을 하나씩 계산하면서 기업이 운영할 수 없겠지만 리스크를 감소하는 수단도 많이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출/내수경기의 변화, 그리고 국제수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경상수지/자본수지/금융계정 등도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다. 



은행은 개인과의 환전 과정에서 수수료로도 큰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특정 시기에 은행에서 진행하는 수수료 인하 혜택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새로 알게 된 점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채권/지수 추종/환율 ETF, ETN을 설명할 때 레버리지, 인버스를 동일한 내용을 반복 설명하여서 이를 제외하고 설명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금리, 주가, 환율과 같은 경제 용어만 안다고 해서 세부내용을 다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각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경제문제를 단순한 조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 또한 불가능 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단순한 조치라고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금리를 높여야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적자인 상황상 금리를 높였을 때 발생하는 기업과 가구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환율 또한 올해 초 1400원/달러 이상으로 상승하였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다른 나라들도 물가지수 및 고용지표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뿐만아니라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이후로 급작스러운 유동성 완화 정책들이 이러한 상황을 불러온 것이고 과거 금융위기와는 또 다른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본다.



역사는 반복되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이를 해결해왔지만, 지금과 같이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 어떠한 미래를 불러오게 될지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경상수지 적자를 잘 해결해서 위기를 기회로 잘 잡아나가길 개인적으로도 바라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자존감 실천 확장판이다. 기본적인 자존감에 대한 세세한 개념에 대한 설명보다는 전문가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철학박사로서 자존감의 원리와 중요성을 최초로 규명하고 널리 알린 자존감 연구의 선구자이다. 30여 년간 자존감 연구를 바탕으로 수천 명의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대표작으로 <자존감의 여섯기둥>, <자기존중>, <자존감이 바닥일 때 보는 책> 등이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파트는 5장이다. 사실 처음 목차만 봤을 때는 어떤 내용일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겸손한 척 내 자신을 속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라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자신에게 극도로 가혹한 태도는 자랑할만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이런 태도가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사람을 만든다고 말한다. 사회로부터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겸손한 척, 참아야 미덕이라고 배우는 우리 사회에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되는 부분일 것이다. 타인의 시기나 질투가 두려워서 내가 성취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숨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려고 자존감을 희생한다면 새로운 종류의 외로움이 생겨날 뿐이라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비유한다.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를 대하듯이 대해주라고 말한다. 실수할까봐 두렵고, 타인에게 미움받을까봐 두렵다면,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혹은 나의 아이라고 가정하고 대입해보는 것이다. 아마 무슨 실수를 해도 미소 한 번이면 용서가 되고 이해될 것이다. 그렇게 나에게 좀 더 관대함을 베푸는 것이다. 더불어 나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면 더 나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읽으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그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예를들면 2장에서 '누구나 한때는 아이였다'라고 말하며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묻는다. 나는 아이였던 어린 시절의 나를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 위축되는 아이로 기억하며 그때와 나를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내 자신을 인정해주라고 말한다.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태도는 평가가 아닌 '이해'와 '받아들임'인 것이다.

저자는 자존감을 키운다는 것은 행복해지는 능력을 키운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다. 사실 시중에 자존감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존감에 대한 정의뿐 아니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어떤 실천법을 실행할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예시 상황들을 통해 내 상황에 대입하여 비교해보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나의 상태를 파악해볼 수 있었고, 매 수업 끝에 있는 <문장완성 연습> 파트에서 직접 나의 이야기를 적어보면서 진정으로 나의 깊은 내면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내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자신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고, 또한 내 감정이 괜찮지 않을 때도 애써 괜찮은 척하며 내 자신을 속이는 행동을 많이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자신을 믿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나'에 대해서 잘 알수록 인간관계도 더욱 자연스러워진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나온 실천법들을 통해 조금씩 자존감을 높여서 타인의 자존감도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자존감 향상 실천법을 알고 실생활에 활용해보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나또한 자존감을 잃었을 때 종종 다시 꺼내 읽어봐야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컬러의 마법 - 행복한 나를 위한 컬러테라피
김서현 지음 / 텍스트CUBE / 2023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컬러를 통해 내면을 돌아보고 본인이 누군지 깨닫고 표현하고 되었다고 한다. 내가 어떤 색으로 살아가는지, 그 색이 나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며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나또한 이 책을 통해 그런 시간을 갖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학부에서 가족상담학과 색채심리학을 전공하고 리더십학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는 색채심리와 퍼스널컬러를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컬러테라피 상담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내면의 컬러 마법


: 자존감을 높이는 컬러의 비밀


2부. 사랑과 연애의 컬러 마법


: 사랑을 부르는 컬러의 비밀


3부. 비지니스의 컬러 마법


: 일터에서 성공하는 컬러의 비밀


4부. 예술가의 컬러 마법


: 명화 속에 감춰진 컬러의 비밀



"오늘 당신은 무슨 색으로 살고 있는가?" 라는 문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늘 내 기분은 어떻지? 행복한지, 슬픈지, 우울한지, 아니면 그저 그런지.. 그런데, 내 기분을 색상으로 표현해 볼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1부에서는 <3가지 컬러를 통해서 보는 내 마음>, <컬러 인생그래프>를 통해 나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컬러에 대해 파악해본다. 컬러 인생그래프를 통해 나의 지난 과거와 현재시점을 되돌아보면서 10대, 20대를 색상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2부에서는 <연애 패턴과 스타일을 알아보는 10가지 밸런스게임>, <컬러로 보는 나의 성격과 연애> 등의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트에 임했는데, 실제로 테스트가 생각보다 잘 맞았다. 내가 선택한 컬러들이 실제로 나를 나타내는 색과 일치했고, 나의 연애스타일과도 일치했기 때문이다.


3부 비지니스의 컬러 마법 파트는 비지니스에서 활용하면 좋을 컬러에 대한 팁을 제시하고 있다. 색상이 주는 이미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실제로 중요한 자리에 신경써서 옷을 차려 입고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색상이 주는 힘을 믿고, 신경써서 의상을 선택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4부에서는 유명한 명화 작품 속 색채에 대한 저자의 해석을 담고 있다.저자는 '컬러는 예술가에게 있어서 하나의 언어와 같다'고 말한다. 작품 속에 그의 삶과 작품의 의미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의 기준엔 한 작품, 한 작품 깊이 있는 해석은 아니지만 한 번쯤 궁금했던 유명한 명화 작품들을 바탕으로 작품에 담긴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컬러의 힘을 믿고, 나는 오늘 무슨 색으로 살고 있는지, 나는 어떤 색이 어울리는 사람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을 때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색을 만난다는 것,


그리고 색을 선택한다는 것.


어쩌면 그것은 내 마음의 색을 꺼내서


확인해보는 나 자신과의 만남이 아닐까.


내 마음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보자.


그것은 지금 어떤 색을 하고 있는가?


-40page중에서-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기의 역사 - 외환위기부터 인플레이션의 부활까지 경제위기의 생성과 소멸
오건영 지음, 안병현 그림 / 페이지2(page2)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기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니 과거에는 이러한 상황이 언제 그리고 어떤 상황으로 발생했는지 궁금했다. 큰 주제로 외환위기, 닷컴 버블, 금융위기, 인플레이션 위기로 전 세계적인 위기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었다.



첫 번째 주제인 외환위기는 나는 어렸을 때라 우리나라의 IMF 시기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으로 그리고 뉴스로만 접해왔던 IMF의 배경에 대해서 작가의 시점이지만 접할 수 있었고, 전문적인 경제 지식이 있지는 않지만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 준 것 같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인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된 배경이 단순히 보면 국내 많은 기업들의 해외 달러를 빌려와서 갚지 못한 것이 있겠지만 그러한 배경이 된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엔화 강세, 그리고 그 이후에 찾아온 역플라자 합의로 인한 엔화 약세, 예상치 못한 엔화의 변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 등 복합적인 결과라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지금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위기 방어정책으로 이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겠지만 이제 막 개발도상국으로 급격한 성장세라면 이를 감지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점이다. 지금도 코로나19이후에 급격한 세계 금융의 변화로 SVP 은행 파산, 우리나라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우려 등 우리나라에서 또 한 번 금융위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시각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낙관적인 시각으로 그런 상황은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책에서는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의 금융위기가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임을 여러 가지 근거로 잘 설명해 주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성장력보다는 안정성이 우선시 되는 국가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두 번째인 닷컴 버블은 우리나라에서도 IMF 이후에 붐이 불었지만 원조는 미국의 IT 업체들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닷컴 버블도 단순히 IT 업체들의 성장이 꺾인 것이 아닌 세계적인 변화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2000년대의 Y2K로 인류의 종말을 한때 걱정하기도 했으나 정작 그것보다도 우리나라 등 많은 국가들의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은 미국으로 향하게 되었고 당시의 미국 IT기업들이 있는 나스닥은 활황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활황에서 과도한 인플레이션 걱정으로 연준도 긴축 태세로 돌아서게 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나스닥은 하락을 맞이하게 되었다. 금리의 인상으로 인한 경제의 둔화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세 번째로 금융위기도 전 세계적으로 여러 번 찾아왔다. 비교적 최근이었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세계 금융위기는 아직도 많은 관점에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너무 낙관적인 시기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영화화 한 "빅 쇼트"는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앞서서 벌어졌던 닷컴 버블 및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긴축 및 양적완화로 주택시장으로 많은 돈이 유입되었고 사회적 분위기로 주택 가격은 하락하지 않는다는 시각으로 불러온 안일함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은 지금의 전 세계에서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유동성이 전 세계적으로 흘러들어왔고 이러한 유동성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연준은 현 시점의 기준금리 5%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기 보다는 잡히길 바라는 시기라고 본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금융정책을 따라가면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폭풍전야로 봐야 할 것 같다. 과거는 반복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과거보다는 잘 대응해서 이를 넘기고 또 안정화된 시기를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