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만들어 갈 경이로운 인생들
에밀리 윈필드 마틴 글.그림, 정진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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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마자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예쁘고 따뜻한 그림체에
아이에게 보내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들.
내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던데
전 세계 부모의 마음은 모두 비슷한가 봐요.

이 책은 아이의 미래에 대한 예찬이고,
아이가 가진 모든 가능성에 바치는 응원의 노래이며,
아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헌사랍니다.

저는 책 속 마지막 구절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언제까지나, 네가 어떤 사람이 되든지
난 널 사랑할 거야. 사랑해!"

어떠한 사람이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거든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가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 난 어떠한 사람이 되지?라는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같아 좋았어요.

책 소개를 보다 보면
[네가 만들어갈 경이로운 인생들]이란 책은
아이를 위한 완벽한 선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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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필 무렵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4
박상재 글, 양세륜 그림 / 나한기획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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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필 무렵이란 책은 실버 동화라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지금이 고령화사회라고만 느끼고 있었지, 그 세대와 공감하고 소통을 해야겠구나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실버 동화는 저에게 다른 세대에게 관심을 가지게 한 계기가 되었어요.



살구꽃 필 무렵은 6.25전쟁으로 인한 아픈 이별을 다루고 있어요. 학교 교과서나, 티브이 속에서 6.25전쟁, 분단의 아픔, 이산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지만 사실 내가 겪은 일이 아니라서인지 피부로 와 닿지 않았어요.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하나의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어서 그런지, 6.25라는 무시무시한 전쟁 속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갓난쟁이와 남겨진 할머니의 상황이 너무 무섭고 마음이 아팠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시간이 흘러 백발 할머니가 되었지만 아픈 기억과 상처는 늙지 않은 채 가슴에 묻어두고 살고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쟁이 나서 아빠를 다시 못 본다면 슬프겠다며 눈물 많은 우리 꼬마들은 울었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서로 다른 세대 간의 공감, 소통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6.25전쟁의 상처로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아픔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어요. 2015년에 이루어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신 분들이 6만 6천여 명이라고 하네요. 하루빨리 나라가 안정화되어 분단의 슬픔이 없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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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는 왜?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상어의 세계
나카야 가즈히로 지음, 최윤.김병직 옮김 / 지성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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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상어의 세계

상어는 왜?

 

 

 

상어, 그 신비한 물고기의 세계를 만나다

우리 집 꼬마들은 바다생물에 관심이 많아요. 어릴 때부터 본 디즈니주니어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영향일까요? 사실 대부분 어린 친구들은 동물이나 바다생물에 대부분 관심이 많을 거예요.

 

 

초등 1학년 여름 방학생활에 상어와 고래를 다룬 페이지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다른 해양생물들에 비해 고래, 상어에 대해 관심을 더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글 밥이 많은 편인데요, 30년간 상어를 연구해온 저자의 책이라 상어의 전반적인 정보를 가득 담고 있어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상어만 다룬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책 속엔 사진이나 짧은 글감 등으로 구성이 잘 되어 있어, 아직 어린아이들의 경우 책 전체를 읽어주는 것보단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이나 신기한 내용들을 발췌해서 읽혀주면 되겠더라고요.

 

 

죠스로 유명세를 치른 백상아리부터, 재미난 얼굴을 한 귀상어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어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종류별로 상어의 특성까지 친절하게 설명해둔데다, 해부 과정까지 실려있는 정보력에 깜짝 놀랐어요.

 

 

그중에서 우리 집 꼬마들과 제가 가장 신기해했던 내용 중 하나가 상어의 고추가 두 개라는 사실이었어요. 이 외에도 상어 이빨에 관한 정보들을 관심 있어 했어요. 망가진 이빨이 생기면 언제든 새이빨을 만들 수 있는 상어를 부러워했답니다.

 

 

 

책 마지막엔 찾아보기 페이지가 있어 언제든 궁금한 점을 골라서 읽어볼 수 있어 유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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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수놓은 아름다운 한글
이한상 글, 유소프 가자 그림 / 월천상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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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수놓은 아름다운 한글

마냥 아기 같고 느렸던 6세 둘째 딸이 요즘 한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제는 혼자서도 책을 읽거나 써보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코끼리가 수놓은 아름다운 한글"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책 속의 환상적인 그림과 예쁜 노랫말이 글자에 호기심을 가진 딸이 보면정말 좋아할 것 같았거든요.

"코끼리가 수놓은 아름다운 한글"은 'ㄱ'부터 'ㅎ'까지 한글의 자음을 따라 노래 부르는 듯한 운율로 무지개 우물을 찾아가는 코끼리들의 모험 이야기에요.

일러스트 속 코끼리는 마치 인사이드아웃의 빙봉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다정하고 친숙한 코끼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그림과 글씨를 보고 있으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아 눈이 즐거웠어요. 왜 그럴까 싶어보니 그린이가 유명한 화가더라고요.

그린이 유소프 가자는 코끼리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화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예요. 화려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느낌의 코끼리 그림이라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그림을 보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해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책 속에 ‘룰루랄라’, ‘영차영차’, ‘둥실둥실’ 처럼 입술에 감기는 재미있는 단어의 반복으로 읽기와 말하기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꼬마 친구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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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생각숲 상상바다 6
박현경 지음, 이진희 그림 / 해와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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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에 대하여>
누나인 은이는 동생을 데리고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미술관 나들이’에 가요. 내키지 않지만 엄마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했거든요. 은이는 시력을 잃은 뒤로 말수가 준 동생 찬이가 어색하기만 해요. 찬이는 병을 앓은 뒤 시력을 잃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랍니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지만 동생이 아프던 그 시기에 은이는 부모님의 보살핌이 동생에게만 쏟아지는 게 힘들었어요. 어려워진 집안 상황이 모두 찬이 탓인 것만 같았죠. 찬이 역시 밝고 명랑한 아이였지만 시각장애인이 되고 세상과의 문을 닫고 지낼만큼 아픔이나 상처가 큰 아이로 자랐어요.

초반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어둡게 표현되어 주인공 아이들의 힘들고 슬픈 기분이 전달되어져 오는것 같았어요. 지하철 개표구의 쇠막대를 먼저 건너간 은이와 남겨진 찬이의 그림은 마치 둘 사이 어색해진 기운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동생과의 외출이 싫다면서 지하철 문의 틈새가 넓어 찬이의 발이 빠질까 동생을 감싸 안는 장면. 저에게 남동생이 있어서인지, 아님 남매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둘 사이의 감정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미술관에서 동생 찬이는 손으로 그림을 만지며, 그림을 보아요. 손끝으로 그림 속 나무를 느끼는 찬이.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춤을 춰 마치 머리를 흔드는 것 처럼 보였다며 무덤덤하면서도 천진난만하게 오래전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해요.

아직은 어린 두 아이들,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며 서로에게 혹은 세상에게 한발 다가갈 수 있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가슴이 먹먹하면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책을 읽고 장애와 비장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몸이 불편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마음까진 미처 헤아리진 못했던건 아닐까 싶었어요.
장애와 상관없이
아이의 마음은 같겠구나.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이 많을텐데 기회가 적은 우리 현실이 아쉬웠어요.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회나 체험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고요.

예전에 이웃 블로그의 포스팅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꿈틀꿈틀놀이터'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통합놀이터"인데,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주변에 이런 시설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딜가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당연하게 느낄 수 있도록 주변환경, 인식부터 바뀌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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