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
폴 에크먼 지음, 함규정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공간과 인종을 초월한 소통의 범위는 늘어난 반면,각 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직접 접하는 소통의 깊이는 점점 얕아지는거 같다. 각종 첨단 기기들의 발달은 사람들이 직접 대면해야 가능했던 일들을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가능하게끔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물론 이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한 삶을 살고 있지만, 분명 그것으로 인해 우리는 사람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잃음으로써 생기는 부작용도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점점 사람들과 소통 하는것을 어려워하고  좀 더 제대로된 소통을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중의 하나로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읽는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얼굴 표정만으로도 상대의 감정이 어떠한지 알아내는 비언어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써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100인','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으로 꼽히기도 했고 FBI,CIA에서도 자문을 구할만큼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과연 서양학자가 서양인의 얼굴을 근거로 만든 자료가 과연 생김새가 다른 동양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자라온 문화 자체가 다른데 거기서 나타나는 차이점은 또 어떻게 극복할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인 폴 에크먼 박사가 이야기 하고자하는 '보편적인 얼굴 표정'이란 것은 인간이 느끼는 기본감정 6가지는 인종과 생김새를 초월한 일관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 6가지는 바로 놀라움,두려움,혐오,화,행복,슬픔 의 감정들이다.

책에는 여러가지 사진들과 함께 얼굴에 나타나는 작은 변화.즉 눈,눈썹,코,입외에도 근육과 주름 모양의 변화로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고 나타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얼굴감정 읽기 외에도 3부에 나오는 얼굴 표정의 속임수 발견하기 나 얼굴 표정 스타일 찾기는 지금 당장 실제 생활에서도 사용해도 될만큼 내용이 정확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부록 사진을 가지고 책에서 배운 것을 스스로 테스트도 해볼수 있어 상당히 유용했던거 같다.

 

상대방과 잘 소통한다는 것이 상대방의 모든말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리액션을 해주는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상대방의 본심을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뭔가 제대로된 교감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한거 같다.

얼굴 표정 읽는 기술을 거창한 것으로 인식하지 말고 내가 할수 있는 상대방에 대한 조금 더 세심한 배려라고 가정한다면 정말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을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