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하루하루가 졸업식 같은 기분
다시 못 만날 것 같은 기분
다음에 또 봐 라고 뒤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을 보다 애써
북받치는 침울한 감정을 억눌러
만날 때마다 문제없는 얼굴로
대했었지만 나도 다를 게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달력을 넘겨
난 사실 공허해
낡은 사진관 속에 사진 같아
훑어보고 지나가는 정도
사람들과 그저 스쳐 가는 정도에
거리만 유지할 뿐
이렇게 잊혀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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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18-04-08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이네요~^^ 그 힘듬이 때론 성장에 약이 되기도 하네요~ 기운 내시고 봄이 주는 햇 살을 온전히 느끼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