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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각본집
이창동 지음 / 아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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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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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학사의 거장들 - 감성과 예술을 향한 사유의 시선
하선규 지음 / 현암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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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입문으로 정말 좋은 책이고 정말 잘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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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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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는 인류 최초의 신화다. 아마 최초의 이야기라고 불려도 될 것이다.

군주 길가메시가 폭정을 일삼다가 친구와 지혜를 얻고, 악당을 물리치고, 친구의 죽음을 보고 영생을 얻기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최초의 신화임에도 불구하고 신들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으며(길가메시는 3분의 1이 인간이니까 그냥 인간이라고 칩시다.),

욕망하고 좌절하고 성장하는 생생한 인간의 삶이 드러난 작품이다.

문학과 철학은 신화의 배다른 자식이라 볼 수 있다.

신의 이야기에서 인간의 이야기로 바뀌면서 문학이 시작되었고,

세계의 설명에서 인간의 설명으로 바뀌면서 철학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길가메시는 영생을 얻는데에는 실패했지만 영생을 얻은 인간 우트나피쉬팀에게

젊음을 찾는 약초가 있는 장소를 알게 된다.

그 약초를 먹기 전에 몸을 씼던중 뱀이 그 약초를 먹어버려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충실한 삶을 살다가 죽는다.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매사에, 매 순간 삶에 충실하게 살아라.

생철학과 실존철학의 기본주제와 일치하는 말이다.

어쩌면 고대인들은 이미 삶의 정답을 알고있었던 것은 아닐까?

철학과 문학은 먼 길을 돌아 제 집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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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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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학을 다룬 첫번째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책.

우선 군중은 단순히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생각을 갖고 모인 것이다.

르 봉은 이 책에서 군중 속에서 사람들이 야만인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은 개인의 지적 수준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볼테르가 100만 명 모여도 야만인 무리가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군중 속 개인은 익명성을 띠고 수적 우월을 경험하면서, 개인이라면 가지고 있을

이성의 제약을 부수고 감성적으로, 야만의 상태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꽤 맞는 말이겠으나... 시대적 한계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계몽 엘리트주의적 색깔이 짙어, 여성과 민주주의와 종교를 깔보는 듯한 냄새가 난다는 것.

실제로 히틀러, 무솔리니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하니 그 맥락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야만적인 군중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본 것만은 아니다.

문명과 역사의 발달의 일부분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았다.

그래도...... 파리코뮌으로 충격을 받았다는 저자의 생애를 보면 과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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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상 - 트위터 팔로워 총 490만 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9인 팬데믹 대담
말콤 글래드웰 외 지음, 이승연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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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팟캐스트 멍크 다이얼로그 시즌 1의 방송을 대담자인 러디어드 그리피스가 정리해 책으로 만든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코로나 시대에 대한 고찰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얘기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대충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말콤 글래드웰- 코로나 이후의 사회는 농구보다 축구. 강점을 특화하기보다 사회취약지점을 없애야 한다.

2차 세계대전 같은 큰 여파는 없을 것. 코로나는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는 데 좋은 학습이 될 것.

파리드 자카리아- 코로나는 세계대전이 그런 것처럼 기존 현상(그 당시에는 미국의 부상, 지금은 미중 갈등)을 가속화한다. 우파든 좌파든 정부는 유능한 관료조직이 필요하다. EU는 연방국인가 진정한 연합인가 갈림길에 놓임.

독재국가가 탄생할 위험, 회복력을 중요시해야.

모하메드 엘 에리언- 기업은 효율보다 회복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 민간과 공공이 뒤섞임. 탈 글로벌화.

금융보다 인력, 자본의 생산성에 의존하는 성장 모델로 되돌아가야.

주식시장에 위험을 정부가 감당할 것으로 예측하는 부정적 외부효과가 있다. 더 큰 정부의 시대.

서맨사 파워- 민족국가는 사라지지 않는다. 반자유주의 국가가 생긴다.

기후변화 같은 문제에 미-중 공조가 필요. 안보 연쇄 효과로 미국 본토도 위험해질 수도.

니얼 퍼거슨- 50년대 독감과 비슷하지만 대응이 상이. 팬데믹보다 경제 붕괴가 더 위험. 경제 회복 힘들다.

대응이 달라진 이유는 세계대전을 거쳐 죽음에 무덤덤해졌기 때문.

독재보다 민주주의가 전염병 대처에 좋다. 탈중앙화가 이루어질 것.

카라 스위셔- 빅 테크 기업의 부상. 데이터와 프라이버시의 문제.

비용을 떠넘겨 성장한 빅 테크 기업. 규제 강화와 완화 그 중간이 필요하다.

필수인력=희생 인력. 코로나의 피해는 사람마다 다르다.

데이비드 브룩스-코로나는 최초로 북미가 침략당한 사건.

엄격한 나라들(ex 한국)은 코로나 대처가 성공적, 공동체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좌파는 계급투쟁을 멈추고 성장담론을 가져와야 한다.

기본소득제는 노동윤리에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 능력주의는 재고되어야 한다.

이안 브레머- 구조적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권위주의 모델이 인기.

지금은 개혁하기에 충분히 위험한 시기.

미국이랑 중국 싸우면 미국이 이긴다. (유럽+일본+호주+캐나다가 미국 편일 것)

사하라 이남은 젊어 코로나로부터 빨리 벗어날 것.

구조적 실업이 증가하면 기본소득 담론이 힘을 얻을 것이다.

빅터 가오- 중국 욕하지 마라. 미국이 잘못했다.

결국 대충 정리하자면, 코로나로 인해

개인별 국가별 불평등 심화, 독재국가의 탄생, 큰 정부의 유행, 탈 글로벌화와 미중 갈등 격화,

기본소득 담론 등장, 사회안전망 확보 필요성, 효율보다는 회복력을 중요시, 하게 될 것이다.

더 큰 정부가 득세하는 1984가 나타날 것인가, 미국이 중국이랑 크게 치고받을 것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책을 읽으면

견적은 잡아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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