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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국가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어떠한 정치시스템도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되지는 않는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여건과 환경이 변하면서 차츰 악에 물들 뿐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것이 인간의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문제를 정치시스템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이는 오히려 본질과 멀어지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낡은 시스템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고 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책에는 현재 일본 사회에 대하여 느끼는 점을 시오노 나나미가 솔직하고 가감없이 적어놓았다는 점을 알려두고 싶다. 저자가 본디 일본인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담은 책이었기 때문에 주로 일본 사회에 대한 비평이 담겨있는데, 이를 거울 삼아 우리 사회를 비춰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