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네 반려가족 사과밭 문학 톡 15
한해숙 지음, 모예진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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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횬이는 책은 좋아하지만

감상문은 자주 쓰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짧게라도 남겨보자 권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설탕이네 반려 가족 책은

초등 독서감상문 꽉꽉 채워

스스로 글을 썼어요.

유기견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만든 동화였어요.




주인공 윤지가 8년이나 키우던 강아지

설탕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슬픔에 빠져

그 계기로 또 다른 강아지를 만나는

과정을 그린 동화에요.


떠난 사랑은 새로운 사랑으로

극복하라는 말을 들이밀며

엄마. 아빠에게 새로운 강아지 입양

하자고 졸라요.

기말고사 성적도 올리고

학원도 빼먹지 않고 새 강아지

케어도 잘하겠다는 다소 무리한

약속도 걸면서요.

그렇게 부모님과 새 반려견을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새 가족을 알아보다

유기견 보호 센터

유미네 쉼터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사연 많은 강아지들이

저마다 나를 데려가~라는 눈빛으로

윤지를 바라보는데요.

유독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된

다리가 휜 별이를 보고

애잔하게 마음이 쓰여요.

애견숍을 위해서

그저 기계처럼 희생당한 강아지들의

아픈 상처를 보면서 마음 아파해요.


윤지는 강아지를 위해 삼촌에게 부탁하여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찍어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입양하고 소중하게 대하자고 홍보해요.

비록 서른 마리 중 다섯 마리만

새로운 가족을 찾게 되어 잠시 슬펐지만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해 알리게 된 것을

감사히 생각하고 한 번 더 영상

준비를 하기로 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친구와의

오해와 우정도 그려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윤지는 본인도 예쁜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강아지를 데리고 왔을까요?



요즘 주변에 반려 동물 키우는 가정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한 해 버려지는 유기 동물 수가

13만 마리에 달한다고 해요.


너무도 쉽게 살 수 있는 구조 때문에

생명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을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함께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 가족으로

거듭나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답니다.



아이가 쓴 초등 감상문에는

애견숍에서 강아지 사는 것을

적극 금지시키고 반려견을 키운다면

책임감 있게 끝까지 키워야 한다는

삶에 적용한 교훈을 남겼어요.


저 역시 아이가 졸라서 덜컥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던 터라

덕분에 반성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설탕이네 반려 가족 책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한 가족으로써의 반려동물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되돌아보게 하고

친구 사이에 우정도 느낄 수 있었어요.

초등 독서감상문 통하여

어른인 저도 깊은 깨달음을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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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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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탐정 엘리자베트 3권은

시리즈 마지막으로 루이 15세가 남긴

뮤직박스 비밀을 찾으면서 시대 상황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동화책이었어요.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책은

실제 18세기 프랑스 시대

실존했던 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한

탐정 동화랍니다.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3권은

마지막 플루티스트 뮤직박스에 단서를

발견하고 최종 목적이었던

장미 여인 초상화를 찾아 떠나는 줄거리에요.



약 230년전 18세기 프랑스 왕궁은 물론

온 나라가 천연두 전염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어요.


왕실은 전염병을 피해 슈아지성으로

피난갔지만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아델라이드 고모가 다시 감염이 돼서

왕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루이 16세와 가족들은

피하기보다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고

백성의 본보기가 되기위해

접종을 결심합니다.


당시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왕이 솔선수범을

반대하기도 했지만 결심을 실천해요.


루이 16세는 접종 후

고열이 나고 종기가 나는 등

많이 아팠지만 이겨냈고, 세계사 기록 속에

그 해 3만명이 넘는 프랑스 사람들이

뒤를 이었고 천연두를 이겨냈다고 해요.


한편 엘리자베트는

플루티스트 뮤직박스 속에

단서를 찾았지만 제대로 된

해석을 못해서 전전긍긍하는데요.


그녀가 글을 가르쳤던 시동

콜랭이 단순한 생각으로

암호를 풀어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장미 여인

초상화가 있는 빌브와 백작네로 달려가요.

그곳에도 몇 번의 실패를

거치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결국은 초상화를 발견해요


하지만 초상화를 팔면 빌브와 백작은

부자가 될 수 있었지만

부자가 아니라도 현재 삶에

행복을 느끼며 가문의 보물인

초상화를 팔지 않기로 한답니다.


프랑스 세계사 관련 책이라고만 했다면

횬이가 안 읽었을텐데

재미있는 탐정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니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했다고 해요.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3권은

천진난만 모험을 즐기는 엘리자베트를 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꺠우기 충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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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밀을 밝히다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2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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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8세기 프랑스 루이 16세

막냇동생인 엘리자베트 공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에요.



책 속에서 상큼 발랄 당당한

정의에 사도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도 검소하고 소박해 공주로서는

드물게 결혼하지 않고 프랑스에 남아서

 백성의 존경을 받았다고 해요.





10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는

총 3권인데요.


2권에서는 두 번째 바이올리니스트

뮤직박스를 찾으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아이는 1권을 도서관에서 봤던 터라

반색하면서 책을 단숨에 읽었어요.



루이 15세를 죽게 만든 천연두가

베르사유 궁전에까지 퍼지고

왕실은 슈아지 성으로 피신을 가게 됩니다.

현실은 슬프지만

두 번째 뮤직박스가 그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시계 수리공에게 들었기에

두근대는 마음으로 떠나요.



뮤직박스도 찾을 겸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만나러 갔다가

함께 산책을 떠나요.

그러던 중 마차에 가난한 백성인

콜랭의 어머니가 치일 뻔해요.


미안한 마음에 마리 앙투아네트는

집으로 데려다주며 비단 주머니를 건네고

엘리자베트는 초라한 그들의 집을 보고

콜랭을 공주의 시동으로 임명해요.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책 속에서

아이들은 혁명 직전의

프랑스 왕실과 귀족 중심의

양극화된 사회를 엿볼 수 있어요.



당시 왕실은 거만하고 사치스러운

사람들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엘리자베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백성에게 아량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요.

가난하고 궁핍한 백성의 삶을 보고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선행하는

공주를 보면서 이웃과 사회 속에서

함께하며 보람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공주의 뮤직박스를 찾기 위한 일은

계속되는데요.

콜랭은 공주를 위해서 높은 직위

사람들 방까지 드나들며 뮤직박스를

찾으러 다녀요.

그러다 장관의 방에서 서류를

훔치려는 자로 누명을 쓰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콜랭이 곤란한 일을

겪자 갖은 수단과 방법을 써서

그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해요.

그 와중에 클로틸드 방에서 발견한

바이올리니스트 뮤직박스에서

또 하나의 단서를 찾게 되는데요.


과연 엘리자베스는 무사히

콜랭을 구해 비밀을 또 풀어내게 될까요?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책은

공주라는 굴레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친구와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자리에서 베풂을 실천하는

정의로움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삽화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술술 읽힐 것 같아요.


<위 포스팅은 도서를 지원받아

독서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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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비밀 클럽 사과밭 문학 톡 3
유순희 지음, 박지윤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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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이 될수록 친구관계 관하여

 저마다 다양한 고민을 해요.


초등5학년 추천도서

우리들의 비밀클럽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에 돌이켜보게 만드는

우정 이야기였답니다.


유순희 작가는 책을 통해

행복은 친구에게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행복을 친구와 나누는 것으로

건강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기에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알려주고자 했다고 해요.




주인공 은서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새 학기 한 달이 지나도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했어요.

교실 유령 같았던 자신과 달리

예쁘고 인기 많은 예나가 부러워요.

게다가 그림대회에서 대상을 탄 자신보다

그리다 만 나비 그림으로 입선을 타고도

이목을 집중 받는 모습을 보면서

질투심도 생겨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집으로 가는 예나를 보고 따라가다

옥상에서 예나가 절친 혜지의

핸드폰을 버리는 것을 목격해요.

은서는 핸드폰을 돌려주기 위해

들고 왔다가 오히려 곤란한 일을

겪게 됩니다.



억울했던 은서는 예나에게 따지게 되는데요.

오히려 그 일을 계기로

예나를 비롯한 혜지, 라희, 민아와

우리들의 비밀클럽 줄임말

우비 클럽 멤버가 된답니다.

생각지도 못한 친구가 생긴 기쁨도 잠시

각자 묻어두기로 한 비밀은 하나씩

새어 나가고 서로를 위하는 척했지만

뒤로는 나쁜 소문을 퍼뜨리기도 하고

은서의 진심에 아이들은 비웃는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대화가

전혀 즐겁지 않고 장단을 맞춰주느라

알맹이는 쏙 빠지고

껍데기만 남아있는 듯 점점 지쳐 가요.

한편, 예쁘고 화려하기만 했던 예나는

사실 아빠는 부도로 떠나버렸고

생계를 위해 자신을 돌봐주지 않는

엄마로 인해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깨진 채 영혼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예나를 보면서 그간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공감하고 지켜주기로

마음먹어요. 하지만 예나의

분명히 잘못된 행동들은 반성하라고

쓴소리를 해요.

과연 예나와 은서는

진정한 우정을 맺으며

행복한 결말을 맺을까요?




횬이는 두어 번 읽고 짧은 감상문으로

내 마음에 꼭 맞는 친구를

찾는 건 어려운 일 같다고

예나처럼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사심을 남겼답니다.



우리들의 비밀클럽은 그런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나와 맞는 진정한 친구를 찾는 방법을

제시하며 용기를 주는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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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사과밭 문학 톡 5
최은영 지음, 방현일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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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친구 고민 많은 사춘기 아이들에게


꽤 괜찮은 인생 조언을 줘


초등 고학년 책 추천합니다.





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책은


저마다 다른 고민을 가진


초등 5학년 세 친구 이야기예요.







횬이가 5학년, 아이 고민과 내용이 비슷해서


저와 아이 둘 다 펴자마자 단숨에 읽을 정도로


사춘기 친구 고민 있는


초등 고학년 책으로 추천할만했어요.






주인공 진아, 수연, 혜리는


초등학교 5학년 우연히 코뿔소 뿌미 캐릭터를


각자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뿌미특공대'를 만들어요.




혜리의 생일날


아이들은 뿌미로 깔 맞춤을 하고


즐겁게 생일파티를 시작하려는데


수연이가 다급한 전화를 받고 가버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셋은 무슨 일이 있어도 둘이 선


놀지 않겠다는 약속 때문에


결국 파티는 끝나버려요.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다른 세 사람



힘들게 숙제를 해내고 겨우 얻어낸


소중한 생일파티 시간을


망쳐버린 생일자 혜리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사라졌다는 전화에


아빠는 회사에 갔고


엄마가 계시지 않아 찾으러 가야 되는


긴급한 상황인 수연




겨우 절친을 만들었는데


화가 난 둘을 보면서


전전긍긍하는 진아





아직은 감정 표현과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서툰 사춘기라 서로를 배려하고


한 발짝 양보하는 것이 어려운 나이에요.




세 아이를 보면서


이전에는 큰 고민 없던 횬이도


부쩍 친구 고민을 하는 걸보면서


격한 공감을 했답니다.





진아의 주도로 셋은


메신저에서는 대화하지 않고


각자의 걱정을 덜어주는 걱정방을


만들어서 셋이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달아주면서 소통해요.




그런데 유독 진아만 새 글에


집착하고 댓글이 없으면


섭섭해하고 아이들에게 말을 또 못하고


1:1 메신저는 꾹꾹 참는 모습이


요즘 초등학생 같아 안타까웠어요.






우여곡절 끝에 셋은 다시 사이가 좋아지지만


상황이란 것은 언제나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죠.




할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00점을 맞아야 하는 혜리와


자신에게 엄마와 같은 할머니의 치매가


슬픈 수연이는 잦은 충돌이 생겨요.




그 와중에 진아는 혼자 끙끙 앓으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뿌미특공대를 잃어버릴까 봐 걱정하고요.






그러다 엄마 가게에서


엄마의 초등학교 친구 진희 이모를 만나


많은 조언을 얻게 돼요.




진아는 친구라면 작은 일에도


크게 관심을 기울이며 무엇이든


함께 하고,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집중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와 마음이 안 맞을 땐 싸우면서


속마음을 알아가갈 수 있고


너무 많은 걸 배려하고 챙기려다 보면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놓친다


107P



진희 이모에 말에 가슴 깊은 울림을 받아요.






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마지막 내용은


사이가 틀어진 셋은


수연이의 할머니가 사라져


다음날까지 찾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과 슬픔에 단원평가도


제대로 치르기 힘들어요.




과연 할머니는 무사히 돌아왔을까요?




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초등 고학년 책 추천하고 싶어요.




주변에 고학년 아이들이


친구 때문에 걱정하고 고민하고


가끔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기도 한데


책을 통해서 조언을 얻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었거든요.




또한 아이들의 걱정 실마리에는


학교, 친구 그리고 가족에서 출발한


걱정거리인 만큼 그 안에서 건강하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초등 고학년 책 추천하기 좋은


<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도서는


사춘기 친구 고민으로 걱정하며


끙끙 앓는 학생들에게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의문을 던져보게 만들어요.




잔소리부터 나오는 엄마의 충고보다


감정이입하면서 볼 수 있는 스토리 속


담백한 조언이 더 와닿아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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