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18세기 프랑스 루이 16세
막냇동생인 엘리자베트 공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에요.
책 속에서 상큼 발랄 당당한
정의에 사도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도 검소하고 소박해 공주로서는
드물게 결혼하지 않고 프랑스에 남아서
백성의 존경을 받았다고 해요.
10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시리즈는
총 3권인데요.
2권에서는 두 번째 바이올리니스트
뮤직박스를 찾으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아이는 1권을 도서관에서 봤던 터라
반색하면서 책을 단숨에 읽었어요.
루이 15세를 죽게 만든 천연두가
베르사유 궁전에까지 퍼지고
왕실은 슈아지 성으로 피신을 가게 됩니다.
현실은 슬프지만
두 번째 뮤직박스가 그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시계 수리공에게 들었기에
두근대는 마음으로 떠나요.
뮤직박스도 찾을 겸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만나러 갔다가
함께 산책을 떠나요.
그러던 중 마차에 가난한 백성인
콜랭의 어머니가 치일 뻔해요.
미안한 마음에 마리 앙투아네트는
집으로 데려다주며 비단 주머니를 건네고
엘리자베트는 초라한 그들의 집을 보고
콜랭을 공주의 시동으로 임명해요.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책 속에서
아이들은 혁명 직전의
프랑스 왕실과 귀족 중심의
양극화된 사회를 엿볼 수 있어요.
당시 왕실은 거만하고 사치스러운
사람들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엘리자베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백성에게 아량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요.
가난하고 궁핍한 백성의 삶을 보고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선행하는
공주를 보면서 이웃과 사회 속에서
함께하며 보람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공주의 뮤직박스를 찾기 위한 일은
계속되는데요.
콜랭은 공주를 위해서 높은 직위
사람들 방까지 드나들며 뮤직박스를
찾으러 다녀요.
그러다 장관의 방에서 서류를
훔치려는 자로 누명을 쓰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콜랭이 곤란한 일을
겪자 갖은 수단과 방법을 써서
그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해요.
그 와중에 클로틸드 방에서 발견한
바이올리니스트 뮤직박스에서
또 하나의 단서를 찾게 되는데요.
과연 엘리자베스는 무사히
콜랭을 구해 비밀을 또 풀어내게 될까요?
공주탐정 엘리자베트 책은
공주라는 굴레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친구와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자리에서 베풂을 실천하는
정의로움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삽화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술술 읽힐 것 같아요.
<위 포스팅은 도서를 지원받아
독서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