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나의 초등학교 시절엔 여름 방학이 시작 될 무렵부터 시작하여 여름방학이 끝나기 까지 친구들과 함께 위로 두 세살 많은 동네 언니 오빠들 따라 개울가에서 멱 감다가 이리 저리 헤엄치는 피라미 잡겠다고 내려 오는 물길을 막아 본 기억이 많다. 삽이나 괭이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막으니 버틸 힘이 없었던 것이다. 피라미들이 많기도 했지만, 생각외로 날렵하게 도망가고 흐르는 개울 물살에 의해 떠 내려가곤 했다. 어쩌다 쏘가리에 물리기라도 하면 어찌나 아프던지... 메기와 비슷하게 아가미쪽에 긴 수염이 나와 있는 것이 물 속에서 잡기란 참으로 힘이 들었다. 물속 돌틈에서 숨어 있는 쏘가리를 잡으려면 돌들을 뒤로 뒤집어야 잡을 수 있다. 가끔 아파트 근처 개천가를 산책할 때면 그 때가 생각나고 그 시기가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다. 시골이라는 자연이 준 자유로운 곳에서 태어난 것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던 것 같다. 눈 뜨면 볼 수 있는 남한강과 작은 개울들이 있는 그런곳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고장 민물고기들을 알고 자연스럽게 터특한 것 같다. 이번에 읽은 "놀며 배우는 냇물여행" 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민물고기 종류들과 민물에 있는 여러 종류의 생물들을 접 할 수 있었다. 민물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 중 작은 물고기들의 사진이 있어 지금것 모르고 지냈던 물고기들을 찾아 볼 수 있고 고기들의 생김새와 특징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곧 다가올 여름휴가 때 강원도로 여행시 꼭 지침하여 중학생인 우리 아이들과 함께 관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모르고 있던 생물들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 중에 특징적인 것은 옴개구리라는 것이다. 옴개구리는 오염을 잘 견디기 때문에 우리나라 냇물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적이 건드리면 죽은 척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또한 " 놀며 배우는 냇물여행"은 우리나라 강을 한강권, 금강권, 낙동강권, 동해권으로 권역별로 나누어 놓아 더욱 이해 하기 쉽게 되어 있으며 체험학습 여행지까지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한 권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사전같은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생물들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고 우리 나라 계곡, 개천, 개울, 하천가에서 살 수 있도록 더 이상 오염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