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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옆 동네 ㅣ 중학년 읽기대장
김진경 지음, 송효정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12월
평점 :
지난주 부터.. 초등 두아이.. 겨울방학중..학교 도서관을 이용중.. 2권씩 대여할 수 있는데
딸아이 읽고 싶은책 빌리고 아들은 겨울방학중 e권장도서 위주로 엄마가 빌려오고 있어요.
딸아이가 '고양이학교' 1부 1, 2편을 빌린다길래 깜짝 놀랬어요..
글밥이 제법 많은 책인데 읽겠다고???^^;; 고학년임에도 저학년 책을 즐겨 보는 딸인지라..
방학전 반친구들이 재미있게 보는걸 기억하고 이번에 빌려온 모양예요~..
3부까지 있는데 학교에 다 있나 모르겠지만..
그동안 글밥 적은 책을 봐서 걱정했는데...시리즈 책에 관심을 보여서 다행이다 ~ 했는데..
아이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고양이 학교' 시리즈를 쓴
김진경님의 또 다른 작품 <UFO 옆 동네>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중학년 읽기대장 시리즈.
오늘날 아이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
아름이가 살고 있는 마을은 '하늘 맞이' 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였는데
집들이 생기고 동네가 커지자 하늘 맞이를 한자로 바꾼 '대천동'으로 바뀌었는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행운동'으로 마을 이름을 바꾼것에 대해 작문 시간에 글을 쓴 아름이..
'하늘 맞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작은 마을에 UFO 같은 거대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어른들이 마음대로 마을 이름을 바꿔버렸다는걸 은근히 표현한 글...

아파트에 사는 현주 일행은 대천동은 유명한 달동네라 후진동네 이름 붙으면 아파트값 떨어진다며
'행운동'이란 마을 이름이 생기게 된 배경을 거짓으로 쓴거라 반대표 글이 될수 없다고 하고..
많은 아이들 반발로 난감한 담임 선생님...

옛날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높은 아파트가 들어서 햇빛이 제대로 안들어 와도 같은 마을 사람이니까..
묵묵히 살아가는데 아파트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이 샛길을 이용한다고 쪽문을 열쇠로 잠궈놓고
사람들이 넘어다닌다고 경비까지 세워두는등 어른들의 날선 대립에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옛날 마을에 사는 아이들을 후진 동네.. 못산다고 대놓고 무시하고 괴롭히죠.
아파트로 이사온 현주... 옛날 마을에 살고 있는 아름이..
처음부터 사이가 나빴던건 아니랍니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이사를 왔던 현주네..
아름이랑 같이 어울리며 지냈는데 어느날 늦은 시간 집으로 가던중 박스 할아버지때문 놀란 이후
아름이네 놀러오지 않고 아파트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아이들끼리 어울리게 되면서
현주와 아름이는 사이가 멀어지고..... 옛날 동네 아이들을 괴롭히는데 앞장서는 현주..
현주와 아름이는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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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치원 아이들 사이에서도
"너 몇평에 살아? 아빠 직업은 뭐야? 무슨 차를 타고 다녀?" 라고 묻는다죠.
이렇게 어디에서 사는지에 따라 친구를 사귀고 어울려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는 요즘...<UFO 옆 동네> 는
아이들의 삶이 비친 오늘날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읽는 동안 내내...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