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자, 이상훈 - 18.44미터의 약속
김태훈 지음 / 소동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18.44미터의 약속) 야구하자 이상훈>LG트윈스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야생마이상훈의 삶을 다룬 책이다. LG트윈스와 이상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전기(傳記)로서, 조상진 감독을 만나 리틀 야구팀 신길화랑에서 처음 야구를 접했던 때부터 올해 초 엠비씨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발탁되기까지 그의 모든 일생을 담고 있다. 참고로 제목에 써있는 18.44미터는 투수로부터 마운드까지의 거리이다.

 

  필자는 야구를 전혀 모른다. 관심도 없다. 그럼에도 이 책에 푹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어내렸다. 이는 김태훈 작가의 필력 덕도 있겠지만, 그보단 '이상훈'이라는 사람이 주는 인간적인 매력 덕분이 아닌가 싶다. 고교 시절 14타자 연속 탈삼진이란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우고, 신인 최고 연봉으로 엘지에 입단하여 이듬해 LG트윈스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린 후, 일본, 미국에 진출하여 최초로 한미일야구를 경험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는 기록들은 이상훈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는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이었으며,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따뜻한 사람이었다. 또한 진정으로 야구를 사랑하여 "18.44미터에 공을 던질 수 없을 그 날까지" 야구를 하려했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어떤 시련을 겪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시련 앞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본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구팬, 특히 LG트윈스 팬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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