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가 있는 표지에 아주 가볍게 고른 책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을때오열하느라 책 겉표지가 쭈글쭈글 해졌다. 겁이 난다. 부모님과의 완벽한 헤어짐이 언젠가 나한테도 올텐데... 목구멍에 자두씨 걸린것처럼 아프다. 내 엄마나 아빠는 막연히 처음부터 엄마,아빠 였을거 같다. 어린시절이 없었을것 같고. 그냥 처음부터 말이다. 그런데 요새 부쩍 수척해져 가는 부모님을 볼때면, 마음이 물렁거리는 갯벌 같다. 싸가지 없는 무남독녀에서 노력하는 딸로 변해야 되는걸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