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딸이며 남매를 키우는 엄마 이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아들보단 딸에게 내 감정을 이입하거나 내 감정을 알아주길 바라는게 크다. 오죽하면 ‘친구같은 딸’ 이란 말이 있을까. 내가 실수하고 서툴러서 잘못한것에 대해서는 자식이라도 사과하는게 맞지만 아이가 ’엄마는 왜?‘라는 말에 대부분 무조건 적으로 ‘미안해 앞으론 안그럴게. 조심할게. 또 그러면 말해줘..’등의 늬앙스로 중학생 딸아이와 대화하는 부분을 보며 무척 불편했다. 내용에도 나오듯 친구처럼 지내는 딸을 원하는거 같았다. 자식은 자식일 뿐이지 친구가 될 수 없다. 이것이 내 지론이다. 그래서 이 책은 초반부터 읽기에 상당히 불편했다. 나도 이제 성인되어가는 아이들이 물리적 정신적으로 독립을 해 나가고 나도 독립을 시킬터인데 이 작가와 감정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에 제목을 보고 선택했다가 나와 결이 다르므로 책 표지를 덮는다. 생각이 이분과 맞다면 읽기에 충분히 좋을듯 하다. 나는 오히려 작가로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딸에 대한 글을 쓴 공지영 작가 책이 어랏? 하고 마음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