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이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3
한정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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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려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구미호식당처럼 아이들이랑 같이 읽을 수 있는 장점에 구매 했다.
저녁 늦게 도착한 책의 마지막 장을 조금 전 접었다.
구성이 참 독특하고 참신했다.
과거 이야기를 할 땐 흰색 종이.
현재 이야기를 할 땐 회색 종이.
깡깡이는 아빠한테서 들은적도,
텔레비전에서 본 적도 있어서 대충은 안다.
그들의 고된 삶 억척스레 살아나가야 하는 하루..
읽다보니 자꾸 내 부모가 비춰진다.
트레싱지 밑의 도면이 보이듯.
잊고 있던 어린날의 나와 내 부모의 삶이
옅게 깔렸다.
아껴두고 싶은 맘에 마지막 장을 잠시 남겨두고,
표지에 써있는 작가의 메일로 책을 통한 내 감동에 대해 보냈다.
난 뭐든 적극적 피드백을 원한다.
조금씩 아껴가며 뜯어 읽었는데.
완벽히 아주 완벽히.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겐 완벽한 책이다.
이렇게 토씨 하나까지 모든게 다 맘에들고
서러웠던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당분간은 베겟머리에 두고 잘 것 같다.

#깡깡이
#특별한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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