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는 아이 사계절 아동문고 94
서성자 지음, 홍선주 그림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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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책읽는 가족

돌 던지는 아이.

 

표지를 보면 한 아이의 뒷 모습이 보이고 옆 얼굴이 보인다.

눈은 부릅뜨고 꽉 쥔 손엔 돌 하나가 들려있다.

뒤에 사람들은 창을 들고 와!!! 하고 소리지르는 듯한 모습이다.

 

무슨 이야기 일까...

 

주인공은 몽개라는 종의 아들. 즉 아이도 종이다.

태어나면서 신분을 내가 정하는게 아닌. 부모가 종이면 자식도 종이 되고

부모가 양반이면 자식은 도련님이 되는 그시절 이야기 이다.

몽개는 자신과 동갑인 주인 어른의 아들 지상이와 친하다.

아니 어쩌면 몽개는 그러고 싶지 않을지 모르는데 지상이가 자꾸만 몽개를 부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몽개가 불리할 일들이 많아질 듯 하다.

종은 천것이라 당해도 되고 짓밟혀도 되고 아프면 그냥 죽어도 되는걸까.

지상이의 꾐에 몽개도 글 공부를 하게 되는데 몽개의 머리는 영특하여

참 잘 받아 들인다. 모든게 다 재밌고 신기하고 즐겁다.

글이 머릿속에 쏙쏙 박힌다. 그런 몽개를 지상이는 도와주려고 한다.

종이라는 이유로 몽개는 여러 어려움들을 겪어내고 광에도 갖혀야 하고 매질도 맞아야 했다.

그 갇혀있는 광에는 곡식이 꽉꽉 찼는데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아픈 몸으로도 몽개는

느꼈을 것이다. 신분이라는 불공평함을.

몽개의 친누나 유월이의 떠남과, 동생의 죽음으로 몽개는 더 이상 자신의 처지를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는다.

책을 보면서도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얼마나 주먹이 꽉 쥐어지던지.

몽개의 답답함을. 설움을 그 누가 알까. 그 누군가가 풀어줄까.

자신의 앞날을 몽개는 헤쳐나가기로 한다.

몽개는 뜻을 같이하는 어른들을 도와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려는 꿈을 꾼다.

그러나 그런 단체에도 꼭 배신자가 있는 법.

많은 죽음이 생기고, 몽개또한 죽을 운명에 처한다.

지상이가 쥐어준 조각도.

그것으로 기지를 발휘해 살아나게 되는데

세상 모든 사람은 몽개가 죽은줄 알지만,

큰 뜻을 품은 몽개는 결단코 죽지 않았다.

 

책을 저녁 늦게 받았다.

꽤 장수가 되는 책인데 손에 쥐고 단숨에 읽어나갔다.

필력이 대단한 작가. 어른책이 아닌데도 이렇게 흥미 진진할 수가.

 

몽개의 그 뜨거운 마음이 느껴져 더 가슴이 아팠다.

차별없는 세상에 남,,,소 모두가 잘 살았으면.

 

아빠- 지금도 차별이 있는 세상이라는게 슬프단다.

엄마- 몽개의 뜻이 지금도 이어졌으면

-몽개야 힘내줘서 고마워

아들- 무서웠을텐데 어린이가 어떻게 그럴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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