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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어 ㅣ 이모탈 시리즈 1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영원불멸의 사랑..이란 글귀에..에버모어가 너무나 보고싶었다
트와일라잇을 보고 수줍은 17살 벨라처럼 나도 가슴설레였기때문이다..나이 서른여섯에 조금 쑥스럽지만 말이다.ㅎㅎ
로맨스를 즐겨읽는 나에게 에버모어 또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읽어가는 내내..자꾸만 트와일라잇과 연관시켜 읽게 되는 걸 보고..좀 뭔가 에버모어가 어색했다
그래도 에버가 사랑을 찾고 본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곤 안도하고 조마조마하는 내자신을 보면서 에버에게 또 빠져있구나..아니
남자 주인공 데이먼에게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주인공 에버는 자신때문에 가족이 전부 죽었다는 죄책감에
평범한 일상을 포기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음악을 듣고 후드속에 얼굴을 묻고..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그래도 그녀에겐 그녀를 책임감에 거두는 변호사인 고모가 있고,그를 이해해주는 친구 마일스와 헤이븐이 있다
이게 가족을 잃은 후의 그녀 의 전부다.
참 ,그리고 그녀의 동생 라일라가 있다
라일라는 이승에도 저승에도 속하지 못한채 가여운 언니를 위해 언니곁에 남아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에버 그녀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의 맘을 읽을 수 있고 초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다
사고가 나면서 그녀는 이런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다른사람에게는 보이지않는 라일라가 그녀에게만 보인다
쓰라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그녀에게 바라만 보아도 빛이나는 데이먼이 나타난다
물론 첫눈에 사랑에 빠지며..그와 사랑을 지속하는 과정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데이먼은 영생 불사자다..
이건 트와일라잇과 일치한다
에버가 탄생과 환생을 번복하는 것은 다르지만..
그녀를 다시만나기 위해 몇백년을 기다려왔던 데이먼
사랑을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는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디선가 봤는데 사랑의 지속력은 3년이라는데...
600년이라니...
그들이 다시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할때마다..
데이먼을 사랑하는 또다른 한여자가 있다 ..그녀는 드리나...
드리나로인해 두사람은 헤어지고 만나고를 계속하지만..
이점에서 사랑이 불사자나 사람이나 어려운것만은 사실인것 같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영생의 이야기지만..
사람이 영생할 수 있다면 한사람과 그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까란 생각을 하게된다
아직 6권중의 첫번째 이야기만을 만났지만
빨리 두번째 세번째도 읽어 보고싶다는 생각이다
트와일라잇은 벌써 영상을 통해 봐서 끌리는 면이 더크지만
이 이야기도 충분히 그에 못지않은 즐거움이 있다
..육이 없는 영혼만을 가지닌 동생 라일라를 보면서. 또다른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