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편지 -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52가지 삶의 지혜
우장훙 엮음, 임병진 옮김 / 넥서스BOOKS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유학을 떠난 아들에게 보낸 52통의 편지.

여러 사례를 들며 쓰인 이 편지 글은 어머니가 얼마나 아들에게 정성을 들였는지,

또한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정성이라는걸 어떻게 들여야하는지도 배우게 하는 책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녀야 할 원칙과 지혜, 마음가짐과 자세들이 고스란히 배어있으며

아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어머니의 사랑과 격려,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는 지침서와 같은 책이었다.

맞아, 그래.. 공감하다가 거북스러운 글 하나가 있었는데,  31번째의 '어머니의 손' 이라는 이야기였다.

왜냐면, 너무나 진부하고 그만큼 식상했기에.. 하지만 퍼뜩,  순간적으로 나는 어떤 어머니의 모습인가

소름이 돋은 순간이었다. 너무나 당연하고 당연하기에 무감각하진 않았던가..

인생에 있어서 대충대충이란 없다. 한땀한땀 더 잘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렴. 네가 진정한 에술인이 되려거든 수놓는 어머니의 마음이 되어보거라' 했던 우장홍의 어머니처럼,

두아이의 엄마인 나도 삶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재진행형인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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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시인 로니
재클린 우드슨 지음, 김율희 옮김, 조경현 그림 / 다른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억장이 무너지는 사연을 안고도 어쩜, 열한살 어린 로니는 그리도 덤덤히 풀어나가는지, 서양아이들은 그렇게 큰 일도 감수를 잘하는지,,  아님, 닥치면 다 그렇게 할 수 있는건지..  주인공 로니는 자신의 주변 관계를 진솔하게 詩글로 토해낸다.

마커스 선생님의 글쓰기 지침을 지키려 노력하면서,  지어내거나 꾸민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아픔과 바램들이 보호소, 양부모, 친구, 선생님, 유일한 동생,, 그들과의 관계속에 그대로 싯글로써 푸는데 있어서 역시 배움(교육)의 힘을 다시 깨닫게 해준다!

 열한 살 소년의 소박한 문장속에 부모님을 그리워 하는 애틋함이 '지붕(3p)' 위에 앉아 별을 세면서 제법 운율도 갖춘 훌륭한 시로 탄생되고 '낙제(16p)' 에서는 솔직함과 순수함이 그대로 보여지고 23p 글을 쓰고 있으면 가족들이 곁으로 되돌아오는 것 같다는 표현등이 로니에게 담뿍 애정이 간다.

때론 일기처럼 편지처럼  쓰여진 로니의 보석같은 표현들에 박수를 보내며 시인의 마음을 발견해준 마커즈선생님 이야말로 시인의 마음을 로니에게 가져다 주셨다고 본다.

더불어 아픈경험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빛을 발할수 있었을 것이고.  인종문제도 한 컷 스케치되고(35p)  발표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멋진 한판 승부를 본 듯 통쾌감과 흥미로왔고 ^^*(45p)   

내 생각을 훅 불어 꺼버리기 전에.. / 가끔 그리움때문에 정말 아파오면.. 문장속에는  그리움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베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더불어 시를 쓰면서 관찰 폭도 키워졌으리라! ^^*

마지막 장의 '이제 밤낮으로 시가 나를 찾아온다. 가끔은' 으로 시의 맛을 들였고, '벌써 온갖 단어들이 머릿속에,  행을 잘 쪼개서 , 잘 맞추면 된다' 라고 제법 시의 요리법까지 터득하는 수준으로 향상을 보여준 로니!  로니의 꿋꿋한 성장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 가득했고  당장, 우리집 4학년 작은 아이에게 오늘 일기를 시문장으로  써보자 해야겠다.

이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책 - 헨쇼 선생님께 (보림)  / 특별한 사하라 (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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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읽으면서 ' 에스메이의 일기(세종) 가 많이도 연상이 되었다.

교단에서의 교사와 학생 이야기였으니.. 하지만, 일본판과 미국판이라는 점이

마치 일본원작의 영화 'Shall We Dance'를 리메이크한 허리웃의 'Shall We Dance'를 보는 듯 했다.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던 중년의 이야기가 코믹힐 정도로 밝게 묘사되었던 그런 점이 똑같았다.

이 책의 소개글을 보니 우리나라에 소개된지는 불과 3년밖에 안되었지만, 원작이 씌여진 것은 30년

전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들었고, 아마도 모르긴해도 에스메이 라지 코델이라는 미국의 여선생님도

진즉에 접했을 것이고, 더불어 교사로서의 어떤 방향도 잡지 않았을까 하는 확신이 든다.

왜냐면, 교사를 꿈꾸며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이만큼 잘씌여진 책은 당연코 필독서일테니까 ^^*

작가 하이타니 겐지로는 이 책에서 바쿠할아버지를 통해 식민치하의 한국어머니 정신과 일본인의 양심을

보여주었고, 아다치 선생님의 실천교육 행동을 과감히 보여줌으로 고다니 선생님의 미래교사상을

그려주었으며, 251p 데쓰조의 철자법도 맞지 않은 "나는가마니보아따 (..중략..) 나는선생님이조아" 글은

교육의 현장에 있어서 쾌거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나는 그 부분에서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주르륵 흘러버린 눈물을 훔치며 흐려진 초점으로 읽으며 눈에 담고 또 담았다.

사랑스런 데쓰조.. 그리고  아이들.. 데쓰조와 같은 반의 학부모들.. 쓰레기 처리장의 주민들..

그리고 누가 뭐라해도, 아다치 선생님과 고다니 선생님을 비롯한 동료교사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공개수업을 보여주는 108p내용에서

아다치 선생님만의 좋은 글찾기 '한것에는 x표, 나머지 모든것에는  o표' 라는 쉽고도 재미있는 비법과

251p 고다니 선생님의 상자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커다란 상자를 하나씩 벗기면서

상상의 글을 적어나가는 열린수업내용은 참으로 바람직해서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

정말, 최선을 다해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교육자로서 품을 수 잇는 최상의 희망이라는

에스메이의 일기에서의 한 귀절이 떠오르면서, 이땅의 모든 교육자들께 화이팅!을 보내고.

하이타니 겐지로 라는 작가의 또 다른 책 '태양의 아이'와  새로 출간된 '하늘의 눈동자'도 곧 읽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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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힘 - 수학 - 101가지 사이언스 파워퀴즈 지식은 힘 시리즈 2
장수하늘소 지음, 이루다 그림 / 사파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미국에 있는 조카가 어찌 알구 ...

읽고싶다고 사보내라고 편지가 왔는지 ^^*

주문을 넣고 기다리는 이 마음.. 어서 받아보구 싶네 ^^*

목차를 보니 열살짜리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책일듯..

(책 받아보면 바로 리뷰 다시 써올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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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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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난봄에 읽었던 '유진과 유진'

동명이인의 중학2학년생, 큰유진이와 작은 유진이는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친구

하지만, 누구도 원치않은 성폭력이란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을 계기로  서로를 잊고 성장하게 된다. 

작가 이금이氏 예의 따뜻한 문장으로 눈살찌뿌리는 일 없이 읽었지만, 

바로 오늘날 아이들의 무대를 어쩜 그렇게 잘도 옮겨다 놓았는지^^*

주인공인 중학생들보다도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읽어둘만한 성장소설.

같은 일을 겪었지만, 큰유진이와 작은 유진이가 부모역할에 의해 얼마만큼 다른 품성으로 자라는지

지켜보아야 할 일. 그리고 놓칠 수 없는 또하나의 친구! 바로 소라 ^^*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소라와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자라길 바라면서..  얼마나 밝고, 웃음을 주는지 ㅎㅎ

읽는 아이들은 인간관계을 배우게 되고, 읽는 부모들은 부모의 역할을 배우게 되는..

궂이 남,여를 따져서가 아니라,  딸을 둔 엄마라면 꼭, 읽어두시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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