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말하는 기자 부키 전문직 리포트 2
박대호 외 지음 / 부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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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세계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길이 있는지, 현장에서의 경험담들이 살아있는 정보가 되고 안내가 되었다.

  기사가 되어나오기까지는 언론사의 여러파트의 손을 거치지만, 그중에서도 핵심 인력은 기자그룹인 만큼, 책임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그들이  뭘 생각하고, 어떤 주제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서, 어떤 방식으로 글을 전개하는지,, 데스크의 역할등등의 영향력을 들여다 보며, 고뇌를 짐작할 수 있었다.

  높은 노동 강도와 연속적인 스트레스가 숙명일 수 밖에 없는 기자직을 들여다 보면, 3D업종으로 화이트보다는 블루컬러라는 말에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가면서, 어떤 업보다도 재충전의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호랑이와 같은 날카로운 눈으로 사물을 직시하고, 행동은 소와 같이 신중하게 한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 할 수가 있을테니까!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지탱할 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음으로 ^^

  기자라는 업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24명의 전, 현직의 기자들이 써 놓은 진솔한 경험에 바탕을 둔 다양한기자세계 얘기들이 재미나기까지 했다.  취재, 편집, 사진, 데스크.. 요즈음의 인터넷 기사까지..

* 잘 만들어진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 부키 출판의 신뢰가 생겼고,  이번에 출간된 다른책, 친절한 수학교과서 1,2권도 주문했는데, 중학생 아들과 재미나게 읽게 되길 희망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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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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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할머니가 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방송인으로서 토토짱의 초등시절의 도모에학원(그 당시는 학원이라고 하나보다..) 고바야시 교장선생님 지도는 정말 우리들에게 진정한  교육이라는게 어떤건지 보여주는 책이다. 더불어 이 책은 글쓴이 구로야나기 테츠코 라는 토토장과 그림 그린이 이와사키 치이로  옮긴 이 김난주 모두의 합작품으로 박수를 받을만 하다.  특히, 31개국에 소개되어 너무나도 유명해졌다고 하는 이책을 우리에게도 번역을 너무나도 잘해주어 이런 감동을 받지 않았나 싶다. 

 58p 어린토토가 화장실에서 예쁜지갑을 떨어뜨린후 꺼내겠다고(50여년전의 일이니만큼, 재래식 변소를 상상 ^^) 자기키 보다도 긴 작대기를 가져다 휘둘러보질 않나, 그 안의 분뇨더미를 낑낑대며 퍼내질 않나,,, ㅎㅎ 학교에서 그러고 있는 1학년짜리 꼬마 토토를 발견한 교장선생님은 야단이나 도움은 커녕, "끝나고 나면 전부 원래대로 해놓거라"  한마디말씀 뿐 이셨다. 이 얼마나 간결하고도 완벽한 교육인가!!  토토의 하루종일 애씀을 그리니 웃음이 나오면서 뒷얘기가 궁금해서 절로 읽혀진 재미난 책이었다. ^^*!

 81p 소아마비인 야스아키를 자기나무(50여명의 도모에 전교생은 각자의 나무가 있었다고 한다)에 초대해서 힘을도와 나무타기에 성공하는 우정어린 모험, 일찍 죽음을 맞은 야스아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행복한 경험을 주었고, 방송인이 된 토토에겐 TV라는게 없던 그 시절에 처음으로 미국 텔레비젼얘기를 들려준  야스아키. 읽어보라며 고 건네받은 '엉클 톰의 오두막 집' 책은 돌려주지도 못하고, 장례식장에서 꽃에 둘러싸인 채 영원히 잠들어 있는 친구에게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평생 맡아둘게' 속삭인 토토. 아마도 어린 날 엉클 톰의 얘기를 을 읽었던 탓이었을까? 토토는 지금 할머니가 되어서도 억눌려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가고 알리는 유니세프활동을 한다. 야스아키는 장애를 가졌지만, 토토짱에게 필요한 것을 골고루 가르쳐준 셈이다.

 93p 1905년경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한 리듬교육으로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살아있는 음악수업인 리드미크 수업을 시도함에 있어서도 고바야시 선생님은 얼마나 앞선분이신지 알고도 남음이 충분하고, 156p 진화론의 기초로 인간에게도 꼬리가 있었다..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수업을 하는 중에도 혹여, 키가크지 않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다카하시의 마음에 상처가 될까 염려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교육자로서 토토짱이 어린날의 추억으로만 회상되어지는 교장선생님으로써가 아닌, 이 책을 쓰고자했던 오랜 숙제였음이 어떤의미인지 알겠다. (책의 젤 뒷편, 작가후기를 먼저 읽어보아도 좋겠다.)

  115p의 귀기울여 다가가는 아이들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나, 146p예쁘게 차려입은 여아의 모습,176p의 연필깎고 있는 아이, 이 책의 표지그림이 된 218p의 팔짱 낀 어린여자아이의 그림을 보면, 정말 이 책의 그림을 준 화가가 책의 내용에 알맞게 그려준 그림같아 다시한번 보게 되고 (출판에 앞서 돌아가신지가 7년이 된 어린아이 그림의 천재였다고) 이 표지그림이 맘에 안들어서 읽고 싶은 책에서 몇번이나 미뤄놨던 기억을 떠올리며, 책을 다 읽고나니 이 그림이 얼마나 잘어울리며, 얼마나 신선한지.. 역시 괜한 선입견으로 이제서야 읽은것이 후회됐다.

 그 외에도 87p그 음악소리에 금붕어 사려! 금붕어! 하고 외치는 소리가 섞일 때도 있었다...  / 125p 운동회 상으로 나눠주는 무우 하나, 우엉 두뿌리, 시금치 한단 등의 자기힘으로 먹거리를 얻고 그것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가족끼리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 162p 자유롭게 춤추는 즐거움 /174p '정말 착한 아이란다' 라고.. / 180p겉모양보다는 내용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교육자는 하루하루가 고뇌의 연속이다. 하물며 이 도모에 학교처럼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이 독특한 학교가 다른 교육방침을 지닌 사람들한테 비난을 사고 있지 않을 리가 만무했을 것이다. 그 와중에 아이들의 그런 합창소리는 교장선생님에게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이었을 것이다... / 184p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돕는 게 일상처럼 / 207p 빌려준 <엉클 톰의 오두막집>책을 다 읽지도 못했는데,,떠올리며 야스아키의 장례식에 가서는, 중략- 비밀로 간직한 나무타기에서 느꼈던 야스아키의 무게까지 그리웠다.  등등 오래도록 기억하고 나누고 싶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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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오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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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의 저자라 서슴치 않고 단숨에 읽었다. 단숨이라고 표현하면 토토짱이 서운해 할일이겠지만, 저으기 실망스러운 구석도 없지 않았음에... 기대와 믿음이 컸던걸까..

무슨말을 하려는건지 두서없는 듯해서 산만스러웠지만, 것두 일흔이 넘었을 그나이와 짱만의 개성으로 인정하고 읽어나가니 어느새 토토짱과 한마음이 되어 얇아지는 남은 책장이 아쉬웠다. ^^*

대체적으로 유니세프 활동을 담은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진속의 토토짱을 보면서, 방송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얼굴내보임이 있었겠구나 싶으면서도 한비야씨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와  김혜자씨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와 같은 우리네 정서와는 다른면도 느껴져  방송매개체를 이용한  방송유명인사의 활동사진이 내겐 역효과를 주기도 했다. 왠지, 진심이 왜곡되는 듯한.. 하지만 토토짱 자기만의 기록으로 영역을 확고하게 다지고 넓히는 면은 본받을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에디오피아, 소말리아에서의  난민들. 넉넉히 음식을 줄 수없음에 평균체중의 70%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만 줘야만 하는 음식배급소 상황. 영양실조와 해골같이 야윈 아이들의 말없이 줄서고 그옆엔 작은 봉분이 헤아릴 수없이 이어진다는.. 그렇게 굶다가 그렇게 죽어가는  안타까운 이야기. 

무장집단끼리의 권력투쟁으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몸값을 요구하는 유괴와 살인이 벌어지는 그런 위험도 높은 와중에서도 인도적인 활동을 하는 WHO(세계보건기구), 유니세프, 선교사, (이책에서는 소개되어있진 않지만 내가 적극응원을 보내고 있는 월드비전, 그리고 내가 미처 알고 있지못한 그 밖 여러 인권활동단체) 정말 소중하고도 귀한 일을 하고 있는 그분들과 당연, 당사자들에게 결코 서글픈 희망이 되지말아야한다는 강한 충동에 나의 작은 힘이나마 꾸준하게 보태야 한다고 다짐이 든다. 

89p 난민캠프안 고아원에서 만난 정신지체와 소아마비인것도 같아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웅크리고 있어 누더기인양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는 꾀죄한 그 소녀에게 토토짱은 '이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묻고  '유엔에 근무하며 전세계 아이들을 지켜줄 거라는 응답으로 주변의 감동에 찬 한숨소리를 자아내게한 가슴뭉클한 순간. 아! 자기아이만의 어머니가 아닌 세계어린이의 어머니가 되는길을 선택한 토토짱의 따뜻한 심성과 순수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돋보인다.

95p소말리아에 평화를 이라고 소제목을 단 글에선, 와리스 디리의 본인의 이야기를 쓴 '사막의 꽃'에서보다 더 가슴아프게 드러내줘 가슴아프게 한 FGM(여성성기절제)이야기도 있고, 141p뛰어난 품질의 다이아몬드때문에 더욱 가난한 시에라리온의 어린이노동, 게릴라의 손만 절제하는 잔인함과(선거때 글씨를 쓸 수 없도록하며, 일을 하지못하게 해 나라의 부담이 되게 만들어 놓는) 열살도 안된 어린 소년, 소녀들이 부모의 살해를 눈앞에서 보고 총을 쥐게 되고, 부시와이프(-.- ㅠㅠ)가 되게하는 그로해서 마음까지도 병들게 하는 너무나 가엾은 사연으로 가슴이 무거워 토토장처럼 진심으로  다이아몬드보다 더 반짝이는 평화와 신의 축복이 소낙비처럼 내리소서.. 기도하게 한다. (책의 마지막 장에 쓰인 쓰나미 피해보고를 읽으면서 어쩜, 꼭 1년전 이맘 때 우리가족은 아무것도 모르고 서부여행을 즐기고 있었을까... 송구스러웠다. 그야말로 살아남은 분들께 용기와 희망을 보탠다.)

 귀가 밝아 이로움이 많은 토토짱의 사례담으로 곁들인 아무도 모르는 어머니의 유언 이야기라든가, <창가의 토토>를 쓰게 된 전철학교 도모에학교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글들은 웃음이 띠어지고 내게도 그리움을 주는 학창시절의 순간이 언제였던가 추억을 더듬게 했다. 후후~,

 TV가 귀하던 어린 그시절의 친구 야스아키를 떠올리며, 오늘날 자기가 있기까지 조용히 필요한 것을 가르쳐 줬다며, 어린 날 죽음을 맞이한 그 친구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책을 돌려주지 못한 얘기속에 들어있는 미국의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내게도 흠뻑 취하게 해주었다.

자연은 / 다른색깔에 비해 / 노란색을 거의 쓰지 않습니다. / 일몰을 위해 / 고이 간직합니다. / 대신 파란색을 듬뿍 쓰지요 / / 부인들처럼 붉은색도 씁니다. /그러나 노란색만은 / 아끼면서 고르고 골라 / 보여줍니다. / 마치 연인들의 속삭임처럼

 137p 방송인으로써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해주는 부분도 뒤따라 소개했다. 1984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친선대사에 임명된 이후 한발이나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아시아 각국을 방문하여 반향을 일으켜 여러 상들을 수상해 국제미디어에도 소개가 많이 되고 있는만큼, 자신의 직분을 십분발휘하고 있는 토토할머니!(영원히 소녀이고픈 토토짱이 들으면 뛰쳐달려올 표현이겠지 ㅎㅎ) 그녀의 임무를 띤 시찰프로그램이 방송나가고 얼마지나지 않아 어떤 한 어머니가 보내온 편지 내용을 보자.

제 아들은 올해 여섯 살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넣어주는 양말안에  아이가 쓴 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 산타할아버지! 저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아프리카에 가 주세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 양말속에 산타클로스의 답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고맙다. 아프리카에 다녀오마"

 음악연주장에서의 지휘자 표정도 볼 수 있고, 1984년 유니세프 친선대사에 임명되었을 당시에 지구상에서 1년동안 1400만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다섯살 생일을 맞지못하고 죽는,, 그러나 지금은 그 때 비해서도 구제되는 어린이들이 많아지는데 큰역할을 해준 텔레비전의 매력(심각한 상황을 전달할수있고, 그로 인해 내밀어 준 손길)을 느끼면서도 <창가의 토토>만큼은  영화나, 드라마제작의 제안을 저절했다고 한다.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일방적인 것을 보는 것으로 인해 상상력의  소중함을 지켜주기위해서라고. 와~우 멋지당!

 

<블랙호크 다운>영화가 뭐지...책중에 나오는데,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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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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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개인적으로 근 한달여동안 바쁜일과에 매인일이 있어 평소같지 않게 단번에 읽지못하고 잠들기 전에 몇장식 찔끔찔금 읽게 된 책. 하지만, 모리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 말씀이 주는 여운은 하루종일  마음을 밝히는 따뜻한 촛불이고 묵상거리였다.  마치 단 한마디의 말과 한번의 미소를 나누고 싶어서라도 찾아가는미치처럼 나도 설레임으로 책장을 펴들곤 했다.

분량이나 내용으로 봐서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 한권을 삼주에 걸쳐 읽게 되었지만, 책장을 덮으면서 아,,  이책은 이렇게 읽는것이 더 좋을만한 책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죽음으로 가는 여정에서조차 자신과 지인들, 자식들의 세계를 존중하는 모리선생님.(이부분에서 타인에 대해 완벽한 책인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그리고 사랑하는 법과 가장 깊이 서로 엮이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자식을 가지라고 한다. 뭣보다도 자식을 낳는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비록 그들을 두고 떠나는 고통을 치러야할 지라도..말씀하신다.)

다들 잠든채 걸어다니는 것처럼 사니까 충분히 세상을 경험하지 못하는, 해야한다고 생각되는 일을 기계적으로 하면서 반? 졸면서 살고 있는 우리 요즘의 현대인들의 모습을 어쩜 그리도 잘 들여다보시고 말씀을 하시는지.. 세월을 겪은 현자의 모습이랄까.. 자만하지않는 겸손함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리선생님의가치관이 그분의  매력인가보다.. 157p에서 미치는 죽음을 앞두고 젊음이 부럽지 않으냐는 미치의 질문에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네. 3살이기도 하고, 5살 이기도 하고, 50살 이기도 해. 그 세월들을 거쳐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것이 적절할 때에는 어린애인게 즐거워. 또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내 안에 있어. 라고 하는  모리선생님의 멋진 답. 그래, 다 거쳐온 시절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할 필요는 없지. ˜의 진리가 들어있는 철학이다.

지금의 고통과 아픔만으로도 충분한 이즈음에도, 다른사람의 고민을 듣는 일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그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때, 그들이 슬픈 감정을 느낌 후에 내 말을 듣고 미소를 지르 때, 그럴 때의 느낌은 건강할 때의 느낌과 거의 비슷하네. 라면서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일들을 하라. 그런일들을 하게 되면 절대 실망하지 않아. 질투심이 생기지도 않고. 다른사람의 것을 탐내지도 않게 되지. 오히려 그들에게 베품으로서 나에게 되돌아오는것들에 압도당할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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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열린어린이 책 마을 1
서남희 지음 / 열린어린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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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본격적인 책읽기로 들어가기전 단계로만 무심히 생각해왔던 나는 나의 정서적 무지함에 혼자 얼굴을 붉히면서,  그림책이란 것에 관심이 생겼다.

제법 분량이 많은 활자책도 오랫동안 붙들고 보는 녀석이 도서관에 가게되는 날이면 그림책이 꽂인 서가로 달려가 한참을 이 책 저책 그집어 보는 통에 뭐가 저렇게 저 아이를 매료시키는 걸까...하면서 우연히 아이가 보고있던 그림책을  들여다보다 새로운 지식과 철학과 감동을 받게 된 것이었다.

000총서 서가에 꽂혀있던 이 책에 눈길이 간 것도 그 맘때 즈음. 스물 여섯명의 이미 알려져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다가가게 해준 책 !!  그림책에 관심이 가면서 작가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풀 수 있어 읽다보니 참, 재미나게 읽게되었고, 마침, 후배 딸래미 돌맞이 선물로 건네주면서,  나와 같이 방문 판매원에게 세트로 들여놓는 과오는 저지르지 말것을 당부했다.(? ㅎㅎ) 그리고 그림책 한권한권을 작품으로 생각하면서 지금이라도 한권한권 애정을 갖고 마련해볼까나 욕심을 갖게했다.  요즘들어서는 유아, 아동을 위한 그림책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 우리들까지도 여운이 남는 감동을 주는 책들이 선보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얼마전,  '자유의 길'(낮은 산)은 감동을 넘어선 충격을 준 책이었다. 그로인해 미국노예사, 아프리카역사서까지 읽게 하는 동기가 된 예도 그림책이 주는 감동은 그 이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집 작은 아이방에 걸려있는 '에릭 칼'의 화려한 칼라의 수탉그림을 볼 때마다 뭔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을 것 같은 생기를 받는데, 이 책에 소개된 작가의 이야기에서도 보면, 70세가 넘은 맘씨 좋은 할아버지 사진이 보이고,  독특한 콜라주기법을 이용하여 큼직한 형태와 또렷한 색의 종이를 자르고 붙여서 표현한 그만의 그림들은 밝고 화려하다고 소개한다. 아~하! 맞아, -The Very Hungry Caterpillar(배고픈 애벌레)- 를 봐서도 알수 있지 ^^

에릭 칼 보다도 더 나이가 많으신 할아버지 작가 윌리엄 스티이그도 보자. 1907년생이니 지금으로 봐서는 100세에 가까운 할아버지인데, 그분은 예순 살이 다되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해서 스무권 정도 펴내었다고 한다. 칼데콧상, 뉴베리상, 크리스찬 안데르상을 받아 인정받은 작가이기도 한데, 영화로 만들어져서 너무나도 유명해진 '슈렉'을 보면, 책이 책으로서만의 역할 뿐 아니라, 경제에까지도 창출해내는 여러문화를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을 정도이다. 지난해, 미국여행때 방문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와 허리웃에서도 내세움이 얼마나 컸던가를 떠올리면, 감탄을 금치못하고 말고!.  이순(耳順)이라고 세상사물의 이치가 눈에 잘 들어온다고 하는 나이에 만들어낸 그림책은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는 상상에, 결과에 대한 기막힌 반전에 교훈에 맘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백지만 보면 기가죽는다는 에릭 로만의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은  글없이 그림으로만 그려진 그야말로 그림책이지만,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얼마든지 문장을 만들어 낼 수가 있는 32p의 훌륭한 책인 것이다. 그래서 또, 칼데콧상을 받았나보다..하고 수긍이 가면서. -열개의 눈동자-의 신비하고도 화려한 바닷속 그림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처럼, 직장을 잃고 당장 빵을 사기 위해서 책을 썼다가 히트를 치게 된 영국작가 '로렌 차일드'를 보자. 편식쟁이를 주제로 한 그림책 '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로 그림책 세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그 뒤 시리즈로 내놓는  클라리스 빈의 이야기는 친구와 동업해 꾸려나가는 전등갓을 만드는 사업체가 파산을 맞은 상태에서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태어난 주인공이라고 한다. 무릇, 작가나 예술가는 돈에 무관심한 순결한 존재이기를 원하겠지만, 로렌 차일드는 이 얼마나 솔직 담백한가!  앞으로는 나와 동갑인 로렌의 작품을 충분히 이해를 하면서 또 다른 시각으로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뭐, 여기서 소개 된 작가들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뒷 이야기들이 얼마나 진솔하게 소개되있는지는 다 열거 할 수가 없음에, 그림책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런 류의 책을 엮은 저자 서남희氏의 '작가의 생각을 그림으로 드러냈다는 것 뿐이지 그 독자가  반드시 어린이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공감을 가지면서 저자의 볕드는 마루에서 태어날 다음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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