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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배낭 -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 피난법
우승엽 지음 / 들녘 / 2022년 12월
평점 :
얼마전 새벽에 울린 재난 문자 알람 소리에 깜짝 놀라 깬적이 있다. 비몽사몽한채로 알람만 꺼버려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인터넷을 켜보니 인천 강화군에 규모 4.0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속보였다.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니네 하고 다시 눈을 감는데 순간 그런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갑자기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어떡하지? 행정안전부, 「자연재해현황」에 따르면 2021년에만 태풍 2건, 호우 22건, 대설 6건 이 있었다. 산사태, 폭우, 폭설등 자연재해를 우리는 피할수없다. 그런데 위급상황에서 바로 대피를 할수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불안감이 늘 있다. 뉴스에 나오는 재해상황을 보면서 집에 생존배낭을 구비하고 생존대처법을 알아둬야겠다 생각하기를 몇 해 전부터 했지만 사실 여전히 실천을 해보진 못했다. 막상 시작하려고보니 너무 유난인가 싶기도하고 생존품을 어떤식으로 챙겨야할지,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확신이 안들었기 때문이다.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피난법, 생존배낭>의 저자이자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우승엽은 특전사를 제대한 도시재난 전문가이다. 책에서는 생존배낭꾸리기와 대피법, 그리고 재난영화에서 배울수 있는 생존법등이 실려있다. 책은 이제 막 생존가방꾸리기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할수있는 실수나 고민을 최대한 덜어주고 바로 실전에 적용해볼수있도록 비상식량, 위급시 물 섭취방법, 이동박스의 종류, 비상 및 보온용품, 안전문자 안내경보, 대피방법등 우리가 평소에 일어날수있는 일들에 대해 설명되어있다.
생존배낭을 꾸릴때 사람들이 쉽게 하는 실수가 무조건 크게, 장비는 비싸고 화려한것을 구비하는 사람들인데 굳이 그럴필요 없이 무게, 내구성, 사용법, 배터리사용량, 소음등의 간편성을 생각해야한다. 생존용품은 중요도, 무게, 활용도에 따라서 비상식량과 물, 보온용품, 생존용품을 챙겨야하는데 단순히 이 물건을 꼭 챙기세요가 아니라 성별,나이, 가족관계, 계절이나 지역별특성등 에 따라 물품의 우선순위 및 공용 용품들이 소개되어 개인맞춤 생존배낭을 꾸리는데 도움이 된다.
한참 재난대피에 관심 많던 때에 읽은 도쿄시 시민방재 메뉴얼에서 비상용품이 담긴 가방을 집뿐 아니라 회사나 학교, 본인의 차에 놓으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는데 책에서도 최대한 위급상황에 바로 잡을수 있도록 분산해 놓으라고 소개되어있어서 그럴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작은 파우치에 아주 간단하게 생존키트를 구비해놔야겠다 싶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고등학생들이 뉴스에 나왔다. 아직 어린 학생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과연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어떤 행동을 했을지 생각을 해본다. 아무래도 119를 부르는것 외에는 어떤 행동도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급상황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미 상황이 시작되었을땐 늦었다. 지금이라도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피난법, 생존배낭>에 나오는 생존법을 배워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