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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블로그 1 : 세상의 시작, 우주의 탄생과 거인의 등장 - 상위 1%로 가는 비밀수업 ㅣ 과학 블로그 1
과학노리 지음, 카툰플러스 그림, 이태형 외 감수 / 사이언스주니어 / 2015년 4월
평점 :
아이의
학년이 높아질 수록 창작책보다는 자꾸 과학책이나 학습에 관련된 책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여전히
아이는 창작책을 좋아하지만 말이죠.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하고 있기에 학교 공부를 좀더 쉽게 재미있게 접근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이 없을까 늘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 책
괜찮네요.
인간이
거인으로 성장하는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 과학이라는 것, 인간의 역사가 발전하는 모습도 과학의 발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머릿말이
인상적인데요.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이 말이 이해가 됩니다.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를 아울러서 이 한권에 책에 담았기에 읽으면서 참 만족스러웠어요.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어 과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1부-
우주와 지구의 탄생
2부-
살아 있는 지구
3부- 지구의 지배자
파충류
4부-
거인의 등장
또 각
주제에 따라 5,6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이랍니다.
첫번째
주제인 <우주와 지구의 탄생> 은 초등부터 중등까지의 교과 연계가 되는 내용이에요.
우리의
인간의 과학 이전에 꼭 알아야 할 우주와 지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부분들이죠.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책 구성이 마치 누군가의 과학에 대한 블로그를 들여다 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어요.
요런 알찬
블로그가 있다면 서로이웃을 해도 좋을 듯해요.^^
가장 먼저
나오는 주제는 바로 대폭발 '빅뱅'이에요.
1929년
미국의 천문학자인 허블은 우주가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그것을 바탕으로 르메트르와 가모라는 사람이 주장한 '빅뱅(대폭발)이론'이
사실임이 알려졌다고 해요.
약
137억 년 전, 좁쌀보다도 작은 원자 크기의 우주의 씨앗이 대폭발하면서 엄청난 열이 발생했으며 우주가 빠르게 팽창했고 이후 천천히 식어가면서 별과 행성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빅뱅 이론'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소와 헬륨이 만들어졌으며 이 원소들이 뭉쳐 별이라고 부르는 항성이 만들어 졌고, 이들의 핵반응으로 다른 원소들이 생성되며 먼지와 가스
구름의 형태로 우주 전체로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수축과 회전등으로 덩어리가 되고 그것이 오랜 시간이 흘러 태양이 된 것이죠.
빅뱅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네요.
다양한
실사 사진과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려주니 참 알찬 책이에요.
책
구석구석에는 과학의 어려운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되어 있어요.
이
<만만한 과학용어>만 잘 읽어도 과학적으로 지식이 많이 확장될 것 같아요.
저는
본문의 내용도 알차고 좋지만 <클릭! 클릭! 지식마우스> 요 코너가
맘에 들어요.
역사도
야화가 재미있듯이 마치 과학에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아서 재미있고 흥미롭더라구요.
아인슈타인도 우주가 움직이지 않고 영원하다고 믿었었다고 하니 우리가 이렇게 과학을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네요. 오랜 세월동안 과학자들이 과학에 대한 수많은
가설과 억측에 대해 얼마나 실험하고 연구하며 진실을 밝혀냈을지....
우리가
이렇게 편히 과학을 배우는 거에 감사해야겠죠?^^
우주에서
태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지요.
태양에
대해서도 배워봅니다.
태양은
46억 년 전에 처음 만들어 졌고, 태양계 질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태양의
한가운데는 중심핵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온도가 약 1,500만 도 정도라고 하는데 얼마나 뜨거운지 감도 안오네요.
이곳에서
수소가 헬륨으로 변하는 핵반응이 일어나고 그 결과 엄청난 에너지가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는데 태양 내부가 너무 빡빡해 태양 표면으로 나오는데만
수만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단위들이
무조건 만,억.. 이러니까 정말 대단하단 생각뿐이에요. 태양도 언젠가 늙어 수명을 다하면 흑생 왜성이라는 시기가 되어 일생을 마치는데 그 시기가
앞으로 50억년이나 남아있다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네요.
태양이
없어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되네요.
이 책의
장점은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담고 있다는 거에요.
지구과학뿐
만 아니라 생물에 대한 부분까지...
지구의
생성부터 지구에 탄생한 생명까지...
그
생명들의 변화와 발달과정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스탠리
밀러라는 사람은 황과 메탄, 수소, 암모니아가 들어있는 기체에 열을 가하고, 번개와 같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전기 불꽃 충격을 주었는데 며칠 뒤
유기 혼합물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비록
생명을 창조하지는 못했지만 원시 대기는 새로운 생명의 출현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실험이었죠.
생명의
자연발생설도 있었지만 다양한 실험으로 그게 아님을 밝혀냈다고 하네요.
지구의
생명의 첫 출현의 계기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녹색식물의
생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광합성을 꼭 알아야하지요.
빛
에너지를 이용해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잎의 기공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로부터 포도당같은 유기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합니다.
광합성은
빛의 세기, 온도,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정말 자연을 유기적으로 모든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지구에 대해 배울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바로
공룡이지요.
사람들이
처음 공룡 화석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공룡이라는 존재의 화석인지 모르고 커다란 도마뱀 정도로 상상을 했대요.
그 후에도
화석이 계속 발견되면서 영국의 공룡학자 리처드 오웬이 '공룡(dinosaur-무서운 도마뱀)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와
더불어 고생물학이라는 학문도 생겼다고 합니다.
공룡은
영화의 주인공으로도 많이 등장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쥐라기 공원>이 인상적이었죠.
이
책에서는 <쥐라기 공원>의 오류를 콕콕 찝어 주는데요. 시기적으로 등장하는 공룡이 다른 것과, 영화 속에 나오는 호박의 원산지 오류,
모기 한마리로 많은 종류를 복원할 수 없다는 점등등을 알려주고 있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까요. 영화가 사실에 입각해서 만들어지면 좋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 공룡에 대한 관심이 커지도록 하는 것이 영화가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네요.^^
울 아들이
뒤늦게 공룡 마니아가 되어 정말 많은 공룡의 이름을 외우면서 저 역시 덩달아 같이 외우게 되었는데요.
공룡
이름에도 다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이름 하나도 재미가 있더군요.
공룡의
멸종에는 여러설이 있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소행성 충돌을 원인으로 보고 있네요.
또
포유류가 살아남아 진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몸집이 작은 포유류들이 대재앙이 시작하자 땅을 파고 들어가 불과 추위를 피해 숨어 있다가 위험이
사라졌을 때 밖으로 나와 세상을 정복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작은
몸집이 공룡들과 공존할 때는 단점이었지만 재앙을 피해 살아남는데는 도움이 되었던 거네요.
자연의
환경적응력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공룡이 사라지고 인류가 등장합니다.
약
90cm의 소녀의 화석이 발견되는데 이 화석의 이름을 '루시'라고 하며 두 발로 걸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석이라 가치가 높지요. 최초의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닌 땅 위에 사는 유인원이라는 뜻의 '아르디피테쿠스'라고 하네요. 루시 외에도 다양한 화석들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고대
원인류가 다양했다는 것을 말해준답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인간의 진화에 따른 뇌의 크기 변화, 인간과 불에 대한 이야기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인간의 진화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닥
관심이 없는 분야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과학 블로그>라는 제목부터 흥미로웠는데 내용이 전반적으로 알차고 고학년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주변 상식까지 꼼꼼하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 참 마음에 들었어요.
과학책은
관심이 없는 아이가 선뜻 읽게 안되는데 이 책은 읽다보면 재미있더라구요.
무엇보다
한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주의 시작부터, 공룡, 인류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어 좋았어요.
요런
블로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NEW 초등 과학 필독 도서>라고 하니 아이와 함께 꼭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