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버스 융합과학 2 : 지구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2
유기영 외 지음, 조문섭 감수 / 스토리버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스토리버스>에요.
학습만화에 대한 불안감을 잠식시켜주는 스토리버스~
소년한국일보에서 좋은 어린이책으로도 선정될 만큼 스토리버스는 아이와 부모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습만화랍니다.
융합과학 두번째 아야기 <지구>는 저도 읽으면서 배우는게 많았어요.

스토리버스는 초등 교과서를 밀도있게 분석하여 중요 키워드를 40개의 대주제로 분류하여 과학 25권, 사회 15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번 <지구>는 3학년보다는 4학년 이상의 과학과 연계가 많이 되더라구요.
교과 연계가 6학년까지 되니 오래도록 가지고 있으면서 학교 공부에 도움을 받아야 겠어요.
융합과학 1권이 <우주>였잖아요. 우주에서 언급되었던 지구를 살펴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연계가 되고 좋네요.^^

대주제 <지구> 에 대해 소주제 8개로 나누어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지식을 알려줍니다.

1.푸른 행성, 지구

2. 대륙의 이동

3. 산과 산맥의 탄생

4. 화산의 탄생

5. 암석과 광물

6. 물이 만드는 지형

7. 지구의 자전

8. 지구의 위성, 달

각 주제별로 깊고 많은 양의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초등학생이 알아야할 중요 정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인트로~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렬한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는데요.
인트로의 사진들이 주제를 임팩트있게 보여주고 있어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 지 궁금하게 하는 것 같아요.

목차 이전에 인트로가 있다는 것이 신선한 구성이에요.
8개의 소주제를 각각 다른 8개의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집중력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양만큼만 담았다고 해요.
또한  책크기가 다른 책보단 살짝 작을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아이들이 들고 읽기에 편한 사이즈대로 만들었다고 하니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신경 쓴 책이랍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먼저 읽어도 좋아요.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만화가 있더라구요.

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요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이랍니다.

만화속에 자연스럽게 정보가 담겨 있지요.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이번 인디봇 만화의 구성이 다른 때와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호기심 해결 및 교과 연계학습이 되는 학습 만화가 있고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학습 정보가 담겨있는 순서로 진행이 되는데, 다시 만화로 학습 정보를 전달합니다.

요런 구성 좋네요.^^

아이들도 더 좋아하겠죠?

딸과 저는 요 만화도 좋아해요.^^

요 셋 캐릭터가 다 매력있어서 만화 자체도 재미있더라구요.

지구가 처음에는 하나의 판게아였다가 대륙이 이동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는 설명을 읽어볼 수 있어요.

또 땅이 물 위로 솟거나 아래로 가라앉는 땅의 운동을 조륙 운동이라고 하는데 그 증거로 히말라야 산맥의 꼭대기에서 깊은 바다에 살았던 암모나이트 화석이 발견되는 걸 들수 있지요.

스토리버스의 장점은 8개의 옴니버스식 만화에도 있지만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통한 학습 정보 전달에 있어요.

좋은 사진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더라구요.

특히나 이번 주제는 더더욱 보기 드문 사진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네요.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융기, 침강이라는 단어도 사진과 함께 배워볼 수 있었어요.

산맥의 탄생 과정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요런 부분은 교과 연계 제대로 될 것 같아요.

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들인데 초등학교 때 이런 걸 배웠나 싶기도 하고....

정말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른 요즘 아이들.... 공부 하기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요렇게 좋은 책들이 나와 얼마나 다행이에요.​

자연사 박물관에 갔을 때 수많은 암석들이 있기에 요거 나중에 다 학교에서 배울텐데 하면서 어떻게 외워야 하나 걱정스러웠는데 스토리버스가 제대로 정리해 두었네요.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에 대한 정리와 분류, 사용처까지 한눈에 볼 수있게 정리해 두어 두고두고 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야 겠어요.

요 부분 아주 만족스럽네요.^^

낮과 밤이 생기는 이유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그림과 함께 간결한 설명을 해주니 쉽게 이해가 되네요. 지구의 속도, 지구의 자전이 멈추었을 때 생기는 현상들도 이번 주제에서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저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그렇게 빠른지 몰랐네요.

역시나 스토리버스를 통해 저도 참 많이 배우고 있어요.


교과서를 분석해서 중요 키워드에 맞게 대주제를 분류하고 그에 맞게 소주제를 정해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정리해 담고 있는 스토리버스~
그 주제에 대한 확장이 상당히 맘에 들었고, 시야를 넓혀주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융합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만한 학습만화는 없지 싶네요.
교과 연계가 잘 되는 책이니만큼 꾸준히 사랑해줘야 할 스토리버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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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 우주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1
유기영 외 지음, 이명균 감수 / 스토리버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스토리버스>에요.
이미 융합사회 전권을 통해 스토리버스만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데 이번엔 융합과학속으로 푹 빠질 시간~~
학습만화에 대한 불안감을 잠식시켜주는 스토리버스~
소년한국일보에서 좋은 어린이책으로도 선정될 만큼 스토리버스는 아이와 부모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습만화랍니다.
융합과학 첫번째 아야기 <우주>를 만나면서 8개의 만화 첫번째 스토리를 읽어볼 수 있었어요.
이야기의 시작을 이제야 알 수 있었던 거죠~^^
스토리버스는 초등 교과서를 밀도있게 분석하여 중요 키워드를 40개의 대주제로 분류하여 과학 25권, 사회 15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 첫번째 이야기가 바로 <우주>랍니다.
 

 

대주제 <우주> 에 대해 소주제 8개로 나누어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지식을 알려줍니다.
1. 화성과 지구형 행성
2. 토성과 목성형 행성
3. 태양과 태양계
4. 별의 밝기와 일생
5. 별자리 이야기
6. 태양계의 여러 현상들
7. 우주 관찰하기
8. 우주인 되기

각 주제별로 깊고 많은 양의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초등학생이 알아야할 중요 정보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초등학생한테 딱 맞는 책이라고나 할까요?^^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인트로~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렬한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는데요.
인트로의 사진들이 정말 다 괜찮더라구요.
교과 연계되는 부분들까지 알려주고 있어 그에 맞게 활용 하면 좋겠죠.

딸아이가 3학년인데 3학년 과학에도 연계되는 부분들이 있어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쭉 활용할 수 있어요.

12쪽의 만화로 주제에 대해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어요.
8개의 소주제를 각각 다른 8개의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거 완전 매력적이죠?
아이들이 집중력을 갖고 읽을 수 있는 양만큼만 담았다고 해요.
또한  책크기가 다른 책보단 살짝 작을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아이들이 들고 읽기에 편한 사이즈대로 만들었다고 하니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신경 쓴 책이랍니다.


만화속에 소주제에 맞는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어 편하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어요. 만화의 양도 그리 많지 않으면서 만화속에 적당한 만큼의 정보를 담고 있어 아이들이 학습만화라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지요~^^


만화를 통해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간략한 정보를 알려주고 난 후 풍부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학습 정보를 제공한답니다.

좋은 사진들을 많이 담고 있어 시각적인 것에 강한 요즘 아이들에게 적합한 구성이에요.

학습 정보를 과학에 대한 책이라고 해서 과학에 대한 것만 나오는 게 아니죠.

요즘은 융합 교육이라고 하잖아요.

과학뿐만 아니라 사회, 국어, 음악, 미술등 융합형 구성으로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볼 수 있답니다.


 만화를 읽다보면 과학뿐만 아니라 이렇게 역사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얼마전 마추픽추를 폼보드로 만들었는데 그 때 만들면서 페루에 대해 살짝 알아보았거든요.

잉카 문명의 이야기와 태양폭풍에 대해 함께 읽어 볼 수 있어서 참 만족스러웠어요.


 별하면 떠오르는 그림이죠?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고흐에 대해서도 살짝 알려주네요.

이런게 융합교육이겠죠?^^

 사실 내 별자리가 무엇이고 운세만 관심을 가졌었지 별자리마다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는 몰랐거든요.

이렇게 별자리마다 담겨있는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별자리에는 모두 신화나 그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요.^^


융합사회를 통해 스토리버스만의 장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융합과학을 읽으면서 오히려 과학에 대한 만족감을 더 느꼈어요.

아직은 딸아이가 과학을 어렵게 여기지 않고 있지만 과학책을 찾아서 읽지는 않거든요.

과학은 내용도 어렵고 실험도 필요하기에 과학책을 좀 많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과학책이 재미를 줄 수 있지 않기에 다소 애가 탔는데 스토리버스 융합과학을 읽으면서 한시름 걱정을 놓았답니다.

학교 공부와 연계된 부분들이 나오면 더 효과가 있겠다 싶고 말이죠.

스토리버스 융합 과학 <우주>를 읽어보면서 강렬한 사진들과 재미있는 만화들, 그리고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정보들을 읽어볼 수 있어 참 만족스러웠어요.

다음 주제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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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앤젤린은 햇살어린이 27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강지연 그림 / 현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 루이스 새커의 < 언젠가 앤젤린은>이에요.

루이스 새커의 마빈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죠.

제가 작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작가가 글을 풀어가는 어휘, 느낌 이런 것들이 제가 읽었을 때 정말 신선하고 독특하고 책을 읽었을 때 술술 잘 읽히는 걸  의미하는데요.

루이스 새커의 작품은 그 작품의 주인공이 늘 마음에 들고 그가 그 주인공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참 좋았어요.

가볍지만 가볍지 않고,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주인공을 진지하게 접근하는 방식들이 참 좋았는데 이번 작품은 마빈과는 전혀 다른 주인공의 모습에 사실 마음이 아팠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특출나기를 바라거나, 평범하기를 바라게 될거에요.

평범한 아이라면 특출나기를, 특출한 아이라면 평범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그 마음으로 이 책을 읽다보면 가슴에 훅 하고 와닿는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알게 됩니다.

평범하든, 특출나든, 내 아이는 특별하다는 것을요.

내 아이는 그 존재 자체로 나에겐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앤젤린이 겨우 갓난아기였을 때,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한 말이 '문어'였어요.

문어를 본 적도 없고, 아이 앞에서 문어라는 말을 한 기억도 없으니 엄마, 아빠는 그저 우연일 뿐이라고 여겼죠.

문제는 앤젤린이 자신이 그 말을 한 사실을 기억한다는 것이며 아기 침대에 누워 바다와 물고기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도 기억한다는 거에요.

앤젤린은 태어나기 전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들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그저 '천재'라는 별명으로 설명했어요.

'천재'라고 생각하며 그녀가 알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이 된다고 생각했고 그녀를 더이상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죠.

그것이 앤젤린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외롭게 하는지 그녀의 아빠조차 몰랐어요.

아빠는 쓰레기차를 몰았는데 자신이 천재인 앤젤린을 망치게 될까봐 늘 조심스러워 하고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재미있게 읽을 책을 사다주지 않고 늘 어려운 책을 앤젤린에게 선물을 하지요.

그게 그녀를 위하는 일이라 여긴 거겠죠.

글을 읽는 내내 아빠의 행동들이 앤젤린을 얼마나 힘들고 외롭게 했을지 참 답답했어요.

아빠가 평범한 딸을 대하듯, 거스가 앤젤린을 미소짓게 하듯 그렇게 했다면 앤젤린은 좀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학교에서는 앤젤린을 6학년에 배정했어요.

어느 학년에든 넣어야 하는데 마땅히 몇 학년에 넣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이지요.

6학년이 될 정도로 똑똑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하드리크 선생님보다 더 똑똑하긴 하지만 앤젤린은 여전히 아기처럼 엄지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는 어린 아이일뿐인데 어른들은 앤젤린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죠.

무엇보다 하드리크 선생님은 앤젤린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가장 큰 문제점이었어요.

마음 기댈 사람 하나 없는 앤젤린에게 하드리크 선생님은 너무 가혹한 현실이었죠.

그래도 그런 앤젤린에게 좋은 친구가 생깁니다.

바로 개리에요.

개리도 썩 평범한 녀석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개리와 앤젤린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좋은 친구가 됩니다.

앤젤린에게 웃음을 주는 유일한 친구였으니까요.

좋은 친구 한명의 힘....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의 차이도 극명하게 느낄 수 있지요.^^


 




앤젤린은 바다에 대한 무의식이 많아요.

태어나기 전부터 바다에 대해 기억하는 것들이 많고 바다를 특히나 그리워 하고 좋아하지요.

바다의 냄새도 그렇구요.

사실 저는 앤젤린의 엄마가 바다와 관련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엄마의 사건은 앤젤린이 태어나고 나서의 일이라 고개를 갸웃하게 되거든요.

아니면 그저 엄마의 배속을 바다라고 생각하며 그 때의 기억을 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요.

그냥 앤젤린의 모습이, 앤젤린의 기억이, 그런 거겠지 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작가가 어떤 의도로 앤젤린을 그렇게 표현을 한건지 내내 궁금은 했지만요.^^

 

앤젤린에게 개리라는 좋은 친구도 생기고, 미스 터본이라는 좋은 선생님도 만나게 되어 이제는 앤젤린도 행복해질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하드리크 선생님은 다시금 앤젤린을 절망끝으로 밀어넣었고, 앤젤린은 바다의 유혹을 견디지 못합니다.

다행이 바다에서 만난 쿨 브리저 아저씨의 도움으로 세상의 공기를 다시 마실 수 있게 되었지요.


 



세상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바다에서 앤젤린을 건져낸 쿨 브리저 아저씨의 힘도 컸지만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를 세상 밖에서 기다리는 아빠, 개리, 거스, 그리고 미스 터본의 간절한 바램때문이었을 거에요.

언젠가 앤젤린은 행복해 질 수 있겠지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세상의 끝에 다녀오고 나서야 이제야 마음의 평온함과 안식을 찾게 되네요.

 




이제 앤젤린은 그 누구에게도 천재가 아닌 앤젤린일 뿐이에요.

세상의 끝에 보내 보고 나서야 존재 자체가 감사함임을 깨달은 아빠에게도 이제 앤젤린은 천재가 아닌 그저 아빠의 청소차를 타고 싶어하는 떼쓰는 딸로서 새롭게 태어난거죠.

미스 터본과 아빠와의 사랑으로 앤젤린이 더 행복해 졌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책을 덮게 되었어요.


아이가 좀 더 남다른 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천재처럼 똑똑하고 재능이 많은 아이였으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은 늘상 하게 되죠.

저도 평범한 부모니까요.

하지만 그 사실을 무거운 짐처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아이의 생각은 잘 안해본 것 같아요.

그것이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만 해보았지요.

그런데 앤젤린은 만나보면서 그게 전혀 행복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 많은 앤젤린은 아빠의 냄새나는 청소차를 타는 것이 더 행복한 작은 아이일 뿐이에요.

'천재'라는 별명 속에 갇혀 '아이'로서의 앤젤린은 어느 누구도 보호해주지 못했던 것이죠.

제목에서도 느낄 수있도록 '언젠가'는 ~ 이란 것은 아무 의미 없어요.

아이가 사라지고 나면 그 '언젠가'는 이란게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언젠가'는 이라고 미루지 말고 지금 이순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감사하고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겠어요.

'언젠가'라는 시간이 내게 올지 안올지 그건 아무도 모르니까요.

지금 이 순간의 평범한 행복을 진짜 행복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구나 싶었답니다.

서글펐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어 아름다웠던 앤젤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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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와 테우리 - 현기영 동화집 천천히 읽는 책 3
현기영 지음 / 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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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의 천천히 읽는책 3번째 이야기<'해녀'와 '테우리'>랍니다.
방정환 선생님과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에 이은 현기영 선생님의 글을 담고 있는데요.
'천천히 읽는책'이라는 타이틀처럼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상상하고 생각하며 읽는 책이라지요. 이 책은 제목처럼 해녀와, 목동을 일컫는 테우리 두이야기가 함께 들어있답니다.


 

이 글을 쓰신 현기영 선생님은 제주에서 태어나셨네요. 우리 현대사의 이면을 다룬 깊이 있는 작품을 써오셨는데요. '해녀' 와 '테우리'도 제주도의 4.3사태의 비극과 비참함을 담고 있답니다.
원작은 <거룩한 생애> 와 < 마지막 테우리> 인데요. 그 작품을 아이들을 위해 쉽고 부드럽게 고쳐 쓴 이야기라고 하네요.
4.3 사태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있는 시간이 되겠지요.


 




먼저 <해녀> 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우묵개라고 하는 어촌 마을에 살고 있는 간난이는 해녀의 딸로 태어났어요. 성이 양이고 이름은 간난이를 한자로 옮긴 유아였지요. 그녀가 10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홀연히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가 바깥일을 하시게 되니 간난이는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동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어요.
열세살이 된 간난이는 어머니를 따라 물질을 배우기 시작했고 물질에서 즐거움으도 느낄 수 있었죠.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목숨을 잃을 뻔한 일도 있었기에 바다안에서는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간난이는 17살에 열 길 물속을 맘대로 드나들 수 있는 상꾼 해녀가 되었고 시집가기 전에 집안을 일구고 싶어 제주도를 떠나 육지로 물질을 나갔답니다.
2년간 돈을 벌어 밭을 사고 나서야 간난이는 글 읽는 선비집으로 시집을 갑니다.
신랑은 나이가 8살이나 어렸고 시어머니는 당찬 살림꾼이었기에 간난이에게 잔소리가 많았어요.
물질이 너무 하고 싶던 간난이는 시집의 금기를 깨고 물질을 했고 시어머니는 간난이의 뒤웅박을 깨버렸습니다. 물질을 천하게 여기는 시집에서는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 집을 나왔어요. 반년을 물질하며 살았는데 고향으로 돌아오니 시어머니가 다  용서할테니 시집으로 가자고 하네요.
당시 이런 당당함이 있는 여자라니 멋지네요~^^
하지만 간난이의 고생길은 이제 시작이네요. 시아버지가 큰 빚을 지고 돌아와 술만 마셔대다 죽고 시어머니마저 몸져 눕자 간난이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돌보았어요.
이제 시어머니와 간난이는 합심하여 열심히 살림을 꾸려갔어요. 이제 고생끝  행복시작일까요?


 

 언제나 공부에만 머리를 쓰는 신랑이  대견스러우면서도 불안하기도 한 간난이는 글 읽으면 오히려 우환이 되는 세상에다, 왜놈 정치에 반항하고 고문당하는 사람들이 대개 신식 공부를 한 청년이라는 것을 알기에 걱정스러웠죠.  신랑의 공부 뒷바라지를 열심히 했지만, 신랑은 관공서에 취직하지 않고 야학 선생님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해녀들을 설득해 공부를 하게 했지요. 물론 간난이두요.
시국은 점점 나빠지고 창씨개명에 조선말, 조선글도 금지되었죠. 간난이는 이런 시국에 늘 신랑 걱정에 안절부절이었답니다. 하지만 신랑은  조선말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주재소에 끌려가 호되게 얻어맞고는 술꾼이 되어 버리고 말았죠.
간난이 역시 공출양을 못채워 벌을 주려하자 조합사람들에게 달려들었다가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어요.

이 일이 있은 후 남편도 가장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을 하니 오랜만에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고 아기도 낳았죠.

하지만 우묵개 마을에는 미군이 들어와 섬 마을을 다스리고 있었고 남과 북이 각각 다른 정부를 세우려 하고 있음에 섬사람들은 남한 단독 선거에 구부를 합니다.

고문 후유증으로 병석에 누운 남편은 토벌대가 들이닥쳤을 때 팔목을 그어 마지막 피를 흘리며 죽게 되는데요.

간난이 역시 남편과 마찬가지로 사상 불온자로 토벌대의 명단에 들어가 있어 아들을 시어머니에게 남기고 불 뿜는 총구 앞에 쓰러지고 맙니다.

아들에게 부디 몸 성히 자라서 새 세상을 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말이죠.

바른 말을 하면 죽어야 했던 그 시대의 아픈 현실이 고스란히 담긴 글이에요.

요즘도 왠지 언론이며, 뉴스며 무언가 통제되고 가려져 국민들의 알권리를 우습게 여기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참 씁쓸한데요.

우리의 역사가 진보가 된것이 아니라 점점 퇴보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이 글을 읽으면서도 통일된 정부를 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죽음으로 보답받아야 하는 것인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테우리>에요.

테우리는 제주도 사투리로 소를 기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글 역시 가슴 짠하게 아픈 글이에요.


 

<테우리>는 이전에 그림책 <테우리 할아버지>로 미리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그 책을 보면서 단편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수록되어 있어 반갑더라구요.

어린 친구들은 그림책으로 읽어봐도 좋을 듯하네요.


 

고순만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의 소를 대신 키워주며 살아요.

초겨울이 되면 소 주인이 모두 소를 데리고 마을로 내려가 버려 할아버지는 친구 현태문 할아버지의 소 두마리만 키우고 있는데요.

현태문 할아버지가 나타나지 않아 몸이 아픈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고순만 할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돌보는 소 120마리를 다 기억을 해요. 남의 소를 키우고 있지만 자기 손으로 돌보고 있는 목숨들이기에 몰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태어난지 2개월 된 송아지를 도둑맞았다가 어느 목장의 소떼 속에 있는 것을 찾아내기도 하고, 도둑에게 끌려가는 송아지를 기지를 발휘해서 찾아오기도 했지요.

사람들은 일흔 여덟이 되어 쓸쓸한 목장에서 홀로 테우리 노릇을 한다고 사람들이 흉보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입만 열면 돈타령하는 사람보다는 소가 더 좋았어요.

4.3 사태에 다 죽고 남은 사람이라고는 현태문 할아버지 뿐인데 고순만 할아버지 곁에 남은 두 마리의 소를 찾으러 오지 않으니 걱정이 가득이네요.

현태문 할아버지도 4.3 사태 때 당한 고문으로 폐병을 얻어 몸져 눕기 일쑤였거든요.

할아버지에겐 아픈 기억이 있어요. 토벌군에게 잡혀 총 개머리판으로 초주검이 되도록 맞았고, 폭도들이 있는 굴을 가리키라는 말에 예전에 비를 피하던 동굴을 말했는데 하필 그 안에 사람이 숨어 있었던 것이죠.

할아버지때문에 노인 부부와 어린 손자가 죽음을 당하자 고순만 할아버지는 그 사건으로 가슴에 슬픔을 묻고 살아요.

이 일때문에 사람들을 멀리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할아버지가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는데 소 두마리가 없어졌어요.

날씨는 궂어지고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아 할아버지는 소를 찾아 나섭니다.

할아버지가 오름을 내려가는데 눈보라가 내리기 시작하는데요. 소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간신히 눈보라를 벗어나 솔숲으로 들어선 할아버지는 가슴에 품고 왔던 마른 소똥에 불을 붙여 몸을 녹였어요.

그러다 또 깜빡 잠이 들고 말았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밤이었는데 현태문 할아버지가 " 어이, 순만이....."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고순만 할아버지는  솔숲의 눈 위에 찍힌 소 발자국을 따라갔는데 그 발자국의 끝에는 현태문 할아버지의 집이 있었고,  집 마당에는 현태문 할아버지의 암소와 송아지가 서 있었어요.

그 순간 현태문 할아버지는 이 세상을 떠나려고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었답니다. 소도 주인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그 먼 길을 온거겠지요. 또 친구의 마지막을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고순만 할아버지도 현태문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일 테구요.

어찌 보면 4.3 사태의 희생자들이고, 전쟁의 피해자들인데 그들의 마지막도 아프기만 한 듯해서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이  이야기가 단순히 꾸며진 소설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일거에요.


 


 



마지막에는 이 소설의 저자인 현기영 소설가님의 아내분이신 양정자님께서 손자에게  4.3 사태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들려주시네요.

손자에게 말하듯 풀어놓고 있어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 좋은것 같아요.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고, 다 읽고 나서 읽어도 좋을 듯해요.

4.3 사태에 대한 역사적 현실을 진솔하고 꾸밈없이 들려주시니 당시 제주도민들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도 못할 것 같네요.


이 두 단편 소설은 제주도에서 있었던 4.3 사태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내용일지도 모르고 그런 세상을 이해하기 어려울 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런 세상이 있었고, 이 세상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희생과 투쟁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감사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현실속에 충분히 간난이같은 분이, 고순만, 현태문 할아버지 같은 분들이 여전히 살아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관광지로 유명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이 책이 그 시발점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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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블로그 1 : 세상의 시작, 우주의 탄생과 거인의 등장 - 상위 1%로 가는 비밀수업 과학 블로그 1
과학노리 지음, 카툰플러스 그림, 이태형 외 감수 / 사이언스주니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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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년이 높아질 수록 창작책보다는 자꾸 과학책이나 학습에 관련된 책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여전히 아이는 창작책을 좋아하지만 말이죠.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하고 있기에 학교 공부를 좀더 쉽게 재미있게 접근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책이 없을까 늘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 책 괜찮네요.

인간이 거인으로 성장하는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 과학이라는 것, 인간의 역사가 발전하는 모습도 과학의 발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머릿말이 인상적인데요.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이 말이 이해가 됩니다.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를 아울러서 이 한권에 책에 담았기에 읽으면서 참 만족스러웠어요.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어 과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1부- 우주와 지구의 탄생

2부- 살아 있는 지구

3부- 지구의 지배자 파충류

4부- 거인의 등장

또 각 주제에 따라 5,6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이랍니다.

첫번째 주제인 <우주와 지구의 탄생> 은 초등부터 중등까지의 교과 연계가 되는 내용이에요.

우리의 인간의 과학 이전에 꼭 알아야 할 우주와 지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부분들이죠.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책 구성이 마치 누군가의 과학에 대한 블로그를 들여다 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어요.

요런 알찬 블로그가 있다면 서로이웃을 해도 좋을 듯해요.^^

가장 먼저 나오는 주제는 바로 대폭발 '빅뱅'이에요.

1929년 미국의 천문학자인 허블은 우주가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그것을 바탕으로 르메트르와 가모라는 사람이 주장한 '빅뱅(대폭발)이론'이 사실임이 알려졌다고 해요.

약 137억 년 전, 좁쌀보다도 작은 원자 크기의 우주의 씨앗이 대폭발하면서 엄청난 열이 발생했으며 우주가 빠르게 팽창했고 이후 천천히 식어가면서 별과 행성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빅뱅 이론'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수소와 헬륨이 만들어졌으며 이 원소들이 뭉쳐 별이라고 부르는 항성이 만들어 졌고, 이들의 핵반응으로 다른 원소들이 생성되며 먼지와 가스 구름의 형태로 우주 전체로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수축과 회전등으로 덩어리가 되고 그것이 오랜 시간이 흘러 태양이 된 것이죠.

빅뱅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네요.

다양한 실사 사진과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려주니 참 알찬 책이에요.





책 구석구석에는 과학의 어려운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되어 있어요.

이 <만만한 과학용어>만 잘 읽어도 과학적으로 지식이 많이 확장될 것 같아요.





저는 본문의 내용도 알차고 좋지만 <클릭! 클릭! 지식마우스> 요 코너가 맘에 들어요.

역사도 야화가 재미있듯이 마치 과학에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아서 재미있고 흥미롭더라구요.

아인슈타인도 우주가 움직이지 않고 영원하다고 믿었었다고 하니 우리가 이렇게 과학을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네요. 오랜 세월동안  과학자들이 과학에 대한 수많은 가설과 억측에 대해 얼마나 실험하고 연구하며 진실을 밝혀냈을지....

우리가 이렇게 편히 과학을 배우는 거에 감사해야겠죠?^^





우주에서 태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지요.

태양에 대해서도 배워봅니다.

태양은 46억 년 전에 처음 만들어 졌고, 태양계 질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태양의 한가운데는 중심핵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온도가 약 1,500만 도 정도라고 하는데 얼마나 뜨거운지 감도 안오네요.

이곳에서 수소가 헬륨으로 변하는 핵반응이 일어나고 그 결과 엄청난 에너지가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는데 태양 내부가 너무 빡빡해 태양 표면으로 나오는데만 수만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단위들이 무조건 만,억.. 이러니까 정말 대단하단 생각뿐이에요. 태양도 언젠가 늙어 수명을 다하면 흑생 왜성이라는 시기가 되어 일생을 마치는데 그 시기가 앞으로 50억년이나 남아있다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네요.

태양이 없어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되네요. 





이 책의 장점은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담고 있다는 거에요.

지구과학뿐 만 아니라 생물에 대한 부분까지...

지구의 생성부터 지구에 탄생한 생명까지...

그 생명들의 변화와 발달과정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스탠리 밀러라는 사람은 황과 메탄, 수소, 암모니아가 들어있는 기체에 열을 가하고, 번개와 같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전기 불꽃 충격을 주었는데 며칠 뒤 유기 혼합물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비록 생명을 창조하지는 못했지만 원시 대기는 새로운 생명의 출현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실험이었죠.

생명의 자연발생설도 있었지만 다양한 실험으로 그게 아님을 밝혀냈다고 하네요.

지구의 생명의 첫 출현의 계기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녹색식물의 생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광합성을 꼭 알아야하지요.

빛 에너지를 이용해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잎의 기공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로부터 포도당같은 유기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합니다.

광합성은 빛의 세기, 온도,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정말 자연을 유기적으로 모든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지구에 대해 배울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바로 공룡이지요.

사람들이 처음 공룡 화석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공룡이라는 존재의 화석인지 모르고 커다란 도마뱀 정도로 상상을 했대요.

그 후에도 화석이 계속 발견되면서 영국의 공룡학자 리처드 오웬이 '공룡(dinosaur-무서운 도마뱀)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와 더불어 고생물학이라는 학문도 생겼다고 합니다.

공룡은 영화의 주인공으로도 많이 등장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쥐라기 공원>이 인상적이었죠.

이 책에서는 <쥐라기 공원>의 오류를 콕콕 찝어 주는데요. 시기적으로 등장하는 공룡이 다른 것과, 영화 속에 나오는 호박의 원산지 오류, 모기 한마리로 많은 종류를 복원할 수 없다는 점등등을 알려주고 있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까요. 영화가 사실에 입각해서 만들어지면 좋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 공룡에 대한 관심이 커지도록 하는 것이  영화가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네요.^^

울 아들이 뒤늦게 공룡 마니아가 되어 정말 많은 공룡의 이름을 외우면서 저 역시 덩달아 같이 외우게 되었는데요.

공룡 이름에도 다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이름 하나도 재미가 있더군요.

 




공룡의 멸종에는 여러설이 있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소행성 충돌을 원인으로 보고 있네요.

또 포유류가 살아남아 진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몸집이 작은 포유류들이 대재앙이 시작하자 땅을 파고 들어가 불과 추위를 피해 숨어 있다가 위험이 사라졌을 때 밖으로 나와 세상을 정복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작은 몸집이 공룡들과 공존할 때는 단점이었지만 재앙을 피해 살아남는데는 도움이 되었던 거네요.

자연의 환경적응력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공룡이 사라지고 인류가 등장합니다.

약 90cm의 소녀의 화석이 발견되는데 이 화석의 이름을 '루시'라고 하며 두 발로 걸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석이라 가치가 높지요. 최초의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닌 땅 위에 사는 유인원이라는 뜻의 '아르디피테쿠스'라고 하네요.  루시 외에도 다양한 화석들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고대 원인류가 다양했다는 것을 말해준답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인간의 진화에 따른 뇌의 크기 변화, 인간과 불에 대한 이야기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인간의 진화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닥 관심이 없는 분야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과학 블로그>라는 제목부터 흥미로웠는데 내용이 전반적으로 알차고 고학년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주변 상식까지 꼼꼼하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 참 마음에 들었어요.

과학책은 관심이 없는 아이가 선뜻 읽게 안되는데 이 책은 읽다보면 재미있더라구요.

무엇보다 한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주의 시작부터, 공룡, 인류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어 좋았어요.

요런 블로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NEW 초등 과학 필독 도서>라고 하니 아이와 함께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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