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로부터 마음 편하기 참
어렵죠?
아이가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르고 쉽게 영어를 잘하게 도와줄 수
있을까 늘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데요.
작년에 딸아이가 3학년이 되어
학교에서 영어를 교과목으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 고민은 더 커지게 되더라구요.
어릴 적 잠시 영어유치원에 다녔던 게 전부였던 아이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로 말하는
선생님의 수업이 다소 어렵긴 했지만 교과서의 수준이나 시험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어요.
하지만 한계라는 게 느껴졌고 아이가 영어를 좀 더 편하게 여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기에 지난겨울
방학에 이모가 있는 필리핀에서 5주간 영어공부를 하고 왔답니다.
영어
단어나 문법 등 거의 아는 게 없었던 딸아이는 기본부터 다졌고 크게 실력이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전혀 몰랐던 영문법도 어느 정도 배워서
왔더라구요.
한국으로 돌아온 딸아이에게 뭔가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어에 노출되도록 할 필요가 느껴졌고 그러던 중 <바쁜 5•6학년을 위한 빠른 영문법> 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10일 후, 정확한 문법으로 영어 문장을
만든다?
이게 가능할까? 솔직히 의문이
들었는데요.
아이와 일주일간 진행해 본 결과, 기본적인 수준의 영어를
하는 친구라면 충분히 가능하겠구나 싶었어요.
역시 영리한 반복의 힘은
무시할 수가 없더라구요.
무작정 반복하는 게 아니라 뭔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느낌이라서 하다 보면 이 교재를 믿게 된답니다.
먼저 '기초 영문법 진단평가'가
있더라구요.그래서 풀어보았어요.
아직은 필리핀에서 배우고 온 게 있어서 인지 실수 없이
풀었네요.
안배우고 왔으면 좀 어렵지 않았을까
싶어요.
출제 범위가 <초등 교과 과정 영문법에서 중학교 1년 과정
영문법>이라고 하니 영어를 배우는 친구들이 자신의 현 실력을 테스트해보기에 좋은 문제들이었던 것 같아요.
이 진단평가를 기준으로 나만의 공부 계획을 세워 진행을
하면 좋은데요.
저는 아이의 실력과 하루 공부량을 생각해 하루에 하나의
주제만 진행해서 4쪽씩 공부하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이만큼이 아이가 부담
없이 할 수 있겠더라구요.
실력이 있는 친구들은 10일이면 이 한 권을
마스터할 수 있을듯합니다.
바빠 영문법 1권에서는 총 40개의 문법을 다루고
있어요.
말 그대로 기초 영문법들이지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3학년 영어 교과서에서는 문법을 다루지 않았다고 해요.
아이가 필리핀에서 영문법을 배우고 오지 않았다면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 공부만 했던 실력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싶어요. 교재 따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이해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구성을 살펴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개념을 설명하고 대표 예문을 통해 핵심 문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Be
동사입니다.
주어에 맞는 동사의 변화를 이해하고 주어와 be 동사를 줄여
쓰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어요.
설명은 아주
간결합니다.^^
문법의 개념을 이해하고 문법 훈련에
들어갑니다.
문법훈련 1단계 - 비교하면 답이
보인다!
문장의 구성을 보면 같은 문장인데 주어가
달라지면서 동사가 달라진다는 것을 빈칸을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문법훈련 2단계 - 쓰다 보면 문법이
보인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이제는 주어와 동사를 함께 써봅니다.
이 교재의 좋은 점은 문제들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거예요.
문법훈련 3단계 - 문장이 써지면 이 영문법은
OK!
이 교재의 큰 장점은 복습을 통한 누적의
결과가 있다는 거예요.
3단계의 훈련을 거치는 동안 반복적인 학습을
하면서 차곡차곡 쌓이며 확장까지 할 수 있어요.
동사만 쓰다가, 주어와
함께 쓸 수 있고 문장까지 완성해가는 거죠.
단순한 반복 같은데 이상하게
단순한 반복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쓰는 걸 썩 좋아하지 않지만
문장 쓰는 부분이 많지는 않아서 크게 힘들어하지는 않았어요.
실수를 해서
He's를 She's로 끄거나 They're를 They'ra로 쓰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한거 같아요.
주요 단어를 페이지 하단에 정리해두어서 단어를 익히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중학교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알아볼 수 있고 시험 대비도 가능하답니다.
요즘은 영어 실력이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이라 교재에 학년이 기재된 것이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저학년이라도 중학생 이상의 실력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 보니 이 교재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보면
좋겠어요.
바빠 영문법을 잘 풀면 중학교 1학년 문법 수준은 되는 걸로
이해해도 되겠지요?^^
3일차에는 1일과 2일차를
복습했어요.
be 동사의 긍정문과 부정문에 대해
정리했답니다.
페이지 상단에 주어와 be 동사를 줄임말로 쓰라는 조건이
있는데 be 동사와 not을 줄여 써서 틀렸어요.
좀 더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할듯하네요.
그래도 시험문제는 틀리는 거 없이 잘 풀어서
기특했어요.
역시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영어도 하는 만큼, 시간을 쏟은
만큼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네요.
필리핀에서 하루에 6시간 이상씩 공부를
했기 때문에 지금 한국에서 영어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바빠 영문법을 풀어보니 아이가 공부 좀 했구나
싶어요.^^
be 동사와 형용사에 대해 공부하고 6일차에는 앞선
내용들을 총정리해봅니다.
반복이 많아서 역시
굿~~
이 교재는 단어를 잘 몰라도 문제를 풀 수 있어요.
교재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문장이 구성이 되어 있고,
그 안에서 반복하면서 단어를 외우게 된답니다.
참 희한하죠?
딸아이가 아직은 복수형의 s를 빼먹는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요.
생각보다는 잘 해왔답니다.
일주일 동안 매일매일 꾸준하게 바빠 영문법을
공부했어요.
아이가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또 해답을
맞춰보면서 이 교재를 저도 꼼꼼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교재 자체가 너무 담백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심심한 듯한 느낌이 드는 교재란 생각이 들었는데 교재의 내용이 정말 알차서 영문법 책으로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과학적으로 설계된 훈련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영문법을
스스로 깨닫고 저절로 복습이 되며 영작까지 할 수 있다는 문구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직접 느껴볼 수 있었어요.
저는 아이가 단어 하나를 적어 넣든, 문장을 전부 적어
넣든 꼭 소리 내어 읽으면서 하도록 했는데요. 읽고 적으면서 영문법도 배우고 단어도 익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공부를 하면 바빠 영문법 1권을
마무리할 수 있을 텐데요.
1권을 마무리하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