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ㅣ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이형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끝이 없고 새로운 지식들도 계속
등장합니다.
과거의 축적된 지식도 알아야 하고 현재의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도 알아야 하지요.
그래서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많은 시간을 독서에 할애할 수는 없지만 요즘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모르면 몰라도 알려고 하면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기도 하다는 거예요.
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저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은 안성맞춤이네요.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이라는 책인데요.
역사, 경제, 종교, 과학, 문화, 예술 분야 등에서 꼭 필요한 부분들을 초 압축하여 만든 지식
모음집이랍니다.
저도 저지만 신랑이 휘리릭 살펴보더니 재미있겠다며 저
얼른 읽고 달라고 하더라구요.
시간이 절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도 사람들과
유연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지식이 담긴 책이랍니다.
차례만 봐도 정말 방대합니다.
그 주제들도 정말 다양하구요.
책을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내가 궁금한 부분을 골라 읽으면 더 여유롭게 이 책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인용 책이지만 아이들이 읽어도 충분히 흥미로워 할 내용이
많네요.
시작은 아주 심플합니다.
우리가 이런 걸 기억하고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분명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정리된 것을 쭉 살펴보니 그
재미가 또한 괜찮아요.
국가별 면적 크기순이나 국가별 인구수 같은 경우도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겠죠.
저 같은 경우는 아이가 있다 보니
아이한테 이런 질문받으면 아이에게 대답해줄 수 있는 근사한 엄마가 될 수 있겠죠?^^
중요한 인물들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핵심적인 사건들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읽어볼 수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책에 줄이 그어져
있는 게 좋아요.
제가 책에 줄을 긋고 형광색으로 줄치고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책에 이렇게 주요한 부분에 줄이 쳐있는 게 보기 좋더라구요. 제가 책에다 하면 뭔가 책을 훼손하는 느낌이 드는데 이 책은 원래
그렇게 되어 있으니 저는 좋아요.
우리의 역사도 놓치지 않고
있어요.
이 책은 서술형식이 아닌 아주 간결하고 핵심적인 내용만 전달을
합니다.
누군가 시험을 보기 위해 요약정리를 해놓은
느낌이에요.
늘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읽기에 좋은 정보 전달책이라고
볼 수 있죠.
주제 관련해서 여러 방향으로 확산하여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서 마인드맵 형식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관련 사진들이 많이 수록이 되어 있어서 내용과 연계해서
보기도 좋아요.
이런 수록 자료들이 많은 책이 저는
좋더라구요.
<유럽이 중국을 앞지른 이유>에서는 중국 국보
1호인 <청명상하도> 그림과 함께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특별 전시<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에서 직접 보았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어요.
아는 게 보이니 더 흥미롭게 읽게
되네요.
세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사람들 및 사건의
이야기들이 사실 저는 제일 흥미로웠어요.
화학 공장으로 출발한 듀폰사는
캐러더스 박사를 영입해 나일론을 개발했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시
군수품으로도 다양하게 사용했고 스타킹, 속옷, 자동차 타이어 등 여전히 여러 방향으로 활용이 되고 있지요. 1950년에는 폴리에스테르도
개발했다고 하니 듀폰사가 세계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네요.
유명 건축물의 건축기간도
흥미로웠어요.
사진에도 나와있는 성 베드로 성당은 1505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120년 만에 축성, 그 후에도 수십 년이 걸려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다고 해요.
그 모양에 대한 의미며, 만드는 과정에 참여한 인물들 면면도 만만치
않네요.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가 세 번 예수를 배반하고 로마를 떠나려던
차에 다시 예수를 만나 각성하면서 로마에서 붙잡혀 언덕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그 언덕에 베드로 성당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 재미있네요.
타이타닉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탑승자들 중 미국의 광산 왕 마이어 구겐하임의 여섯 째
아들 벤저민 구겐하임은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같이 간 애인과 하녀는 구명보트에 태우고 본인은 턱시도를 갈아입고 브랜디를 마시며 시가를 피우면서
멋지게 최후를 맞이했다고 하네요.
또 뉴욕 메이시 백화점의 소유주인
노부부 스트라우스 부부도 구명보트 승선을 거부하고 모피코트를 하인에게 걸쳐주며 구명보트를 태우고 자신들은 죽음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벤저민 구겐하임은 모르겠지만 스트라우스 부부는 정말 멋지고
젠틀하고 대단한 분들이네요.
대부분 자신의 목숨 구하려고 난리였을 텐데
말이죠.
재미있는 이야기는 타이타닉호가 해상 안전보험에 가입한 터라
로이드 보험은 어마어마한 액수를 배상하면서 패닉 상태였지만 오히려 보험에 들려고 하는 선주들이 쇄도했다고 해요. 새옹지마가 따로
없네요.
제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자던 시기가 있었고 커피가 왜
맛있는지도 몰랐었거든요.
사람들의 만남에 커피가 빠지지 않고 또 늘
피곤했던 시기에 커피의 힘을 빌리기도 하면서 이제는 하루 한 잔의 커피는 기본이 되어 버렸네요.
저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삶에서 커피는 이제 필수품이 되어 버렸는데요.
그래서 커피의 유래는 더 관심이 가던 주제였어요.
에디오피아의 목동 킬디가 돌보던 염소가 빨간 열매를 먹고 흥분해서 날뛰던 것을 보고 직접 먹어보니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져서 이슬람 사제에 알리게 되고 오마르라는 아랍의 승려에 의해 전파가 되었다고 하네요.
kaffa는 힘이라는 뜻의 에티오피아 단어이며 커피가 자라는 마을의 지역 이름이라고
해요.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쟁에 진 이유가 커피 공급이 중단되어 치커리를
마시게 되자 몽롱한 정신으로 싸우다 패했다는 설도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정말 주제가 세세하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가득한데요.
저자가 이런 수많은, 그리고 다각적인 주제의 내용들을
어떻게 책 한 권에 다 모았는지 그것도 참 신기합니다.
하나의 이야기에 깊이 있는 내용이 담긴 건 아니지만 빠르고
간략한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보기엔 딱 좋은 책이랍니다.
제가 다 읽었으니 이제 신랑한테
넘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