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와 요물들의 노래 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 3
김예솔 지음, 김완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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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어린이에서는 어른들이 아닌 청소년들이 쓴 책들이 출간된답니다.
청소년 우수작품집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벌써 3권이 출간되었어요.
1권이 <왕따 연주 은따 유리>였고,  2권은 <13번째 고양이>였지요.
이번에 만나본 3권은 <찰스와 요물들의 노래>인데요.  중학교 1학년인 김예솔 친구가 쓴 이야기랍니다.
중학생 친구가 이런 내용으로 책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딸아이 보니 이 청소년 우수작품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더라구요.
자신과 나이차가 많지 않은 언니 오빠들도 이런 책을 쓰고 책으로 출간이 된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고대의 시리우스산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 친구가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생 때부터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친구이면서 상상력도 참 풍부한 친구 같아요.
어린 나이에 이렇게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흐름을 정하고 소소한 사건을 만들어 이야기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내용이 제가 읽어도 괜찮더라구요.
앞으로 이 친구의 글이 기대가 되었어요.
 


시작은 평범한 아이처럼 그려지고 있어요.
빨간색 식탁보를 덮은 식탁에서 치즈빵과 차로 아침을 먹고 있는 찰스의 모습과 함께 찰스의 안색을 걱정하는 엄마가 옆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캐리티우스가 등장하면서 판타지가 시작됩니다.
범피들 때문에 나이프족이 곤경에 빠져있고 그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요물들의 노래를 구하는 것인데 이것에 대해 더 알려줄 자연의 마녀 로지를 함께 찾아 나서기로 하네요.
엄마에게는 여행의 목적과 갑작스럽게 떠나는 것에 대한 사과의 편지를 남기고 말이죠.
찰스의 목에 걸린 푸른 구슬 목걸이는 아버지의 유품이라고 해요.
아버지가 찰스에게 언제나 몸에 지니라고 한 물건이었죠.
 



찰스와 캐리티우스는 로지를 만나 범피들에 관한 논문을 받고 나이프족의 왕국으로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스터빈스 마을 여인숙에 묵었는데 그곳에 에이슨이 찾아왔네요.
에이슨은 왕국의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자신의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었지요.
범피들은 에이슨의 아들인 로버트와 곧 태어날 딸이 가지고 있는 힘을 원한다고 했어요.
에이슨이 가진 전투 실력과 벨기에라가 가진 마법의 능력 때문에 아이들이 더 막강한 힘을 갖는다고 생각한 거죠.
 



에이슨과 찰스, 캐리티우스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회의를 통해 하인인 잭에게 두 아이를 맡겨 숨기기로 하고 캐리티우스는 궁전에 남아 에이슨을 돕기로 하고 찰스가 요물들의 노래를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카슨과 넬슨과 함께 찰스를 도와줄 망고를 찾아가는데요.
망고가 어린 줄 알았는데 어른의 모습이라 의아했거든요. 그런데 망고도 마법사와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 속도가 빨랐던 거였어요.
망고가 찰스와 같이 가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배를 지켜야 해서 갈 수 없다고 하네요. 캐리티우스도 없고 망고도 없이 찰스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여정에 힘든 일이 안 일어나면 모험이 아니죠.
넬슨은 망각의 샘물을 마셔 어린아이가 되어 버리고 부르스네 집에서 잠들었다가 결국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부하들에게 잡혀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찰스와 내기를 하게 되고 위험한 순간에 아버지의 목걸이 덕분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이 되었지요.
역시 아버지의 사랑이 아들의 목숨을 구한 거겠죠.
오블리비언도 멸망했고 반지도 모두 찾았고 넬슨도 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이제 요물들의 노래만 찾으면 되겠지요.
 




가는 곳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만나게 되어 생각보다는 싱겁게 요물들의 노래를 항아리에 채우게 됩니다.
좀 더 극적인 부분을 넣어도 좋겠다 싶더군요.
나이프족 성에 도착해보니 범피들이 성을 공격해 불에 타고 있었고 간신히 캐리티우스를 만나게 된 찰스는 요물들의 노래가 담긴 항아리를 지키다 여러 차례 칼에 맞게 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죽을 고비를 넘기며 찰스는 깨어났지만 에이슨의 아내인 벨기에라는 전쟁 중에 죽었고 찰스의 엄마 역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요.
찰스는 이번 모험에서 두 사람이나 잃게 되었네요.
비록 나이프족 마을을 구하기는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이야기가 정말로 중학교 1학년이 쓴 글 맞냐는 거였죠.
인물의 설정이며 스토리를 풀어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더군요.
딸아이가 나름 책을 많이 읽는데도 글을 썩 잘 쓰지 못하는데 글도 재능이 있어야 하는구나 싶더군요.
이 친구의 앞날이 기대가 되고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도 했어요.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습작이라도 써보기를 권하고 싶더라구요. 혹시라도 놀라운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잖아요.
자신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친구가 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계기가 될 것도 같아요.
앞으로 출간될 청소년 우수 작품집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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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 교과서
김진숙.김지희.이하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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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은 항상 갖고 있었어요.
사람들 속에 있을 때 자유롭게 말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말보다는 글이 제 생각을 표현하는데 더 편하게 느껴지는 표현 도구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마도 글은 책을 많이 읽고 반복해서 쓰다 보면 실력이 늘 거라는 막연한 안도감이 들었지만 말이라는 것은 뭔가 타고난 부분이 있어야 하고 성격적으로도 편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랬을 거예요.
나이가 들면서 말의 경중에 대한 조심스러움도 한몫을 더한 것 같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말하기도 충분한 연습을 하면 괜찮은 말하기를 할 수 있겠구나 싶어요.
글도 그렇지만 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과 사고를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는 부분이라 더 신경이 쓰이는데 이 책을 통해 고급스러운 대화 기술을 익히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전 SBS GTB 아나운서였으며 현재 미디어엘센터원장이자 미디어 평론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김진숙씨, 전 SBS UBC 아나운서이자 미디어엘센터원 전임교수인 김지희씨,  전 SBS KBC 아나운서이자 미디어엘센터원 전임교수인 이하린씨, 이 세분의 공저인데요.
세 아나운서로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에 다 담겨 있겠지요?
<리더의 공적인 말하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제가 공적인 말하기가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말하는 스킬이 필요하니까요. 꼼꼼하게 읽게 되더라구요.
 



차례를 읽어보니 공적인 말하기, 리더의 말하기, 최고의 말하기, 크게 세 부분으로 분류되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일반적 대화 기술보다는 좀 더 전문적인 말하기를 소개하고 있고, 소규모 대화보다는 청자가 많은 말하기에서 유용한 정보가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5학년 딸아이가 학교에서 맞춤법에 대해 배우고 있던데 딸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알아둬야 할 우리말도 정리가 되어 있네요.
 



이 책의 정체성을 단박에 드러내는 주제지요.
왜 공적인 말하기가 중요한가?
공적인 자리에서는 공적인 말하기 법칙이 필요하고 그에 걸맞은 말하기를 연습하고 준비해야 실수가 없겠지요. 공적이 자리에서의 말실수는 개인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으니까요.
가장 먼저 알려주고 있는 부분은 박애주의적 경어법이네요. 청중을 의식한 최고의 경어를 문법에 맞게 해야 하고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언어는 사용해서는 안된답니다.
또한 긍정적이고 진정성이 있는 말을 해야 표현력이 부족하더라도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네요.
이건 보통의 사람들이 대부분 청중의 입장이다 보니 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럼 공적인 말하기에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여러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성지능과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경청의 스킬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러한 감정적인 부분 말고도 복식호흡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복식호흡은 안정감을 주어 심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긴 호흡을 통해 말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언어적 스킬도 중요하지만 호흡 및 발성도 말하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발음 연습의 방법이라던가 모음의 장단,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등 실질적이고 문법적인 부분들도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의 언어의 구체적 변화와 고급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전직 아나운서 분들의 저서인 만큼 아나운서가 꼭 갖추어야 할 포즈, 시선, 자세 등에 대한 디테일까지 알려주니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나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말해야 하는 분들에겐 정말 유용한 책이에요.
 




말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요.
세치 혀로 내뱉는 말이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사회적 지위가 있을수록 말에 대한 깊이를 갖출 필요가 있어 보여요.
보편적 기준에 어긋나는 말을 했을 때, 가혹하고 냉정하게 심판을 하는 것은 최소한의 사회 가치체계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오네요.
특히 정치인들의 말들은 더 신중한 표현이 필요하지요. 국민들이 받는 상처의 깊이가 다르니까요.
 




요즘에는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다양한 강연자의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강의가 좋고 나쁨이 느껴지는 걸 보면 분명 강의 스킬이 좋고 나쁨이 있는 거겠죠.
이 책에도 강의 스킬이 정리되어 있네요.
단순성, 구체성, 의외성 이 세 가지는 쉬운 듯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스킬이 아닐까 싶네요.
전문직의 분야별 말하기 기술을 하나하나 살펴주고 있는데 해당 직업을 가진 분들에겐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스피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직 종사자들의 스피치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며 공통적으로는 청자에 대해 공감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의 정확한 표준어도 정리가 되어 있고 틀리기 쉬운 맞춤법도 정리가 되어 있어요.  문법에 맞는 것도 말하기의 기본이니까요. 우리가 잘 모르고 잘못된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을 이 부분을 읽어보면 알 수 있네요.
 


책 표지 뒷면에는 10인의 추천사가 수록되어 있어요.
다들 말하기 스킬이 꼭 필요한 공직자, 정치인, 전문직을 가지신 분들이죠.
이 책을 보시면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말하기 기술에 대해 공감하셨을 테죠.
대한민국 공인들이 새겨야 할 설득과 소통의 말하기 교과서라고 표현한 김진표님의 추천사가 이 책의 정체성에 딱 맞는듯하네요.
이 책에서는 대화의 기술보다는 청중이 있는 화자의 말하기 기술에 대한 정보가 많답니다.
내가 전문직도 아닌데 이런 책이 뭐가 필요한가 싶기도 할 테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누군가의 말을 들으며 살아갑니다.
청자에게 좀 더 매력적인 화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몸에 익히는 것도 필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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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백점맞는 단원평가 문제집 국사과 3-2 (2017년) 동아 백점맞는 단원평가 (2017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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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학교 시험 수시/단원평가 완벽 대비가능한 <백점맞는 단원평가 국사과 3-2> 풀고 있어요.
<백점맞는 단원평가 수학>으로 단원평가를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1문제를 틀리고 말았어요. 그래도 아이가 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 다른 과목들은 시험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시험을 앞두게 되면 유용하게 활용하게 될 것 같아요.
 




표지를 열면 <시험 보기 전! 핵심 요점> 이 들어있어요.
 



요렇게 쉽게 뜯을 수 있는데요.
시험 보기 전에 핵심적인 부분들, 중요한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겠네요.
주요 부분엔 형광표시가 되어 있어 눈에 확 들어온답니다.
 





국, 사, 과 교재는 각각 한 권씩 밖에 없어서 시험 대비용으로 꼭 필요한 <백점맞는 단원평가-국사과>랍니다.
 


국어 1단원을 풀어보았어요.
개념 정리는 한 장으로 따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그것으로 한번 살펴보구요.
바로 기출 단원평가 문제를 풀어보게 되어 있답니다.
아들은 나름 책을 읽는데도 국어를 살짝 어렵게 여기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고 문제를 이해하도록 경험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구요.
 



실전 단원평가도 풀어보았어요.
학교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문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시험 대비하기에 딱 좋은 문제들이죠.

국어는 서술하거나 자신의 느낌을 적는 문제들이 꽤 많아서 어렵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들의 재미난 표현에 웃기도 하네요.^^



100점 맞는 서술형 평가까지 풀고 나면 1단원이 마무리된답니다.
수학보다는 문제가 많이 적게 느껴지네요.^^
국어는 단원평가를 전부 보는 건 아니더라구요.
선생님의 선택에 따라 보게 되는데 서술형 문제들도 있으니 서술형도 꼭 챙겨서 풀어봐야 하지요.
 





사회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기출 단원평가 문제로 바로 문제풀이를 한답니다.
개념 정리는 <시험 보기 전! 핵심 요점>으로 하구요.
3학년이 되면서 사회를 처음 접하면서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1학기에 적응했기에 2학기는 그래도 수월하게 배우고 있는듯해요.

지명이며 조사하는 방법 등 다소 어려운 부분인데 이 정도면 잘 풀고 있어요.


기출 단원평가보다 실전 단원평가를 더 잘 풀었네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사회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겠지요?^^
나중에 시험 볼 때 시험 문제 유형을 살펴보기 위해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겠어요.
 



소단원이 모두 마무리되면 대단원 평가로 마무리할 수 있어요.
요 문제들로 시험 전날 마무리하면 되겠지요.
 


과학도 국어, 사회와 마찬가지 구성이랍니다.
기출 단원평가 문제로 워밍업을 하지요.
다양한 사진들이 있어서 문제풀이가 더 재미나게 느껴져요.
다만 문제와 문제 사이가 너무 가까운 듯 보여서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이 그래요.
 



기출 단원평가와 실전 단원평가 문제를 살펴보면 서로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 들면서 중요한 부분은 반복된다는 느낌도 들어요.
문제 풀이하면서 개념을 더 익히게 되는 느낌을 준답니다.
시험 대비용이니만큼 아주 핵심적이고 중요한 문제들이겠지요.

문제들로 개념을 정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과학 역시 소단원이 모두 마무리되면 대단원 평가로 1단원을 마무리한답니다.

<백점맞는 단원평가 -국사과>는 전국 초등학교 최신 기출문제들이 수록되어 있고 실전 대비 적중률이 높은 문제들로 단원평가를 완벽 대비할  수 있는 교재랍니다.
물론 서술형 평가까지 모두 대비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각 과목마다 교재 한 권씩은 다 가지고 공부를 하지요. 복습을 하거나 예습을 하느라 정작 시험 바로 전에는 개념 정리로만 시험 준비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단원평가만을 위한 교재로 시험 대비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백점맞는 단원평가 -국사과> 한 권으로 세 과목 단원평가 대비는 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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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백점맞는 단원평가 수학 3-2 (2017년) 동아 백점맞는 단원평가 (2017년)
동아출판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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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들의 첫 수학 단원평가가 있었어요.
여름방학에 2학기 수학도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었기에 1단원은 교재마다 다 풀어놓은 상태였거든요.
시험 전에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때 유용하게 활용한 교재가 바로 <백점맞는 단원평가 - 수학 >이었어요.
시험에서 백점을 딱 맞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한 개를 틀렸더군요.
아들이 더 아쉬워했기 때문에 저는 잘했지만 다음엔 좀 더 신경 써서 풀라고만 하고 넘어갔네요.^^
 




차시별 형성평가와 수준별 단원평가에 서술형 평가까지 한 단원의 단원평가를 위해 정말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구성이랍니다.
중간, 기말 성취도평가까지 풀어볼 수 있는데요. 저희 학교는 중간, 기말시험을 치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중에 꼭 풀어보려구요.
 



표지를 넘기면 요 빨간 필터가 보이는데요. 요게 뭘까 궁금했네요.
그런데 아주 흥미로운 물건이더라구요.
 



개념 정리 부분에 빨갛게 색칠된 부분이 있거든요. 여기에 빨간 필터를 대보면 요렇게 내용이 잘 보인답니다.
재미를 넣어 핵심 개념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거지요.

아이가 흥미로워해요.^^




개념 정리부터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빨간 필터로 핵심 부분을 더 잘 들여다보면서 개념 이해를 해보구요.
 



앞에서 개념별로 정리한 대로 차시별 형성평가를 풀어보았어요.
하나의 개념을 집중적으로 풀어보게 되니까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바로 개념을 다시 살펴볼 수가 있겠지요.
아들이 풀어놓은 걸 보니 네 개의 기본 개념은 잘 이해한 듯 보이네요.
 






단원평가 5일 전부터 시험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3학년이다 보니 부담도 적고 또 아이가 학원도 안 다니니 시간도 많거든요.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조금씩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기에 이 <백점맞는 단원평가>구성이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학교에서 보는 단원평가 문장 수는 25개라 교재의 문제도 25문제면 더 좋겠다 싶네요.
 

총 5회의 단원평가를 풀어보게 되는데요.
그냥 일정한 난이도의 문제들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단원평가마다 난이도가 달라요.
1, 2회는 하~중의 난이도 A, 3, 4회는 하~상의 난이도 B, 5회는 난이도 최상의 C 단계로 되어 있답니다.
제가 쭉 살펴보니 난이도 최상이라 해도 크게 어려운 수준은 아닌듯해요.
다만 난이도 하에서 최상까지 다양하게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것 같네요.
 



요즘엔 서술형으로만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저희 학교는 그렇지는 않고 문제 중 서술형이 3~5문제 정도 포함이 되어 있어요.
이런 서술형 문제도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겠지요.
시험은 끝났지만 이 부분도 꼭 풀어보도록 할 거랍니다.
특히나 창의서술형 평가 문제가 꽤나 재미있더군요.
여러 다양한 유형을 만나보는 것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성취도평가까지 다 풀어볼 수 있는데요.
저희 학교는 중간, 기말시험을 따로 보지는 않지만 이 코너를 통해 아이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중간중간 꼭꼭 체크해서  풀어보려구요.


요즘 전체적으로 중간 기말고사가 많이 사라지고 있고 단원평가를 위주로 보는 학교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저희 학교 역시 단원평가 위주로 보기에 이런 맞춤형 교재가 꼭 필요하지요.
핵심 개념을 체크하고 그에 따른 형성평가를 풀어보며 단원평가까지 난이도별로 총 5회를 풀어보면서 단원평가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이번 단원평가는 한 문제를 놓쳐서 백 점을 맞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백 점 맞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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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러 줘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1
서지원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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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워낙 유명하고 또 인기가 있지요.
그림책에서 문고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읽기에 딱 좋은 책들이라 저희 아이들도 참 많이 읽었던 시리즈랍니다.
그런데 이번에 반가운 소식이 있어요.
바로 고학년들을 위한 좋은책어린이 문고가 나왔거든요.
그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내 이름을 불러줘>랍니다.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는 내용이나 그림이 딱 저학년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인데요. 고학년 문고는 역시 그림의 양이 적고 글밥도 상당합니다.
저학년문고로 문고의 재미를 아는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어요.
그만큼 스토리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반려견에 대한 내용인 줄 알았어요.
주인을 병으로 잃고 떠돌던 레미가 은우를 만나는 과정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가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레미이자 스누피는 독자들이 이 스토리에 더 몰입을 하게 하는 색다른 전달자라고 볼 수 있겠더라구요.
서술자가 누구냐에 따라 독자의 몰입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본다면 레미이자 스누피는 아주 훌륭한 전달자였답니다.

은우는 그냥 떠돌이개가 보호소에 끌려가는 것만 막아주려고 했었을 거예요.
하지만 레미는 그런 은우에게서 착한 마음을 읽었겠지요.
자신을 돌봐줄, 이 떠돌이개의 신세에서 벗어나게 해줄, 그리고 자신의 진짜 친구가 되어줄 그런 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거예요.
외로움과 두려움에 지쳤던 레미는 염치 불고하고 은우를 따라가고 우여곡절 끝에 가족이 됩니다.
은우의 몸이 좋지 않았고 은우가 쓰러졌을 때 은우를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스누피가 애를 썼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아픈 은우에게 스누피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친구이기도 했기 때문이지요.
역시 은우는 보통 병이 아니었군요.
이제 앞을 볼 수도, 제대로 걸을 수도, 밥도 못 먹고 숨도 제대로 못 쉬게 되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병에 걸린 은우.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스누피를 앞에 두고 오열하는 그 마음이 와닿아 굉장히 슬펐어요.

감기 걸려 힘들어하는 아이만 봐도 마음이 아픈데 희귀병에 걸린 아이를 봐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참혹한 일이니까요.

병원 밖에서 은우를 기다리던 스누피는 은우가 아프다는 소리에 병원으로 미친 듯이 뛰어올라갔고 병원 사람들은 스누피를 밖으로 내쫓으려 했지만 은우의 안정을 위해 병실 안에만 있게 했지요.
은우의 병은 에이엘디(ALD)라는 병이었는데 병이 나타나면 6개월 안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이 년 남짓 식물인간으로 살다 죽게 된다고 해요.
의사는 결국 죽게 된다고 했지만 엄마 아빠는 포기할 수 없었어요.
집에 잠시 퇴원했다가 점점 증세가 심해져 은우는 다시 어린이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어요.
스누피를 집에 두고 공항으로 갔는데 거기까지 따라온 스누피를 차마 두고 갈 수 없어 서울 병원까지 데리고 갔고 은우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스누피는 아픈 은우에게도, 절망스러워하는 엄마에게도 큰 위안과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은우는 점점 나빠지기만 하지요.

곧 다가온 은우의 생일에 엄마 아빠는 기억에 남을 생일 파티를 열어주기로 하고 온 동네 친구들을 다 초대했는데요.
그런데 생일 당일에 아무도 오지 않았더라구요.
정말 여기 읽는데 화가 나더군요.
전염병도 아닌데 그 아이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생일에 꼭 그렇게 대응을 했어야 하나 싶어서 말이죠.
너무 속상했어요.
내 아이가 이 상황이라면, 내가 은우의 엄마였다면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을 것 같아요.
그래도 속상해하는 은우에겐 스누피가 있었죠. 은우를 카트에 태워 신나게 달렸답니다.
스누피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개지만 어쩌면 인간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요.
사실 저는 반려견을 제대로 키울 자신이 없어 키울 예정은 없지만 진심으로 반려견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반려견을 가족이라고 부르는지도요.
은우는 지방산을 소화시킬 수 없어서 음식을 먹고 나서 생긴 지방산들이 분해되지 않아 계속 몸속에 쌓여 뇌를 마비시키고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먹는 것을 많이 제한해야 하는데, 먹을 수도 안 먹을 수도 없는 상황인 거죠.
엄마 아빠는 점점 상태가 심해져 가는 은우를 보면서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아픈 아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렇다고 엄마 아빠가 그냥 그대로 은우를  포기했을까요?
엄마 아빠는 도서관과 연구소를 드나들며 각종 서적과 논문을 찾아보았고 그러다 특수한 올리브오일이 포화지방산을 없애는데 쓰인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하지만 이 오일에서 독성을 추출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게 될 거고 오일을 얻는다 해도 양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아빠는 망설였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경제적으로는 점점 어려워지고 은우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던  그때, 작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던 그때,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올리브오일을 추출하는데 성공한 박사님의 도움과 엄마 아빠의 헌신으로 은우는 오일을 먹기 시작했고 은우가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지 않았다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은우가 먹은 올리브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고 이 오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이 병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엄마 아빠는 더 적극적으로 병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오일을 연구하는데 돕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답니다.
은우가 자리를 털고 정상이 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6개월이면 죽음에 이른다고 하던 병을 이겨내고 이십 년을 더 살고 있는 기적을 보여주었어요.
엄마 아빠가 은우를 포기했다면 은우의 삶이란 더 없었을 것이고 은우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없었겠지요.
더 안타까운 것은 은우보다 엄마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에요.
그리고 항상 은우 옆에 있던 스누피도 은우보다 먼저 조용히 눈을 감았답니다.
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인 걸까요? 새드엔딩인 걸까요?
금세 죽을 것 같았던 은우가 오래 살수 있었던 것, 치료약을 발견한 것은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엄마도 스누피도 은우보다 먼저 세상을 떴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이 새드엔딩이네요.
그리고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도 이 이야기를 더 감동적으로 느끼게 했답니다.
저자는 미국에 살던 '로렌조 오도네'의 실제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로렌조 오일>이라는 영화의 바탕이 되기도 했구요. 영화를 한번 찾아서 봐야겠어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의 마음으로 읽게 되었어요. 저보다 먼저 책을 읽은 딸아이가 실화라는 것에 놀라며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었다고 해서 저도 기대를 하면서 읽었는데요. 아마도 아이가 느낀 슬픔과 제가 느낀 슬픔의 성질이 달랐을 거라 생각해요. 아픈 자식을 바라봐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떼어놓고 객관적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없었고 기적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 무한 공감을 하면서 읽었으니까요.
자식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 반려견에 대한 사랑, 주인에 대한 사랑, 나를 넘어 타인에 대한 사랑까지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이 사회가 조금이나마 아름다울 수 있고 희망적일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를 읽어보면 명명한다는 것의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지요. 은우가 떠돌이 개에게 '스누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을 때 이미 둘의 관계는 시작되었고 특별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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