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코딩맨 1~2 세트 - 전2권 - 히어로 액션 코딩 학습 만화 코딩맨
송아론.k프로덕션 지음, 김기수 그림, 이정 감수 / 다산어린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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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who? 시리즈로 유명한 다산어린이에서 <코딩맨>이 출간이 되었어요.
갑자기 코딩이 교육의 핫이슈가 되면서 코딩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거운데요.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기도 하죠.
제대로 코딩에 대한 정립이 안된 상태에서 사교육이 들썩들썩해지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래서 다산어린이의 <코딩맨>의 등장이 참 반가웠어요. 학원에서 어려운 코딩을 만나는 게 아니라 <코딩맨>이 전하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코딩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된 2018년 개정된 교과 도입된 <코딩맨>으로 신나는 코딩을 만나볼까요?
 



코딩맨은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이 되었는데요. 벌써 아이들은 3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학습만화의 선두에 서 있는 다산어린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코딩맨>인 만큼 믿고 읽을 수 있으며 아이들 반응 또한 뜨겁더라구요.
 



다양한 방식으로 <코딩맨>을 즐길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요.
지금 출간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꼭 참여하세요~^^

또한 카카오 플러스 친구에 코딩맨을 검색해보시면 궁금한 점도 물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코딩맨> 책에는 스크래치 실행 카드가 함께 들어있는데요.

스크래치에 가입하는 방법부터 기본 용어, 메뉴 버튼 등 스크래치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카드 뒷면을 보면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QR코드를 실행해보니 영상으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네요.
영상으로 미리 살펴보고 직접 스크래치 가입해서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집에서 가장 핫한 책이 <코딩맨>이에요.
아이들은 밖에 나갈 때 who? 책을 챙기더니 요즘엔 단연 <코딩맨>이죠.
두 권이라 서로 사이좋게 바꿔가며 읽고 있어요.
 


<코딩맨>은 만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만화로만 되어 있어요.
우선은 만화로 코딩에 대한 호기심만 자극합니다. 만화에 코딩에 대한 많은 내용을 담지 않았어요. 우리의 삶에 많은 부분에 코딩이 활용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죠. 비행기 사고로 세상의 프로그램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강민이를 통해서 말이죠.
강민이 눈에 보이는 프로그램들이 코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몰랐지만 코딩은 이미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답니다.
이것은 우리가 코딩을 왜 배워야 하는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죠?
 



버그킹덤은 인간을 버그로 만들기 시작했고 디버깅은 그것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데 예린이를 상급 버그로 만들기 위해 납치했답니다. 강민이는 예린이를 찾기 위해 디버깅의 비밀 병기가 되기로 하는데요.
 


코딩 세계의 악당 무리들은 모든 것을 코딩하여 움직이고 있으며 인간을 납치하여 버그로 감염시켜 그들의 차원을 확장하고 있어요.
예린이도 버그로 감염되고 있는데 2권에서는 강민이가 예린이가 버그가 되기 전에 구해낼 수 있을까요?
 



1권 말미에는 만화 속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어요.
만화를 보다 보면 하단에 <만화 속 개념>이라고 되어 있거든요. 그것에 대한 설명이 책 말미에 나와 있답니다.

코딩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코딩의 중요성,  컴퓨터에 대한 기본 지식,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와 코딩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까지 알짜배기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요.




코딩맨 워크북도 있는데요.
코딩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네요. 




2권에서는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네요. 그리고 코딩에서 중요한 알고리즘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코딩의 핵심은 알고리즘이고, 알고리즘은 조건에 맞도록 순서를 잡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네요.
스크립트, usb 같은 컴퓨터 용어들도  만화를 통해서 접하게 되지요.
만화를 쭉 읽어보니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만하더군요.
 



예린이의 반 친구였던 환희도 버그라는 반전에, 예린이를 구하고 싶은 강민이의 마음은 강민이의 집중력을 엄청나게 끌어내게 되는데요.
 귀여우면서도 만능인 스마일의 존재에, 나중엔 스마일이 강민이와 하나가 되면서 그 능력이 최대치가 되는 모습까지, 정말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2권이 끝이 난답니다.
제목대로 코딩맨의 새로운 탄생이네요.
버그가 되어가는 인간들을 구할 유일한 영웅 강민이가 3권에서는 어떠한 활약을 하게 될지 2권을 덮는 순간부터 궁금해집니다.
 



2권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와 로봇의 등장이 일으킬 변화, 그리고 우리가 왜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를 알려주네요.
앞으로는 컴퓨터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 컴퓨팅 사고가 필요한데 코딩이 바로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주는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코딩을 배우는 목적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보면 조금은 코딩에 대한 관심이 다른 방향으로 변질된 것 같거든요.
순차, 알고리즘, 순서도 등 코딩에 꼭 필요한 개념도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얼마 전 컴퓨터 켜는데 공포에 떨게 했던 렌섬웨어에 대한 용어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고 있답니다.
정말 핫한 책이란 느낌은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를 보면서 느꼈어요. 요즘 저는 뉴스에서 소피아를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정말 최근래의 뉴스까지 담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 책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소피아의 연설까지 들어보았는데요. 정말 그 능력이 소름 끼치게 놀랍더군요. 인간이 인공지능에 두려움을 느낄만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쩌면 인공지능과 공존하게 될 멀지 않은 시대에  컴퓨팅 사고는 정말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코딩 역시 절대적으로 배워야 할 숙제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코딩맨 워크북을 통해 스크래치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예전에 제가 스크래치를 알게 돼서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 알려주고 아이들이 실행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생각보다는 흥미가 오래가지 않더군요. 그런데 <코딩맨>을 읽으면서 다시금 호기심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초등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이제는 학교에서도 코딩을 배우게 될 거라고 알려주니 <코딩맨> 읽어서 잘할 수 있을 거라며~~^^
책도 중요하지만 직접 스크래치를 해보면서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거라고 넌지시 언급했네요.
실행 카드도 있고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도 배울 수 있으니 이제는 <코딩맨>의 강민이처럼 무시무시한 집중력으로 스크래치를 직접 해보면서 코딩의 재미도 느끼며 컴퓨팅 사고도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우선 만화가 너무 재미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코딩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어서  <코딩맨>에 대한 만족감은 아주 높아요.
얼른 3권 만나고 싶은 아이들의 바램이 곧 이루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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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연산 07권 초등 4-1 - 새교육과정 초등 쎈연산 (2021년)
홍범준.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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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별 연산 강화 프로젝트 <쎈연산> 풀고 있어요.
아들이 올해 4학년이 되는데요. 올해 4학년 교과서가 개정이 되지요.
새 교육과정을 반영한 교과서 중심 연산 교재라 학교 수업과 연계해서 풀기에 딱 좋은 연산 교재가  바로 <쎈연산>이지요.
작년에도 아들은 <쎈연산>을 풀었는데 교과 단원별로 필요한 연산을 풀 수 있어 학교 공부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스페셜 인트로가 있네요.
곱셈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군요.
연산에 대한 생각의 확장을 해주는 내용이었어요.
 


4학년 1학기 교과에 필요한 연산이 큰 수, 각도, 곱셈, 나눗셈이네요.
'각도'같은 경우는 보통의 연산 교재에서는 다루지 않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교과과정의 문제집을 풀다 보면 연산처럼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쎈연산>으로 풀어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먼저 1단계 <큰 수>부터 시작했어요.
문제 푸는데 걸린 시간과 맞힌 개수를 쓰도록 되어 있는데요.
아들이 알아서 풀어놔서 시간은 체크를 못했어요. 시간도 체크해주면 좋겠다 싶네요.
이번 주면 1단계는 마무리될 것 같아요.
짧은 만화로 다섯 자리 수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읽은 후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갑니다.
 


페이지 상단에 보면 QR 코드가 있거든요.
개념을 짤막하게 정리를 해두었는데 이 부분을 강의 동영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이 선생님 딸아이 교재에서도 봤었는데 쎈연산도 하시는군요.^^
수업하시는 게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더라구요.
간단한 원리는 보고 들으면서 정리하기!
 



쎈연산은 하루에 두 쪽씩 문제 풀이를 해서 아이에게 부담도 되지 않아요. 페이지가 빡빡해 보여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
3일 동안 '다섯 자리수'를 풀었는데요. 실수도 하나 없더라구요. 그만큼 기본적인 내용을 반복했다는 거겠죠.
기본을 탄탄하게 다져주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워요.
페이지 하단에 보면 <교과서 속 쎈 연산>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는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연계하고 있어 문제해결력을 키워줄 수 있답니다.
한 문제지만 임팩트 있죠.
이 부분에서는 각 자리가 나타내는 크기를 익혀봤어요.
 


4일차부터는 단위가 더 커집니다.
천만 단위까지의 수를 살펴봤어요. 수가 갑자기 커져서 쉽지 않은 부분이에요.
지난겨울방학 동안 아이가 4학년 수학 1학기를 미리 공부를 했는데요. 처음에 큰 수가 나오면서 멘붕이 오더라구요.
이렇게 큰 수를 갑자기 읽고 쓰려니까 쉽지 않았죠. 그래서 한동안 애를 먹었는데 <쎈연산> 먼저 풀었으면 좀 수월했을 것 같아요.
0의 개수가 많아져서 실수하기도 십상인데요. 교재 풀면서 고생한 만큼 쎈연산에서는 잘 풀었네요. 제가 이렇게 살펴보니 아이가 힘들어할 만큼 문제를 꼬지 않고 정직하게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기분이 들어요.
실수하도록 유도하는 문제가 많았다면 다 맞기 쉽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실수할 것 같은 문제 위에는 캐릭터가 딱 있어서 한번 더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굿 아이디어!
 



수가 더 커졌어요.
천억 단위까지 올라갔어요.
'0'의 개수가 어마어마해졌네요.
이 부분에서도 기본을 충실하게 진행했어요.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숫자를 읽는 문제도 몇 개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아니면 반대로 한글로 적힌 것을 숫자로 작성하는 문제도 좋구요.
숫자가 더 커지기 때문에 0의 개수 잘 챙기도록 하고, 중간에 읽지 않는 자리에도 꼭 0을 넣어서 쓰도록 연습을 시켜줍니다.
 


천조 단위까지 올라가자 실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쎈연산 문제를 보면서 참 착하다 생각했어요.
보통 아이들이 틀리는 부분은 뻔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편하게 문제 풀 수 있도록 문제를 제출했다는 생각이 내내 들더라구요.
참 착한 쎈연산!^^
기본에 충실하며 아이들의 기분과 능률을 생각한 문제들로 실력도 알차게 챙겨주는 기분이에요.
이제 띄어 세기만 풀면 1단원 <큰 수>가 마무리되는데요.
1단원 풀면서 드는 생각은 교과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구나 싶더라구요.
일반 문제집보다 확실히 수월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각도 문제도 많이 풀어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쎈연산으로 잡아주면 되겠어요.
각도는 연산 교재로 만나기 쉽지 않아서 쎈연산 교재가 있으니 우선 안심이에요.^^

연산은 개념도 중요하고 문제 반복도 중요하죠. 속도도 중요하고 정확성도 중요하구요.
그런 모든 부분을 생각해서 만든 교재가 바로 <쎈연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교과에 필요한 모든 연산이 다 있단 사실이 만족스럽고 아이들이 덜 부담스러워하도록 구성한 느낌을 받아서 좋아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새 학년이 시작될 텐데요.
연산 탄탄히 실력 다져놓고 나면 4학년 수학도 걱정 크게 안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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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지금이다 - 자유와 사랑을 일깨워 주는 변화와 용기의 메시지
대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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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늘 지금과는 다른 나를 갈망하면서도 한해 두해 지나서도 여전히 나는 그대로다.
나이를 늘 변함없이 먹는 것처럼 세월에 따른 신체적 달라짐 말고는 여전히 나는 변함이 없다. 아이를 키우는 내 모습은 늘 그대로이고 그러면서 늘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더 멋지게 살고 싶은 나를 꿈꾼다. 늘 변함없이 게으르면서.
 내 몸의 지방덩어리같이 찰싹 달라붙은  게으름, 오늘 말고 다음부터라는 그 미룸이 변화의 적임을 알면서도 늘 모른척하고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 한다.
내부의 적에게는 적당히 눈을 감아준다.
<변화는 지금이다>는 그래서 촌철살인처럼 나를 부끄럽게 한다.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자아반성의 시간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러고도 반성만 할 거야? 그러다 변화는 언제 할래? 빨리 변화 안 하면 넌 시대에 뒤처지고 살아남기 힘들어 ~라고 겁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저절로 부끄럽다. 

목차만 살펴보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변화하고 싶고 남다르고 싶은 분야들을 모두 모아두었다. 이 책은 목차만으로도 친절하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변화를 위한 어떤 방법도 소개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방법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겠다는 거지? 궁금했는데 저자의 방법은 찬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살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듯, 그렇게 따뜻한 글로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사실 이 세 문장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부 압축한 것과 마찬가지다.
변화의 키포인트는 행동의 즉시성, 즉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바로 지금 변화를 시작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4요소가 있는데 바로 행동, 몰입, 끈기, 자기관리이다.
저절로 연결이 되는 요소들이군.^^
흥미를 느꼈을 때 즉시 해버리는 것에도 사실 용기가 필요한데 이 책은 그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책이라고 보면 맞겠다.
 




많이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더 이상 실패하지 않을 만큼 영리해지는 것입니다. 겪어서 아는 것은 내 것이 됩니다. 그렇게 겪어서 아는 것처럼 깨달아야지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정작 내 살림은 없는 것입니다.
이 문장들은 하나하나 절대 공감이 된다. 내 삶에서 커다란 실패가 여럿 있었고 그 실패들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결코 책이나 TV를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경험을 통해서 절감하게 되었는데 실패 역시 직접 해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무엇이든 바로 시작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생각만 하다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시간이 흘러 보면 생각(=걱정) 자체가 괜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이 괜한 걱정만 할게 아니라 정면돌파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올해는 나에게 큰 도전이 될만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그 선택을 하면서 그로 인해 벌어질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안전하려고만 하면 새로울 것이 없고 그렇다면 내 인생에 변화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하면 뭐든 되게 마련이다. 두려움 때문에 시작조차 못한다면 아무것도 달라질 것은 없다.
갑자기 두려움이 설레임으로 바뀐다.
 

변화를 느끼고 싶어 시작하는 것이 공부든, 운동이든 미루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요인!
짧은 글이지만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게 전해진다.
<변화는 지금이다>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즉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지금도 무엇을 하든 따지고 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생각만 하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저자의 조언이 더 나를 조급하게 한다.
 

어찌 보면 독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글일 수 있다. 누구나 노력을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쉽게 말을 한다.
뭔가 실패를 하면 노력이 부족해서라고도 한다.
나 역시 아이들에게 쉽게 그렇게 말한다.
본인조차 수없는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안되는 건 어떻게 해도 안되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서도 결국엔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책을 했었다.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노력이 부족해서 결과가 이만큼 밖에 안된 거라고 아이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실수를 참 많이도 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일은 되지 않고 큰 노력 없이도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는 말, 밑줄 쫙 긋고 기억해야겠다. 물론 최선의 노력도 안 하고 안되는 일은 나랑 맞지 않아서 그래~라고 하면 안 되겠지~^^

내가 정말 노력했다면 실패를 내 노력 부족 탓으로 돌려서 내 노력을 폄하하지는 말자! ​
 




사실 사람들이 변화하고 싶은 이면에는 나 자체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3부의 < 관계에 대해서 >를 쭉 읽으면서 내 지난 시절도 돌이켜보고 내 주변 사람들이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많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조곤조곤하지만 분명한 힘이 있는 글이 많다.
조언을 얻고 있지만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
엄청 심오하지는 않지만 깨달음이 있다.
수많은 얘기를 하지만 결국 변화의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것으로 압축될 수 있겠다.
저자의 말대로 구체적인 방법 제시는 없지만 마음을 보듬어 주고 뭔가 내적인 힘을 끌어내고 싶도록 만들어준다.
그게 좋다.


새로운 한 해가 이제 막 한 달을 과거로 흘러보냈다. 새해가 막 시작하고 수많은 계획과 결심들이 그 한 달을 가득 채웠다가 사그라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늘 그렇게 결심하지만 변화는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이제 막 새해를 시작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변화를 위한 격려를 하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미루지 말 것을 조용히 권하고 있다. 명령이 아닌 권유?라고나 할까?^^ 재촉은 아닌데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무언가 원하는 것은 욕심이며 마음의 교묘한 속임수다'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글들이 놀랍게도 내 마음을 건드리고 위로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오래간만에 좋은 책을 읽은 기분이다.
크리슈나무르티의 변화의 심리학을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풀어주고 있다고 하는데 그 변화의 심리학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읽은 글들로 위로도 받고 변화의 열망을 느끼게 되었다.
새해가 시작된 이즈음, 무언가 변화의 갈증을 느끼고 있다면 안성맞춤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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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6-1 (2018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2018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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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렇게 빨리 6학년이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마냥 엄마 손이 필요한 아이로 오래 있어줄 것 같았는데 6학년 교재를 앞에 두고 보니 세월이 야속합니다.
이제 공부하는데 있어서도 엄마의 도움이 필요 없을 만큼 스스로 잘 해내고 있고 어쩌면 수학에서는 엄마보다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아이의 지난 5년간 공부에 있어 사교육이라고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아이에게 우공비는 아이의 초등 생활 전부를 맡아준 고마운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1학년 2학기부터 6학년 1학기가 된 지금까지 아이의 생활에 우공비가 없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니까요.
 

이 귀여운 카카오 프렌즈와 우공비가 만난 후로는 더한 애정을 갖고 있지요.
표지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큰 힘을 갖는 줄은 카카오 프렌즈를 만난 우공비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똑똑해진 라이언처럼 우공비 수학 풀고 우리 아이도 똑똑해지기 시작해볼까요?
 


학교 공부와 시험까지 챙겨주는 우공비~~
진도 비법책은 학교 복습으로, 시험  비법책은 시험 대비용으로 알차게 활용합니다.
보통 저희 집은 본권으로 평소에 공부하고 시험 대비북으로 단원평가 전에 풀어본답니다.
 


우공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이미지 연상 학습법!
개념을 재미있는 이미지로 표현해서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게 하는 신개념 학습법이랍니다.
개념잡는 비법의 '개념 쏙  눈에 쏙 '을 보면 그림으로 개념을 기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이미지에 강한 요즘 아이들에게 아주 잘 맞는 방법이죠.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겐 공부 계획표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지금 1단원만 맛보기로 풀어보았는데요. 우공비 수학을 개학하면 복습용으로 활용할 거라 아직 계획표는 사용 전이랍니다.



공부하기 전에 차례만 잘 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우공비는 라이언이 단원별 핵심 개념까지 알려주니 각 단원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지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요.
이제 아이가 공부했던 1단원을 살펴볼까요?
 


1단원을 마무리하고 있는 딸아이랍니다.
방학 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해줘서 기특했어요.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다들 그러는데 정말 이제는 공부를 안 하면 뭔가 이상하다네요. 물론 공부 빼주면 엄청 신나하기는 합니다만 말이죠.^^

우공비는 이제 딸아이한테 없어서는 안되는 교재!
정이 듬뿍 든 교재죠.

2000만 부 돌파한 교재의 베스트셀러 우공비는 우리 아이한테도 베스트셀러!^^



6학년 1학기 수학 1단원은 '각기둥과 각뿔'이랍니다. 딸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지는 않는데 유독 약한 부분이 바로 도형과 전개도예요.
그래서 6학년 첫 단원이 '각기둥과 각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살짝 좌절을 했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공부비법 우공비가 있잖아요. 우공비 1단원을 미리 풀어본 결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더군요.
먼저 짤막한 만화로 호기심만 갖게 하네요. 탐험가 존스와 동료 밍이 1단원뿐만 아니라 다른 단원도 재미있게 소개해준답니다.
저는 <바탕 다지기>가 좋아요. 이번 단원에 필요한, 지난 학년 내용 중 연계되는 부분을 한번 정리해주거든요. 5학년 1학기에 배운 '직육면체'의 중요 개념을 한번 살펴보고 문제까지 풀고 난 후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됩니다.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다?
바로 <개념>이지요. <개념잡는 비법>으로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핵심적인 부분을 박스에 넣어 설명하니 눈에도 잘 들어오네요.
<또또 개념>은  또 어떻구요?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보여주고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수학 비법, 즉 공식을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의 실력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간단한 문제로 개념 다지기는 기본!
또또 문제로 반복은 기본!
 



기본을 쌓으면 실력도 쌓아야죠.
<실력 쌓는 비법>에서는 앞에서 배운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수학 교재들은 유형별 문제들을 많이 풀게 하는데요. 우공비는 유형별 문제라기보다는 기본 문제로 살펴본 개념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문제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알게 하는 것 같아요.
또 서술형이 많은 게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는 살짝 힘들어했지만 우공비로 꾸준하게 공부해온 터라 이제 서술형도 알아서 잘 쓰더라구요. 우공비가 서술형 훈련 제대로 해줬죠.
주목할 문제는 또또 문제를 이어서 풀게 하여 반복하여 아이가 잊지 않도록 각인 작업을 해줍니다.
기본에서 실력까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것도 우공비만의 장점이지요.


<개념 쏙 눈에 쏙> 코너 보이시죠?
이 부분은 개념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이미지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한 우공비의 이미지 연상 학습법의 핵심코너랍니다.
각뿔의 개념은 밑에 놓인 면이 다각형이고 옆으로 둘러싼 면이 모두 삼각형인 입체도형을 말하는데요.
그 개념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어 나중에 이 그림만 기억하면 각뿔의 개념도 저절로 기억이 나도록 하고 있죠.
 활용을 제대로 하면 정말 개념을 기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가장 힘들어한 부분이 바로 전개도에요.
이런 부분은 공간 감각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여아라서 그런가 어려워하더라구요.
전개도의 특징 같은 경우야 외울 수 있지만 전개도를 그리고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아 했어요.
 



그래서 답이 맞는지 틀린 지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전개도대로 만들어보기도 했답니다. 확실히 평면적인 전개도보다 입체적인 전개도를 보는 게 더 눈에 잘 들어오고 기억도 잘 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학교 수업 진행될 때도 직접 그리고 만들어 보는 과정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우공비는 서술형의 비중이 높은 것 같아요. 아마도 요즘 시험에 있어서도 서술형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서술형만으로 시험을 보는 학교도 제법 많더라구요. 서술형은 개념만 안다고 풀 수 있다기 보다 서술형 문제의 풀이과정을 연습할 필요도 있기에 서술형 문제가 많은 건 환영할 일이죠.
어떤 수학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서술형 풀이과정을 어렵게 여기는 아이들에겐 해답지를 보고 쓰는 연습이라도 하는 게 좋다구요. 그러면 풀이과정의 방법을 알게 되고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맞는 말씀 같아요. 처음부터 잘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연습하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겠죠.
 



서술형을 강화한 단원평가 문제까지 모두 풀어보았어요.
시험 대비를 위한다기보다는 단원을 총정리하는 기분으로 풀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험대비는 시험 비법책으로!!!
다양한 유형과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들로 아이가 이 단원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1회에서 한문제, 2회에서 한문제를 틀렸더군요. 사각기둥의 전개도가 아닌 것을 찾고 이유를 설명하는 문제는 전개도는 잘 찾았는데 이유를 제대로 쓰지 못했더라구요. 접었을 때 빈자리가 생긴다고 적었는데 접었을 때 만나는 선분의 길이가 다른게 이유랍니다.
2회 6번 문제는 면이 6개인 각기둥의 꼭짓점을 찾는 문제인데 면이 6개가 사각기둥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함에도 그냥 6×2를 해버렸더라구요.
꼭짓점의 수 = 한 밑변의 변의 수 × 2
이걸 도입하면 사각기둥의 밑변은 변이 4개이고 ×2를 하면 8이 정답이랍니다.
이렇게 문제를 틀리면서 다시 풀면 더 기억이 잘 돼서 다음엔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면 될 텐데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우공비는 공부만 해라~ 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하면서 덜 힘들어할까 작은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단원 도입 부분의 만화도 깨알 재미가 있고 교재 뒷부분에도 이렇게 작은 즐거움을 주는 부록이 있답니다.
라이언과 함께 풀어보는 개념 QUIZ도 또 공부하라고? 하는 느낌이 아니라 한번 놀아볼까 하는 기분으로 해볼 수 있고 요즘 힐링을 위한 컬러링 북도 많은데 아이에게도 카카오 프렌즈를 칠하면서 힐링 타임을 가질 수도 있어요.
작지만 우공비만의 배려 감사하네요.



시험 비법책은 말 그대로 학교의 단원평가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부록이랍니다.
개념도 다시 한번 정리를 해주고 확인 문제까지 있어서 복습까지도 챙겨주는 느낌이에요.
요즘 중간 기말시험이 거의 없어지는 추세인데  그래서인지 중간 기말시험 대비 문제는 없답니다. 저희도 중간 기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단원평가시험만 보는 터라 시험 비법책 하나면 단원평가 준비도 걱정 없어요.
 


비법풀이책 하나도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모든 문제의 해답과 풀이과정이 담겨있고요.
 <100점 비법>이 있어서 100점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답니다.
색다른 부분은 만점 서술형 문제에 대한 분석인데요. 문제 자체를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이 부분은 아이가 꼭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문제만 잘 읽어도 반은 다 푼 거잖아요. 문제를 잘 읽어내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비법풀이책도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들은 이제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답니다.
아직 남은 교과 과정을 마무리하고 봄방학을 하면 이제 정말 새 학년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죠.
아이들의 새 학년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겠지만 새 학년 수학을 미리 살펴보고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준비하는 것도 새 학년이 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모로 친절하게 수학을 알려주는 우공비는 사교육 없이 지금까지 공부해온 저희 아이에게 수학의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수학의 재미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카카오 프렌즈와 함께한 표지부터 즐거움을 주고, 이미지 연상 학습법으로 오래 기억하게 도와주며,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들로 문제 해결력도 키워주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서술형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우공비의 수학 공부 비법을 우리 아이에게 몽땅 쏟아부을 수 있도록 라이언과 함께 6학년 1학기도 열심히 해보려구요.
우공비 수학 덕분에 올해도 학원과는 만날 일은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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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욱이는 좋겠다 즐거운 동화 여행 69
장세련 지음, 박다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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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의 즐거운 동화 여행 시리즈는 책 한 권에 단편 동화가 여러 편 들어있는 구성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 한 권에 하나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도 좋지만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을 읽는 것도 꽤나 재미나거든요.
이번 즐거운 동화 여행 69번째 이야기도 '감사'를 주제로 한 8개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짧지만 임팩트가 있는 내용들이라 읽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게 감사하는 마음의 힘이겠지요.
 


총 8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처음엔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이 책의 제목인 <채욱이는 좋겠다>가 가장 첫 순서를 담당하고 있어요.
 


전학 온 동우가 생일 초대장을 돌렸고 채욱이도 초대를 받았어요.
동우네 집은 단지 내에서 가장 넓은 아파트라서 집에서 생일파티하는 게 이상하긴 했지만 친구들도 궁금했고 채욱이도 마찬가지여서 생일날이 기다려졌지요. 드디어 동우의 생일날이 되었고 동우 방에는 건담 로봇이 가득했으며 채욱이가 꼭 갖고 싶었던 MG 임펄스도 있었죠.
채욱이는 한 번만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는데 동우는 새 거라서 만지지도 못하게 했으니 채욱이가 속이 상할 만도 했어요.
아이들이 놀이터로 놀러 나간 후 화장실에 들렀다 가려던 채욱이는 그만 욕심이 생겨 가방에 MG 임펄스를 넣고 맙니다. 며칠 빌려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집에 와서 MG 임펄스를 가지고 노는 채욱이를 아빠가 봤지만 빌려왔다는 말을 믿어주었어요. 하지만 동우의 의심은 벗어나기 힘들었죠.
동우 엄마까지 집으로 찾아왔지만 엄마 아빠가 화를 버럭 내는 통에 그냥 돌아가야 했는데요.


채욱이의 거짓말은 얼마 가지 않아 조용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엄마 아빠가 동우 엄마를 찾아가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빌었기 때문이에요.
그 모습을 몰래 따라갔던 채욱이가 보게 되었구요. 아빠는 채욱이가 호기심 때문에 잘못을 저질렀고 부모가 잘못 키운 탓이니 자신을 욕하라고 하셨지요. 동우 엄마는 아들을 끝까지 믿어주는 채욱이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채욱이는 좋겠다고 합니다.
제목을 보고 제가 생각했던 '좋겠다'의 의미와는 전혀 달랐지만 부모님의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을 위한 배려의 모습을 보고 감사의 마음을 갖지 않을 친구는 없겠지요.
자신을 위해 무릎까지 꿇어야 했던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마구 흘렸던 채욱이가 앞으로는 부모님을 실망시킬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저도 부모이지만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 깊이를 알기가 힘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님을 둬서 행복하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 좋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 뭉클했던 이야기 <외할아버지는 거짓말쟁이>에요.
저희 아이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외할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친할아버지와는 함께 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솔직히 할아버지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할아버지는 손주들을 좋아하지만 표현 방식에 있어서 할아버지만이 줄 수 있는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시고 그래서 아이들은 불편해하고 거리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계원이와 외할아버지의 따뜻한 관계가 부럽더군요.
계원이에게 있어 외할아버지는 무한 사랑을 주시는 분이에요. 계원이 역시 그런 할아버지를 진짜로 좋아하지요.
계원이가 할아버지가 사주는 장난감, 맛있는 음식 때문이 아니라 할아버지 그 존재를 좋아하는 생각이 드니까 제가 외할아버지라도 모든 걸 다 주고 싶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에게서 고요한 흙냄새, 달콤한 땀 냄새, 구수한 거름 냄새, 상큼한 바람 냄새가 난다는 계원이가 할아버지는 또 얼마나 이쁘셨을까요?
 


하지만 그런 할아버지가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나셨어요.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계원이랑 통화하면서 분명 괜찮다고 하셨는데 말이죠.
할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계원이에게 황금 한 냥과 87만 원이 든 통장을 남기셨어요. 아마 마음 같아선 더 많은 걸 남기고 싶으셨겠죠?
계원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남긴 물건을 보면서 엉엉 울고 맙니다.
괜찮다고 거짓말을 한 할아버지라서 원망스럽기도 하겠지만 그 그리움은 또 얼마나 오래 깊게 계원이를 아프게 할까요?
할아버지가 계원이에게 남긴 금과 통장보다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예원이에겐 더 커다란 유산이 되었을 거예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살아 계실 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왜 그게 살아계실 때는 잘 안될까요?
분명 돌아가시고 나면 엄청난 후회와 자괴감에 빠질걸 알면서도 말이죠.
아마도 금세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어리석은 믿음 때문이겠죠.
부모와 다르게 조건 없는 무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할머니, 할아버지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겐 그 사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읽고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더 서로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서로 후회하기 전에.

사랑에는 다양한 관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조건 없는 사랑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에서는 가족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랑에 대해 그려지고 있고 사랑을 넘어서 그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어요.
우리는 너무 가까워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 감사함을 잊을 때가 많은데요.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가까울수록 더 감사함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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