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지금이다 - 자유와 사랑을 일깨워 주는 변화와 용기의 메시지
대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늘 지금과는 다른 나를 갈망하면서도 한해 두해 지나서도 여전히 나는 그대로다.
나이를 늘 변함없이 먹는 것처럼 세월에 따른 신체적 달라짐 말고는 여전히 나는 변함이 없다. 아이를 키우는 내 모습은 늘 그대로이고 그러면서 늘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더 멋지게 살고 싶은 나를 꿈꾼다. 늘 변함없이 게으르면서.
 내 몸의 지방덩어리같이 찰싹 달라붙은  게으름, 오늘 말고 다음부터라는 그 미룸이 변화의 적임을 알면서도 늘 모른척하고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 한다.
내부의 적에게는 적당히 눈을 감아준다.
<변화는 지금이다>는 그래서 촌철살인처럼 나를 부끄럽게 한다.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자아반성의 시간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러고도 반성만 할 거야? 그러다 변화는 언제 할래? 빨리 변화 안 하면 넌 시대에 뒤처지고 살아남기 힘들어 ~라고 겁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저절로 부끄럽다. 

목차만 살펴보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변화하고 싶고 남다르고 싶은 분야들을 모두 모아두었다. 이 책은 목차만으로도 친절하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변화를 위한 어떤 방법도 소개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방법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겠다는 거지? 궁금했는데 저자의 방법은 찬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살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듯, 그렇게 따뜻한 글로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사실 이 세 문장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부 압축한 것과 마찬가지다.
변화의 키포인트는 행동의 즉시성, 즉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바로 지금 변화를 시작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변화를 위한 4요소가 있는데 바로 행동, 몰입, 끈기, 자기관리이다.
저절로 연결이 되는 요소들이군.^^
흥미를 느꼈을 때 즉시 해버리는 것에도 사실 용기가 필요한데 이 책은 그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책이라고 보면 맞겠다.
 




많이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더 이상 실패하지 않을 만큼 영리해지는 것입니다. 겪어서 아는 것은 내 것이 됩니다. 그렇게 겪어서 아는 것처럼 깨달아야지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남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정작 내 살림은 없는 것입니다.
이 문장들은 하나하나 절대 공감이 된다. 내 삶에서 커다란 실패가 여럿 있었고 그 실패들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결코 책이나 TV를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경험을 통해서 절감하게 되었는데 실패 역시 직접 해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무엇이든 바로 시작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생각만 하다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시간이 흘러 보면 생각(=걱정) 자체가 괜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이 괜한 걱정만 할게 아니라 정면돌파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올해는 나에게 큰 도전이 될만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그 선택을 하면서 그로 인해 벌어질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안전하려고만 하면 새로울 것이 없고 그렇다면 내 인생에 변화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하면 뭐든 되게 마련이다. 두려움 때문에 시작조차 못한다면 아무것도 달라질 것은 없다.
갑자기 두려움이 설레임으로 바뀐다.
 

변화를 느끼고 싶어 시작하는 것이 공부든, 운동이든 미루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요인!
짧은 글이지만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게 전해진다.
<변화는 지금이다>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즉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지금도 무엇을 하든 따지고 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생각만 하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저자의 조언이 더 나를 조급하게 한다.
 

어찌 보면 독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글일 수 있다. 누구나 노력을 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쉽게 말을 한다.
뭔가 실패를 하면 노력이 부족해서라고도 한다.
나 역시 아이들에게 쉽게 그렇게 말한다.
본인조차 수없는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안되는 건 어떻게 해도 안되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서도 결국엔 내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책을 했었다.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노력이 부족해서 결과가 이만큼 밖에 안된 거라고 아이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실수를 참 많이도 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일은 되지 않고 큰 노력 없이도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는 말, 밑줄 쫙 긋고 기억해야겠다. 물론 최선의 노력도 안 하고 안되는 일은 나랑 맞지 않아서 그래~라고 하면 안 되겠지~^^

내가 정말 노력했다면 실패를 내 노력 부족 탓으로 돌려서 내 노력을 폄하하지는 말자! ​
 




사실 사람들이 변화하고 싶은 이면에는 나 자체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3부의 < 관계에 대해서 >를 쭉 읽으면서 내 지난 시절도 돌이켜보고 내 주변 사람들이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많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조곤조곤하지만 분명한 힘이 있는 글이 많다.
조언을 얻고 있지만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
엄청 심오하지는 않지만 깨달음이 있다.
수많은 얘기를 하지만 결국 변화의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것으로 압축될 수 있겠다.
저자의 말대로 구체적인 방법 제시는 없지만 마음을 보듬어 주고 뭔가 내적인 힘을 끌어내고 싶도록 만들어준다.
그게 좋다.


새로운 한 해가 이제 막 한 달을 과거로 흘러보냈다. 새해가 막 시작하고 수많은 계획과 결심들이 그 한 달을 가득 채웠다가 사그라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늘 그렇게 결심하지만 변화는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이제 막 새해를 시작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변화를 위한 격려를 하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미루지 말 것을 조용히 권하고 있다. 명령이 아닌 권유?라고나 할까?^^ 재촉은 아닌데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무언가 원하는 것은 욕심이며 마음의 교묘한 속임수다'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글들이 놀랍게도 내 마음을 건드리고 위로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오래간만에 좋은 책을 읽은 기분이다.
크리슈나무르티의 변화의 심리학을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풀어주고 있다고 하는데 그 변화의 심리학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읽은 글들로 위로도 받고 변화의 열망을 느끼게 되었다.
새해가 시작된 이즈음, 무언가 변화의 갈증을 느끼고 있다면 안성맞춤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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