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스스로 공부하는 맞춤법 어휘력 3단계 - 훈민정음 바로 쓰고 초등 국어 실력 키우기 매일 스스로 공부하는 맞춤법 어휘력
꿈씨앗연구소 지음, 남영신 감수 / 성안당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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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아들 공개수업하고 총회 참여했을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전체적으로 어휘력이 부족하다, 문장을 표현하는 수준이 높지 않다는 거였어요.
사실 저도 아들을 보면서 책을 읽는 것치고는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기는 했죠. 어휘력이란 것이 독서를 통해서 차곡차곡 쌓이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독서를 많이 하면 어휘력도 좋아질 거란 막연한 생각만 했었는데 꼭 그런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 매일 스스로 공부하는 맞춤법 어휘력>을 보고 이거다 싶었죠.
 


매스공 맞춤법 어휘력 시리즈는 각 학년별로 한 권씩 풀어볼 수 있어요.
아이의 학년에 맞게 풀어봐도 좋고 6권을 차례대로 풀어봐도 좋겠구나 싶더군요.
4학년 아들은 우선 3학년 수준의 3단계부터 만나보았어요.
 


정답이 뒤에 붙어있어서 잘라 분리해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총 10단원으로 나뉘어 각 단원별 7가지의 방법으로 어휘력을 키워갑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낱말들을 문장과 함께 살펴보고 의미를 읽고 초성에 맞게 단어를 맞춰보는데요.
반짇고리를 반짓고리라고 잘못 썼네요.
이렇게 써보면서 기억해보는 거죠.
 



비슷한 말과 반대말도 살펴봅니다.
이 책을 보면서 확실히 한자어가 많구나, 한자를 알면 어휘력 키우기에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낱말들보다는 한자어들이 많아서 이 교재를 통해 교과서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명사뿐만 아니라 형용사나 부사들도 살펴보았어요. 어휘력을 키운다고 해서 명사 위주라고 생각했는데 형용사나 부사까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여기서 소개한 내용들은 낯선 용어들도 있고, 자주 사용하지만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낱말들도 있더라구요.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과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낱말까지 살펴보는데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느낌이 들어요. 이 부분은 3, 4학년뿐만 아니라 어른인 제가 봐도 정확하게 모르던 것들이 많더라구요.
저 역시 껍데기와 껍질 차이를 이번에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띄어쓰기 기본 원칙도 살펴보는데요.
모든 낱말을 띄어 쓰고 조사는 앞의 낱말과 붙여 쓴다는 것을 기억해봅니다.
여러 개의 조사도 모두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을 읽었는데도 울 아드님은 다 틀리셨네요.^^
다시 한번 단어는 띄어 쓰고 조사는 모두 붙여서 쓴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글씨 제대로 쓰는 방법까지도 알려줘서 아주 기본적인 것도 체크하고 넘어갈 수 있었답니다. 책 말미로 가면 원고지 사용법까지 알려줘요. 요즘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이렇게 알아두는 것도 좋지요.

이런 식으로 10단원을 마무리하면 상당한 양의 어휘들을 습득할 수 있겠다 싶어요.
특히나 교과서에서 뽑은 필수 어휘들을 학습할 수 있으니 단기간에 어휘력을 키우기엔 적합한 교재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진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어휘력의 중요성도 커지겠지요.  꾸준한 독서를 통해 어휘력을 키웠다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이렇게 맞춤형으로 교과서 필수 어휘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듯해요.
3단계를 만나보니 아들 학년에 맞는 4단계는 물론이고 5단계, 6단계까지 모두 풀어보게 해야겠어요. 이 교재는 아들에게 꼭 필요한 교재더라구요. 이 교재를 시작하면서 아들과 한 가지를 더 해보기로 했어요. 바로 하루에 책을 읽고 모르는 단어 다섯 개씩 수첩에 적고 사전에서 뜻을 찾아 적어보기로 했답니다.
매스공 맞춤법 어휘력과 함께 하면 그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 꾸준하게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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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필 지금, 국어 독해를 해야 할 때 - 비문학 설명문 - 초등 5~6학년, 예비 중등 권장 초등 고학년 필수(초고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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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학교에서 독서 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학교 총회에 갔을 때 교장선생님 말씀에도 그렇고 각 아이들 담임선생님 말씀도 그렇고 학교에서 독서에 한층 더 힘을 쓰겠다는 계획을 갖고 계시더군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독서를 강조해온 저로서는 이런 변화가 아주 반가울 뿐이죠.
교육의 불완전한 소용돌이 속에서 그나마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나름 잘 읽고 있다는 점에 있었어요.
하지만 내심 불안감은 있었지요. 책을 열심히는 읽는데 잘 읽고는 있나?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는 있나?
직접 내용을 꼬치꼬치 캐묻기도 뭐하고 답답했는데 <초고필 지금, 국어 독해를 해야 할 때>를 푸는 아이를 보고 마음을 한시름 놓았답니다.
 

 

 

<초고필 지금 국어 독해를 해야 할 때>는 지금까지 총 5권이 출간되었어요. 처음엔 아직 초등학생인데 이런 문제집까지 풀어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요. 교재를 풀어보면서 살펴보니 제가 얼마나 편협한 생각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더 만족스러운 것은 아이가 정말로 이 교재를 맘에 들어 하고 좋아한다는 점이에요.
이제 13살,  억지로 시키면 하지도 않는 나이가 되어버렸는데 초고필은 본인이 좋아서 풀고 있어요. 다른 교재도 다 사달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하니 이 교재가 전 그저 이뻐 보일 뿐입니다.

 

 

 

5학년부터 공부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면 공부도 하고 갑니다.
이 날도 아침에 학교 갈 준비하고 초고필 풀고 갔어요. 기특기특~
 

 

 

25일 완성 계획표에요. 25일이면 한 권 뚝딱!
물론 하루양이 많지 않아서 아이가 조절해도 될듯합니다.
저희 아이는 벌써 반 풀었네요.^^
그동안 한문제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아주 칭찬해~~~♡
 

 

 

 

우선은 독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게 좋겠죠.
독해란 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한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단순히 낱말과 문장의 단순한 이해뿐만 아니라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해서 한 편의 글을 제대로 읽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겉에 드러나는 의미 말고도 그 속에 담긴 의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다양한 글들을 제대로 읽는 것이 정말 중요할 듯하네요.
국어 독해는 크게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문학에는 시, 소설, 수필, 희곡 등이 있고 비문학에는 설명문, 논설문, 광고, 기사문 등이 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문학 종류의 책을 많이 읽기 때문에 비문학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 교재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네요.

 

이 책은 '독해 원리편'과 '적용편'으로 나뉘는데요.
비문학 글을 독해하는데 필요한 다섯 가지 원리를 기초부터 배우고 인물, 사회, 과학, 기술, 예술의 다섯 영역별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풀이를 해봅니다.

원리 1. 핵심 내용을 찾아요.
원리 2. 설명하는 방법을 찾아요.
원리 3. 글의 짜임을 파악해요.
원리 4. 이런 부분도 꼼꼼하게 읽어요.
원리 5. 글의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요.

다섯 개의 원리를 스물다섯 개의 지문과 문제로 단계별로 연습을 하기 때문에 수월하게 익힐 수 있답니다.

 

큼직하게 원리를 알려주고 아래에 원리 연습 방법까지 적혀 있어요.
글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독해력과 이해력이 꼭 좋은 것은 아니더라구요.
읽는 것과 별개로 글을 잘 읽는 방법도 따로 배우고 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두 아이 보면서 하게 되는데 이 교재가 그런 연습을 시작하기에는 딱 좋은 교재랍니다.
 

 

 

먼저 만화를 통해 독해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해줍니다.
만화의 내용을 문장으로 간략하게 정리해준 부분도 꼼꼼하게 읽고 기억해야겠지요.
 

 

 

​독해 원리를 단계별로 나눠서 짧은 글을 읽으며 배워보는데요.
대부분 짧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이해해본답니다.
 

 

 

이 교재가 비문학 중 설명문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상을 설명하는 방법 중 정의, 예시, 분류, 분석의 의미도 살펴보고 글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찾을 수 있는지 배워보았어요.
이 책의 제일 좋은 점은 아이들이 잘 접하지 않는, 읽으려 하지 않는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지문이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평소에 읽지 않는 분야의 다양한 글을 접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수능에서도 많이 보았던 유형의 문제 아닌가요?^^
설명문은 처음, 가운데, 끝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순서에 따라 중심 내용도 거의 정해져있지요.
설명하는 방법에도 순서, 나열, 비교와 대조 등 방법이 다 있는데요. 그러한 부분들도 원리 연습을 통해 해볼 수 있답니다.
위의 두 지문도 창작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겐 읽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느낌을 주더군요.
 

 

 

이 부분도 좋았어요.
아이들의 어휘력에는 한계가 있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어휘력이 또 월등히 좋은 건 아니더군요. 이렇게 잘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맥상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일상적인 독서를 하는데 있어서도 좋은 팁 같아요.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글 속에서 짐작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섯 개의 독해 원리를 공부하고 이젠 적용편으로 들어갑니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다섯 가지 영역의 글을 읽으면서 배운 부분을 기억하며 문제를 풀어보는 거죠.
 

 

 

 

 

저는 원리를 배우는 부분도 좋았지만 이렇게 긴 지문을 읽고 문제가 원하는 답을 찾아내보는 적용편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더 양이 많아서 더 많은 지문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더라구요.
본격적인 적용에 앞서 독해 원리로 읽기로 다시 한번 정리하고 기억한 후 본격적인 적용편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25개의 지문을 읽어 보면서 독해 원리 적용을 해볼 수 있어요.
지문 상단에 제목과 영역 표시가 되어 있어서 영역 확인 후  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는데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앞서 정리한 다섯 가지 원리를 문제풀이에  적용하면서 지문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겠어요.
문제풀이는 둘째 치고라도 25가지의 지문을 통해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지문을 쭉 살펴보니 그 내용들이 절대 쉽지 않고 초등학생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글들이라 이렇게 짧게짧게나마 읽어도 큰 도움이 되고 아이의 사고 확장에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국어는 논술도 해본 적 없고 그저 열심히 문학 독서와 학교 공부뿐이었어요.
중고등학생이 되면 독해력이 중요하다는데 그걸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도 잘 몰랐죠.
그런데 <지금 국어 독해를 해야 할 때>를 풀어보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특히나 이런 비문학 분야는 접하기 쉽지 않은데 독해 원리를 배우고 문제 풀이까지 하면서 지문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 한 권으로 아이의 독해력을 월등히 높일 수는 없겠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고 글쓴이의 의도와 중심 내용을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세상엔 즐겁고 재미있는 글뿐만 아니라 이런 다양한 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지 싶어요.
일단은 아이가 잘 풀어놓은 걸 보니 이해력은 나쁘지 않은가 봅니다.^^
문학 분야도 구매해서 꼭 풀어 보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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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스타실록 - 왕보다 유명한 조선 아이돌, SNS와 TV로 읽는 조선 역사 한국사 스타 시리즈
최설희 지음, 김영진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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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어린이들이 보기 편하게 만든 책을 읽었었는데 그럼에도 그렇게 쉽게 읽히지는 않더군요.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겠지요.
그런데 < 조선스타실록 - 왕보다 유명한 조선 아이돌>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팍 오더군요.
요즘에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 전달하느냐도 정말 중요한 듯해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해도 선택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우선은 조선왕조실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기록하고 편찬하고 보관했는지를 간단하게 살펴보고 조선이 어떻게 고려에 이어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 있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요. 정말 핵심만 딱 적혀있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이 책에서는 조선 제1대 임금 태조부터 제27대 순종까지 모두 다루고 있어요.
임금 한 분 한 분에 대해 역사적으로 핵심적인 부분들을 알 수 있지요.
먼저 제1대 태조에 대해 살펴볼게요.
소개하는 구성부터가 벌써 남다르죠?
 연관 검색어도 나오고~^^
가계도며 주요 사건까지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설명도 되어 있지만 카톡 하는 느낌으로 사족들을 달아놓았는데 이게 더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대화가 재미나서 꼭 챙겨읽게 되는데 여기에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요. 그냥 말장난이 아니랍니다.
 


제목처럼 왕뿐만 아니라 당시의 핵심 인물에 대해서도 <스타☆실록> 코너에서 인물 정리가 되어 있어요.
길지 않지만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어 알아두면 상식선에서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지요.
 


어떤 TV프로그램이 생각나는 페이지지요?^^
태조의 자식들이 이리도 많았네요. 두 번의 왕자의 난을 통해 방번과 방석이 죽고 왕위에 욕심을 부렸던 방간은 방원에 패해 귀양을 가게 되는데요. 방원에 의해 억지로 왕위에 오른 둘째 방과가 정종이 되는데요.
그 자리가 얼마나 가시방석 같았을까요?
결국 2년 만에 왕위는 태종 이방원에게 넘어갑니다.
이 책에서는 모든 왕을 다 다루고 있지만 업적이 적은 왕은 차지하는 페이지가 적고 업적이 많은 왕은 페이지도 많이 차지하지요.
정종은 딱 두 장으로 끝! 생각보다 태종도 내용이 많지 않네요. 
  


역시 세종 때는 뛰어난 인물도 많네요.
세종대왕 자체도 훌륭했지만 그 당시 세종을 돕는 훌륭한 인물들도 다른 때에 비해 훨씬 많았네요.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에서부터 수많은 집현전 학자들, 황희와 맹사성, 박연까지 두루두루 세종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조선의 발전을 이루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인물들이죠.
물론 좋은 인재를 발굴해서 등용하는 것도 세종임금의 능력이었겠죠.
 


쫓겨난 왕이자 폭군이던 연산군.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켜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존재였던 연산군이 나랏일은 하지 않고 재물을 탕진하며 놀기만 해서 '흥청망청'이라는 말도 생겨났다고 하네요.
이때 홍길동도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허균이 쓴 '홍길동전'의 허구 인물인 줄 알았는데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오는 실존 인물이라고 합니다.
중종반정으로 중종이 왕위에 오르고 연산군은 왕의 칭호도 얻지 못한 채  쫓겨나 실록도 아닌 <연산군일기>로 기록이 남았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폭군이긴 하지만 안타까운 인물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그림 자체가 재미있어요. 그래서 읽는 재미도 있고 간간이 그려진 그림 보는 재미도 좋지요. 특히나 다이나믹한 인물의 표정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법도 다양해요. 카톡 하듯 하기도 하고 이렇게 만화처럼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하지요.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아이들에게는 너무 좋은 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연산군도 안타깝지만 광해군도 다른 의미로 안타까워요. 능력도 있고 멀리 보는 해안도 있었는데 시대를 잘못 타고난 느낌이 드는 인물 중 하나랍니다.
광해군 역시 인조반정으로 왕의 이름도 없이 광해군으로 역사에 남았네요.
 


꼭 왕이 아니더라도 책 속에 등장해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랍니다.

정조시대의 김홍도와 신윤복의 대화가 재미나지요?^^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실록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고종과 순종까지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어요.
슬픈 운명의 고종과 순종의 이야기가 끝이 나면 조선왕조 계보가 나옵니다.
 제1대 태조부터 제27대 순종까지의 계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인물 한 명 한 명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면서 그 전달 방식이 굉장히 색다르고 요즘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방법이었다고 생각해요.

한국사는 초등 5학년부터 학교 수업으로 배우게 되는데 그 내용을 모르고 사회 교과서를 배우면 쉽지는 않더라구요.

미리 한국사를 알고 수업을 들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한국사에 크게 관심이 없는 친구라면 이 책으로 충분히 인물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고 한국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책인듯합니다.

<조선 스타 실록>이 한국사 인물 책의 스타가 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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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프로듀서 유이 2 북멘토 가치동화 25
신지영 지음, 정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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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가치 동화 25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 >만나봤어요.
1, 2권으로 되어 있어 이야기의 폭이 넓고 스토리가 촘촘하니 재미납니다. 사실 스토리의  공간이나 주제가 평범하지 않아 한 권에 담으려면 힘들 것 같은데 이렇게 두 권에 담으니 독자의 입장에서는 만족감이 크네요.
1권 말미에서 2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도 좋구요.
  


1권에서 유이가 <장화 신은 고양이> 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아픈 상태로 끝이 났는데 유이의 상태가 어떨지 무척 궁금했어요.
또한 유이의 탄생에 대한 비밀과 양선양과의 관계도 아직 풀어놓지 못해서 궁금한 상태였지요
2권에서 이에 대해 모두 풀어놓겠지요?
그러한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2권 읽기 시작했어요.
 


2권의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유이에 대한 엄청난 비밀이 열리기 시작했어요.
 스토리아의 붕괴 위험을 막을 인물이 바로 유이이며 유이가 77년 만에 태어나 스토리아를 구원할 인물이라는 것을 양선양이 말해주는데요.
스토리아의 붕괴의 원인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던 인간이 기술 문명이 발달하자 자연을 지배하며 살게 되었고, 그것은 자연의 힘과 인간들이 믿는 이야기의 힘으로 존재하던 스토리아에 치명적인 독이 되어 균열시키고 있다는 얘기였죠. 음~ 이제 뭔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네요.
암튼 작은 소녀인 유이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스토리아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비원 근처에 있던 유이에게 위안을 주던 나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스토리아로 가져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스토리아의 유이와 현실 세계의 박준이가 힘을 합쳐 마법의 주문을 외워야 한다고 했어요. 하필이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작가가 박준이라니 유이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 될듯하네요. 또 이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윤희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유이에게 적대적인 윤희윤을 상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죠.
 그런데 박준이가 유이를 안아주던 나무를 끌어안고 있네요. 게다가 훌쩍훌쩍 울기까지 합니다.
 

결국 유이는 준이와 대화를 하게 되고 왜 둘의 사이가 나빠졌는지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됩니다.
서로 엄청 사이가 좋았던 유이와 준이였는데 누군가가 나타나 준이에게 유이를 괴롭혀야 유이가 자비원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고 모두의 기억도 지워버린 거예요.
머리가 하얀 남자이며 날아다녔다고 하는데 이 존재는 또 누구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양선양이나 윤희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찌 되었든 둘 사이의 오해도 풀고 유이의 기억도 되찾았으니 이야기의 싹은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해자만 없다면~~
 


이야기는 숨 가쁘게 흘러갑니다.
박준이에게 유이를 괴롭히게 했고 기억을 지운 존재가 바로 윤희윤이었고 스토리아에서 자신이 최고이기를 바라며 노력하던 중 홀연히 유이가 나타나 스토리아를 구원할 인물처럼 추앙받는 게 못마땅하고 억울했겠죠.
그래서 그런 좋지 않은 방법으로 유이를 버리고 기억도 지우고 방해를 했던 모양이에요.
죽도록 노력했는데 선택받은 누군가가 나타나 자신의 몫이라 생각했던 것을 다 차지한다면 억울할 만도 하지요. 윤희윤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네요.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스토리아를 안전하게 하는 것!
그것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건 오직 유이와 준이이기에 둘은 마법의 주문이 적힌 두루마리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잡은 두 손을 절대 놓지 않았어요.
모든 프로듀서의 염원과 유이와 준이의 노력으로 스토리아는 다시 안전해졌어요.
윤희윤은 어딘가로 사라졌구요. 양선양이 죄책감에 윤희윤을 찾겠다고 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요? 윤희윤의 스토리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안 좋은 방법으로 흘러갔지만 이젠 용서라는 걸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으니까요.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1 , 2권을 모두 읽어보았어요.
요즘은 책보다는 스마트폰 같은 기기들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지요. 책을 보며 상상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그래서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드는게 사실이에요.
이 책은 이야기가 가진 힘을 말하고 싶은 듯합니다. 비현실적이지만 믿음을 가질 수 있고  보이지 않지만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이야기의 힘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우리 아이들이 언제까지나 글을 읽고 사랑하며 기기에 영혼을 빼앗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별한 주인공과 색다른 공간과 소재로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했던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였어요.
점점 잃어버리고 있던 상상이 가진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게 되더군요. 어디선가 유이가 이야기 싹을 많이 틔우고 있겠지요?
작가가 꿈이라는 딸아이에게도 이야기 싹을 하나 틔워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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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프로듀서 유이 1 북멘토 가치동화 24
신지영 지음, 정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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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의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 1, 2권 만나봤어요. 제목으로는 스토리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아서 궁금해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처음 페이지를 조금씩 넘기면서 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인 걸 알고 오히려 더 상상하며 읽을 수 있어 좋더군요. 이야기 속에 다양한 동화의 인물들이 등장하니 또 하나의 재미를 주더라구요.
 


1권에서는 유이의 탄생, 그리고 유이가 이야기 프로듀서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유이는 자비원에 살아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유이는 이곳에서 힘들 때마다
나무를 끌어안으며 위로를 받았고 한겨울에도 나무를 끌어안고 자면 감기도 걸리지 않았죠. 문제는 이것이 사실임에도 아무도 유이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유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지요.
특히 박준이가 유이를 힘들게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유이에게 유명한 배우인 진미진이 가족이라면서 찾아옵니다. 가족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던 유이에게는 놀라운 일이었지요. 저 역시 갑작스럽게 나타난 진미진은 유이와 어떤 관계일까 무척 궁금해졌지요. 그것보다 가족도 없이 나무를 끌어안으며 외로움을 달래던 유이에게 가족이 생겨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자비원의 친구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진미진을 따라나서는데요.
유이는 진미진과 자신의 관계가 궁금해져 질문을 하는데 이모도 아니고 고모도 아닌 형제에 가깝다는 말을 하네요. 유이가 한겨울에 나무를 끌어안고 자도 얼어 죽지 않는 게 이상했는데 뭔가 유이의 존재에 비밀이 있는 것 같아요.
 



유이는  사람이 아닌 포르파르 나무에서 태어난 이야기 프로듀서이며 100년 만에 하나씩 열리는데 유이는 77년 만에 열렸고 프로듀서가 갖고 태어나야 할 보석도 없이 사라졌다고 하니 보통의 프로듀서와는 뭔가 다른 면이 있다는 거겠죠.
그렇다면 이야기 프로듀서란 뭘까 궁금해지는데요. '스토리아'라는 이야기 나라가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여기서 만들어낸다고 해요. 여기서 만든 이야기를 작가에게 데려다주는 것이 프로듀서가 해야 할 일이구요.
 


어찌 되었든 유이는 수습 프로듀서로서 일을 시작하는데요. 첫 번째 임무였던 별주부전에서는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지만 인간 세상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이야기 콩쥐팥쥐에서는 잘 해결을 했지요. 이야기 프로듀서가 작가에게 데려다준 이야기는 인간세계에서 싹을 틔우고 쌍으로 난 싹 중 하나를 스토리아로 가져와 배우들이 연기를 해서 인간 세상의 에너지와 합해지면 이야기가 존재하게 된다고 해요.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 이야기가 심오해 보이고 우리가 읽는 이야기가 색다르게 보이는 느낌이 드네요.
전 작가들의 이런 상상력이 참 좋더라구요. 이런  책을 많이 읽으면 세상을 좀 더 다르게 보고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겠죠?^^
콩쥐팥쥐의 일을 해결하고 정식 이야기 프로듀서가 되어 색다른 능력도 하나 선물로 받게 된 유이는 스토리아의 중심부인 페어리움으로 갑니다.
글자가 몸에 붙어 옷이 되고 펭귄 같은 천년 산 제비, 힘이 엄청 센 팅커벨 등 하나같이 기상천외한 소재들이 가득한 책이라 읽는 내내 상상하기에 좋더라구요. 특히나 동화 속 인물들이 가득한 스토리아 자체가 멋진 상상의 공간이었죠.
 

유이의 탄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신비스러운 인물인 양선양도 등장합니다.
스토리아의 가장 높은 분인 모히라님도 유이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유이와 함께 사라졌다가 유이가 나타나자 다시 나타난 양선양도 유이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데요.
유이에 대해 책 속 인물들 못지않게 독자 역시 유이에 대한 궁금증에 안달 나게 되더군요. 유이는 왜 100년이 아닌 77년 만에 테어 났고 왜 보석도 없이 사라져야 했는지 말이죠.
독자가 궁금증을 갖고 있는 와중에도 유이는 프로듀서로서 이야기의 문제들을 해결해갑니다.

처음에는 모자란 듯 보였지만 인간 세상을 산 경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때 사용하며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가는 유이의 성장을 만나볼 수 있었던 <이야기 프로듀서 유이 1>이었어요.
독특한 설정과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주인공, 그리고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등장으로 정말 색다른 상상이 가득한 내용이었는데요. 1권에서 유이가 아픈 상태에서 끝이 났는데 2권을 얼른 만나고 싶어져요.
유이에게 별일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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