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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목이 말랐어요
카롤라 기제 지음 / 사랑이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가 있답니다. 동물들이 그 오아시스를 아주 잘 이용하지요. 그런데 어느날 이 오아시스의 물이 모두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난답니다. 오아시스에는 물고기 두 마리만 지느러미를 파닥거리고 있었대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개미는 용감하게 앞장을 서고 낙타는 수줍은 듯 살금살금 개미 뒤를 따라다니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동물들을 찾아다니면서 알아본답니다. 그런데....아무도 그런 일을 저지를 것 같지가 않은 거예요. 그래서 드디어 그 동안 자신이 저질르고도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괴로움에 시달리던 진짜 범인이 고백을 한답니다.
엉엉 울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눈물을 얼마나 흘렸던지...다시 그 오아시스의 물이 가득찼답니다.
정직해야 한다는 것,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동화네요. 그런 교훈을 조금은 어설픈 듯이 얘기했지만, 나름대로 기발함이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비록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 바로 그 잘못을 말하지는 못했지만, 낙타의 순진함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서 아이들은 마치 낙타가 자신이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