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5
모리스 샌닥 / 보림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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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재미있다고, 너무 웃읍다고 하면서 권한(?) 책이랍니다. ^^ 엄마의 생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 고민하는 여자아이와 그걸 도와 주는 토끼 아저씨의 반복되는 대화가 있답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걸 선물하고 싶은데, 그 좋아하는 걸 찾는 실마리가 색깔이랍니다. '엄마는 빨간색을 좋아하세요.' '빨간색? 하지만 빨간색을 선물할 수는 없잖아.' 우리 아이가 깔깔대고 웃은 건 바로 이 대목이랍니다. 색깔을 선물한다고 생각하는 거에 대해서^^ 하여간 이렇게 빨간색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빨간 무언가>를 고민하는 거지요.
토끼가 이런저런 빨간 색을 지닌 물건들을 말한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빨간 색의 무언가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빨간색>의 선물 하나를 고르고, 이번에는 그걸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또 나의 선물을 고르기로 합니다. 이번에도 실마리는 색깔이지요. <노란 무언가> 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색깔들이 하나씩 나오고, 그 색깔에 해당하는 물건들이 이야기되고...이런 대화들이 반복되는 문장들로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그래서 조금은 이야기가 단순하고, 내용도 너무 쉬운 주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름다움 그림과 글의 분량이 작은 게 아니어서 연령이 어린 아이부터 조금 든 아이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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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와 마법의 가게 내 친구는 그림책
가즈코 G. 스톤 지음,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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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서투르게 아주 조그만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듯이 그렇게 느껴지는 동화책이다. 아주 조그만 벌레들이 아기자기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마을 지도가 나오고 그 마을을 찾아가는게 꼭 미로찾기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두었다.

이 책을 읽을 무렵의 아이들은 대부분 미로찾기나 수수께끼, 마법등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거리며 흥미를 나타내는데, 아이들의 그런 특성을 잘 알고 모두 적절하게 잘 사용한 것 같다.

그러면서 숲 속의 나무들 뿌리가 땅 속에 뻗어 있는 그림이라든가, 그 사이로 난 버섯들 그림...동물들이 어떻게 힘을 합쳐서 접시꽃 마을을 찾아 가는지에 대한 그림들이 너무나 정겹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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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목이 말랐어요
카롤라 기제 지음 / 사랑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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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가 있답니다. 동물들이 그 오아시스를 아주 잘 이용하지요. 그런데 어느날 이 오아시스의 물이 모두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난답니다. 오아시스에는 물고기 두 마리만 지느러미를 파닥거리고 있었대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개미는 용감하게 앞장을 서고 낙타는 수줍은 듯 살금살금 개미 뒤를 따라다니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동물들을 찾아다니면서 알아본답니다. 그런데....아무도 그런 일을 저지를 것 같지가 않은 거예요. 그래서 드디어 그 동안 자신이 저질르고도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괴로움에 시달리던 진짜 범인이 고백을 한답니다.
엉엉 울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눈물을 얼마나 흘렸던지...다시 그 오아시스의 물이 가득찼답니다.

정직해야 한다는 것,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동화네요. 그런 교훈을 조금은 어설픈 듯이 얘기했지만, 나름대로 기발함이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비록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 바로 그 잘못을 말하지는 못했지만, 낙타의 순진함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서 아이들은 마치 낙타가 자신이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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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에게 뽀뽀를 난 책읽기가 좋아
엘세 홀메룬 미나릭 글, 모리스 샌닥 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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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꼬마곰의 이야기를 또 읽게 되었다. 꼬마곰과 할머니의 사랑스러운 뽀뽀를 꼬마곰의 친구들이 서로서로 전해 주는 이야기랍니다. 그러면서 서로서로 뽀뽀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스컹크부부가 탄생했답니다. 뽀뽀는 사랑이 담뿍 담긴 행위이지요. 이 이야기를 읽어 주면서 아이랑 엄마랑 사랑스러운 뽀뽀를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사랑스러움이 담뿍 담긴 '꼬마곰' 이야기는 무엇을 읽더라도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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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품은 벙어리 장갑보다 따뜻해 - 너무나 소중한 가족 영이네집 겨울이야기
남미영 지음, 신은재 그림 / 세상모든책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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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너무나 소중한 가족 영이네집 겨울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부제처럼, 정말 너무나 소중한 가족 영이의 이야기가 정겹게 펼쳐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부'라는 이름의 강아지도 이름만큼이나 정답게 그 모습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흥부는 온몸이 반지르르 윤이 나는 검정색이고 이마와 네 발목에만 하야 털이 난 바둑강아지랍니다....' 그리고 그 순한 눈망울때문에 순하고 착한 '흥부'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지요.

그러나 이 흥부는 우리나라의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집 안에서 한 동안 자라다가 결국은 마당으로 쫒겨납니다.(?) 매운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날 흥부는 어느날 사라지고 맙니다.

어른들의 이런저런 추측 속에서 영이는 흥부가 발이 시려워서 양말을 사러 갔을거라고 말합니다. 정말....어쩜 이런 상상을 할 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그러나 그 생각 속에는 영이가 흥부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북 배어납니다. 흥부에게 신길 양말을 준비해 놓고 영이는 그렇게 흥부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는 거지요.

이 글을 읽고는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 말이지요. 흥부가 어떻게 되었는지 뭔가 암시라도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 거지요.
아니면 영이가 슬픔에 푹 빠져 있는데, 뭔가 어른들이 새로운 실마리라도 찾아 줘야 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러나 사실 이렇게 끝남으로써 우리는 영이의 마음을 더욱 사랑스럽게 부여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우리식답다는 생각이요. 서양식의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 정말 우리식의 창작동화라는 생각이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답니다.

뒤에 이어서 나오는 '할머니 품은 벙어리 장갑보다 따뜻해'나 '오줌을 쌌어요.'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우리만의 우리식 정서를 담뿍 느낄 수 있고, 또한 정말 따뜻한 아이들 동화라는 생각이 드는 좋은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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