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9
주디스 커 지음, 최정선 옮김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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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좀 기발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아이의 간식시간에 찾아 온 호랑이가 집 안의 먹을 거란 먹을 거는 모두 먹어 치우고 사라지지요. 그러나 그 호랑이는 무서운 그래서 사람들이 벌벌 떨면서 먹을걸 갖다 바치게 하는 그런 호랑이가 아니었어요. 처음부터 예의바르게 초인종을 누르지요. 딩동! 그리고 문을 열어주자 이렇게 말한답니다. '저기요, 저는 지금 배가 아주 고프거든요. 들어가서 간식을 같이 먹어도 될까요?'
그리고 식탁에 앉아서 권하는 음식을 먹는데,음~~`하나만 권했는데 통채로 먹어치우는군요.

식탁위의 음식을 모두 먹어치우고는 부엌을 둘러보고는 저녁밥도 냉장고안의 먹을 것도 몽땅 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도 여기저기 넣어 두었던 먹을거란 먹을거는 모두 모두 먹어치우고는 '간식 잘 먹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이젠 그만 갈래요.'라고 인사까지 깍듯이하고 갔답니다.^^ 이런 과정에서 하나하나 설명하는 글들이 참 상세하답니다. 호랑이의 모습을 뵤사한 거라든가, 음식을 찾아 먹는 과정이라든가...그런 호랑이 옆에서 지켜보는 아이의 모습도 참 정감있게 그려놓았네요.

아빠가 오셨을 땐 먹을게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서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가족이 다정하게 나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장도 잔뜩 봐 온답니다. 호랑이가 또 간식을 먹으로 올까봐 호랑이 간식까지도 사 가지고 오지요.^^

글쎄요...저녁에 아빠랑 외식하고 싶을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에 아빠가 들어 오시면 우리 뭐라고 말하면서 외식을 하러 가자고 할까? 음~~고민을 하다가 '그래, 우리 호랑이가 와서 먹을 걸 모두 먹어치웠다고 말하자.'라고 엄마랑 눈까지 찡긋하면서 약속을 하는 겁니다. 왠지 이 이야기는 그런 배경에서 나온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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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2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또와 사과나무 - 생각하는 아기쥐, 또또의 5가지 창의력 이야기
나까에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 세상모든책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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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붉은색과 흑백의 색만 사용만 책입니다. 또또는 높은 나무 위에 달린 사과를 먹고 싶지만, 어떻게 따야할지 모른답니다. 그런데 비둘기가 날아와서 따 먹는 걸 보고는 자기도 날아 보려고 하지만 안되네요. '나도 날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러움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숭이가 대롱대롱 나무 가지에 매달려서 사과를 따 먹네요? '저런 방법도 있구나.'하면서 해 보려고 하지만... 이렇게 코끼리, 기린, 캥거루, 코뿔소들이 모두 자기만의 방법으로 사과를 따 먹고 갑니다.

그럴때마다 또또는 그들만의 방법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때문에 속만 상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물개가 다가왔습니다. 물개도 사과가 먹고 싶대요. 그래서 또또가 지금까지 자기가 본 다른 동물들의 방법을 모두 말합니다.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할 수가 있니?' 그런데 물개는 그 중에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너도 잘하는 일이 있잖아.' 하고 또또가 물개에게 말합니다. 드디어 또또랑 물개는 힘을 합쳐 그들만의 사과따는 방법을 알아낸답니다.

내용이 아주 흥미로왔답니다. 사과를 먹고 싶지만, 딸 수가 없는 또또. 다른 동물들이 와서는 쉽게 사과를 하나씩 따 먹고 가는 바람에 사과의 수는 자꾸만 줄어듭니다. 또또는 얼마나 마음이 조마조마했을까요? 이렇게 마냥 있다가는 사과가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또또의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능력을 알아낼 생각은 하지 않고, 온통 남이 할 수 있는 혹은 남의 뛰어난 능력만 보고 부러워만해선 안되겠지요?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혼자서는 일을 해결하기 어려울땐 남과 서로 도와야한다는 것도 말해줍니다. 서로 머리를 짜고, 방법을 연구해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거지요. 이 이야기의 또또도 물개랑 같이 힘을 합쳐서 결국은 마지막으로 남은 사과 2개를 따 먹는답니다. 아주 기분좋게 읽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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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Rain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86
도널드 크루스 그림, Robert Kalan 글 / Mulberry Books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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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장이 아닌 단어들의 나열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 페이지엔 하늘색만 보이고, Blue sky라고만 되어 있다. 그 다음 페이지는 파란 바탕에 노란 태양 그림 하나만 있고, Yellow sun이라고만 되어 있다. 그 다음 페이지는 파란 바탕에 하얀 구름이 몇 개 있고, White clouds라고 되어 있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Gray clouds가 Yellow sun을 가리는 장면, No sun. Gray sky. Rain. 여기서 비가 내리는 것을 모두 Rain이란 글자로 나타내었다. Rain을 죽 한 줄로 사선으로 연결해서 비가 내리는 것 같이 나타내었다.

Rain on the green grass
Rain on the black road
Rain on the red car
...

이렇게 한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그림 속에도 처음엔 green grass만, 그 다음엔 balck road까지, 그 다음엔 red car까지 순차적으로 등장을 한다. 그러다 비가 그치고
RAINBOW가 나타나는데, 이 글자는 정말 무지개처럼 알록달록 스펠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색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그림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아이랑 책을 읽으며 하나씩 커다란 도화지에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다. 붓을 들고 커다란 소리로 blue sky를 외치며 파란 물감으로 바탕을 꽉 채워 칠해 보는 거다. 그리고 yellow sun을 외치면서 노란 태양을 그리고...^^

그리고 목소리를 가다듬어서 아주 시적으로 한 단어씩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암송을 해서 발표를 시켜 보는 것도 좋고. 아니면 그냥 그림만 여러 번 보고보고 또 보게 해도 좋다. 정말 정말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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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영어 리딩타운처럼 하라
송순호 지음 / 넥서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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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어, 영어. 애나 어른이나 어떻게 하면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저런 ‘이것이 정도다.’를 외치는 영어공부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내게 맞는 정보를 찾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런저런 책들을 읽어 보면,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나름의 독특한 방법도 보게 된다.

나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sight words'란 개념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니까 책을 읽을 때 주로 나오는 단어들, 이 단어들을 모르면 책 읽기가 거의 불가능해 질만큼 빈도수가 높은 단어들을 sight words 라고 한다. 이런 단어들을 중심으로 눈에 익혀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영어 공부의 순서가 Reading이 가장 먼저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Listening이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특별한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놀이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자료들이 들어 있어서 유용한 것 같다. 영어 공부, 특히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 보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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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파노와 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0
야노쉬 지음, 전희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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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가 쓴 듯한 이야기 전개와 그림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본 대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어는 날 낡은 붉은색 트럭이 달려왔습니다. 시골길을 달려, 언덕을 넘어서, 우리 마을로 왔습니다. 한 남자가 트럭에서 내렸습니다. 사자 조련처럼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트럭에서 포장을 걷어 냈습니다. 트럭에는 쇠로 된 우리 실려 있었고, 그 안에는 곰이 한 마리 있었습니다. ...>

이렇게 붉은색 트럭을 몰고 온 한 남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곰을 보면서 담담하게 써 내려갔습니다. 사람들은 크고 힘센 곰을 마음대로 다루는 그 남자 참파노가 아주 힘이 세다 고 생각합니다. 참파노는 채찍으로 곰을 꼼짝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곰도 크게 반항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곰이 파리 한 마리를 쫒아내려고 팔을 휘둘다가 그 팔과 밧줄로 연결되어 있던 참파노가 공중으로 휙 날려 올라가서는 빙빙 돌고 맙니다. 그러다가 밧줄이 끊어져서 높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곰은 파리를 쫒다가 숲으로 들어가 버리고, 참파노는 아직도 그 마을을 날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 이 이야기는 진짜랍니다.>라고 맺음을 했네요. 진짜 어린아이가 쓰는 어투로 말이죠.^^ 착하게 순종하는 곰을 힘이 없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다루었던 참파노, 그런 곰을 마음대로 다루니 자기는 진짜 힘이 세다고 생각한 참파노. 그런 참파노와 곰의 이야기를 어린아이가 들려주는 느낌으로 읽어 보세요. 새로운 감동으로 확 다가옴을 느낄 겁니다. 책을 덮고 한참 곰곰 생각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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