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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와 사과나무 - 생각하는 아기쥐, 또또의 5가지 창의력 이야기
나까에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 세상모든책 / 1999년 7월
평점 :
합본절판
이 책은 붉은색과 흑백의 색만 사용만 책입니다. 또또는 높은 나무 위에 달린 사과를 먹고 싶지만, 어떻게 따야할지 모른답니다. 그런데 비둘기가 날아와서 따 먹는 걸 보고는 자기도 날아 보려고 하지만 안되네요. '나도 날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러움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숭이가 대롱대롱 나무 가지에 매달려서 사과를 따 먹네요? '저런 방법도 있구나.'하면서 해 보려고 하지만... 이렇게 코끼리, 기린, 캥거루, 코뿔소들이 모두 자기만의 방법으로 사과를 따 먹고 갑니다.
그럴때마다 또또는 그들만의 방법을 따라할 수 없는 자신때문에 속만 상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물개가 다가왔습니다. 물개도 사과가 먹고 싶대요. 그래서 또또가 지금까지 자기가 본 다른 동물들의 방법을 모두 말합니다.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할 수가 있니?' 그런데 물개는 그 중에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너도 잘하는 일이 있잖아.' 하고 또또가 물개에게 말합니다. 드디어 또또랑 물개는 힘을 합쳐 그들만의 사과따는 방법을 알아낸답니다.
내용이 아주 흥미로왔답니다. 사과를 먹고 싶지만, 딸 수가 없는 또또. 다른 동물들이 와서는 쉽게 사과를 하나씩 따 먹고 가는 바람에 사과의 수는 자꾸만 줄어듭니다. 또또는 얼마나 마음이 조마조마했을까요? 이렇게 마냥 있다가는 사과가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또또의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능력을 알아낼 생각은 하지 않고, 온통 남이 할 수 있는 혹은 남의 뛰어난 능력만 보고 부러워만해선 안되겠지요?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혼자서는 일을 해결하기 어려울땐 남과 서로 도와야한다는 것도 말해줍니다. 서로 머리를 짜고, 방법을 연구해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거지요. 이 이야기의 또또도 물개랑 같이 힘을 합쳐서 결국은 마지막으로 남은 사과 2개를 따 먹는답니다. 아주 기분좋게 읽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