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파티 - 셀레스틴느이야기 5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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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연스러운 스케치와 색채...그리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야기가 마음에 따뜻하게 와 닿는 책이다. 친구를 초대해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싶은 셀레스틴느와 가난한 아저씨의 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눈이 내리는 날 우산을 스고 집으로 가면서 말이다.
바람때문에 우산이 뒤집어지기도 하면서..
.
아저씨는 셀레스틴느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해준다.(눈물이 찔끔..) 그러나 셀레스틴느는 열심히 아저씨를 설득한다.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파티를 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드디어 파티 준비를 하게 된다. 직접 나무를 해 오고, 그림을 그리고,선물을 만들고...(이 그림책은 이야기의 글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더욱 감칠맛 나게 해 준다. 그림만 잘 보아도 충분히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그런데 초대받은 친구의 반응이...'이게 파티야....?'....'저게 '크리스마스 트리'야?' 하면서 초를 치는게 아닌가? 그러나... 위로해 주는 친구도 있어서 다행이다. 아저씨는 바이올린 연주를 직접해 주고, 산타할아버지 복장으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 준다. 그래서 파티는 아주 멋지게 신나게 끝났다는...^^...

아주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동화이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 이야기를 읽으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아이랑 같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 도움을 주는 건, 꼭 돈이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여기서처럼, 같이 놀아 주고, 같이 즐거워해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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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한세 - 하늘만큼 땅만큼 3
곽재구 글, 심미아 그림 / 미세기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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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집어들며 '엄마, '한세'가 뭐야?'라며 물었다. '음~~~, 이름인가 봐.' 그리고 책의 첫 장을 넘겼다.<...한세의 눈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보름달처럼크고 동그란 눈이 이마 한가운데 달려 있습니다. '한세'라는 이름도 '한 눈으로 보는 세상'이란 뜻입니다....>

그렇구나~~~... 벌써 이 이야기의 주인공 '한세'의 아픔과 어려움이 눈에 보일 듯하다. 친구들이 모두 놀려서 슬프기만 한 한세. 살펴보면 어린이 사회의 놀림과 따돌림은 어른사회보다 더욱 큰 것 같아 보인다. 이런 한세에게 하늘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의 눈도 하나라는 사실을 엄마가 들려준다. 그러니까 한세도 훌륭한 고양이가 될 수 있을거라면서... 한세는 직접 별을 만나고 와서는 별의 선물인 색깔리본을 모두 친구들에게 선물을 한다. 그래서 친구들은 더이상 한세를 놀리지 않고 신나게 놀았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마지막 결론 부분이 너무 대강 넘어간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한세가 외눈박이라고 놀리던 친구들이 별선물을 받고는 갑자기 친하게 되었다는 부분말이다. 아마도 모두 같은(색깔은 다르지만) 별리본을 달게 되어서 '공통점'을 찾게 되었기 때문일까? 조금 다르게, 특별하게 생긴 혹은 그런 환경에 처한 친구들에 대한 배려와 친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얘기를 들려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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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꼬마 공룡 디노
마르쿠스 피스터 글 그림 / 아가월드(사랑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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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의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는 좀 독특한 특징이있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걸 좋아하나 봅니다. 디노도 반짝반짝 빛나는 독특한 등날개를 가지고 있지요. 디노와 디노랑 같이 태어난 마이아의 모험이야기입니다. 모헌이야기라고 하니까, 무척 긴박감 넘치는 스릴을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납니다. 물론 글을 읽는 사람의 억양이나 동작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책 표지를 한 장 넘기면, 등장인물들의 짧은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공룡들의 이름과 그 공룡의 특징이 짧게 나와 있어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겠네요. 공룡에 해박한 아이라면 너무 시시하겠지만요. 색감이나 그림 스타일은 '무지개 물고기'랑 너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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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라우로 간 악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2
야노쉬 지음, 전희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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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지은이 '야노쉬'는 자유롭고 평안하며 느긋한 삶을 꿈꾸는 사람인 듯 하다. 이 글의 작은 악어의 아버지는 45마리 동물들의 왕이다. 힘도 세고 사납고 잔인했고, 냄새도 났다. 자신의 아들도 자신처럼 몸집이 크고 사납게 되기를 바라지만, 몸집이 작은 아들은 사납지도 않았고, 동물을 잡아먹지도 않았고, 냄새도 나지 않았으며, 왕이 되고 싶지도 않았다.

햇볕쬐기를 좋아하고, 다른 동물들과 노는게 즐거웠고, 휘파람 불기와 춤추기가 좋았다.
그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아버지는 창피하고 걱정이 되어서 화를 내었더니, 아들악어는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진짜 집을 나가서 이글라우 동물원으로 가 버린다. (흠~~~자신과 맞지 않는 아버지가 있는 집보다는 동물원이 낫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물론 그 동물원에는 사납지 않은 동물들과 마음씨 좋은 동물원 원장이 있었지만요. 거기서 작은 악어는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랍니다. 어떤 삶이 행복한지에 대한 기준은 모두에게 다르게 마련입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삶을 살 권리가 있겠지요. 아무리 작은 아이라 할지라도... 그러나 집을 나가버린다는 설정은 좀...우리정서에는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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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 부리 왕자 - 비룡소의 그림동화 21
베르나데트 와츠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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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유명한 그림 형제가 쓴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 한 번쯤은 모두 들어 보았을 이야기이지만, 커다란 책 크기와 부드러운 색채의 그림이 돋보이는 구성이다. 글씨는 조금 많은 편이다. 예쁘고 오만한 공주가 가난한 악사와 결혼하여 고생을 하게 되지만,사실은 그 악사가 자기가 퇴짜 놓았던 왕자로 일부러 공주의 오만함을 깨우쳐 주려했다는 이야기이다. 결론은 자신의 오만했음을 뉘우치고 행복함이 시작된다는 이야기이다.

아마도 왕자는 자신을 놀리고, 비웃었던 공주이지만, 그 공주의 아름다움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나 보다. (여자는 무조건 아름다워야 한다?) 비뚤어진 마음은 고칠 수 있지만, 외모의 아름다움은 고칠 수 없는 것이니까?(물론 요즘은 성형수술로 고칠 수도 있지만.) 왜 오만하지만 예쁜 공주는 그 아버지에게서 올바른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결국은 아버지의 내침만 받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런 공주를 구해 준 건, 공주를 흠모하던 왕자여야 하는 걸까?

뭐 간단히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로서 오만한고 잘난척하는 사람을 위한 교훈이야기로 생각하면 그만이겠지만, 좀 생각이 복잡하게 얽히게 만드는군요. 아이가 조금 컸다면, 생각을 달리해서 다양한 접근을 해 보심도 좋을 듯 싶군요. 책 자체의 구성이나 번역등은 모두 마음에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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