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라우로 간 악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2
야노쉬 지음, 전희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의 지은이 '야노쉬'는 자유롭고 평안하며 느긋한 삶을 꿈꾸는 사람인 듯 하다. 이 글의 작은 악어의 아버지는 45마리 동물들의 왕이다. 힘도 세고 사납고 잔인했고, 냄새도 났다. 자신의 아들도 자신처럼 몸집이 크고 사납게 되기를 바라지만, 몸집이 작은 아들은 사납지도 않았고, 동물을 잡아먹지도 않았고, 냄새도 나지 않았으며, 왕이 되고 싶지도 않았다.

햇볕쬐기를 좋아하고, 다른 동물들과 노는게 즐거웠고, 휘파람 불기와 춤추기가 좋았다.
그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아버지는 창피하고 걱정이 되어서 화를 내었더니, 아들악어는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진짜 집을 나가서 이글라우 동물원으로 가 버린다. (흠~~~자신과 맞지 않는 아버지가 있는 집보다는 동물원이 낫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물론 그 동물원에는 사납지 않은 동물들과 마음씨 좋은 동물원 원장이 있었지만요. 거기서 작은 악어는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랍니다. 어떤 삶이 행복한지에 대한 기준은 모두에게 다르게 마련입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삶을 살 권리가 있겠지요. 아무리 작은 아이라 할지라도... 그러나 집을 나가버린다는 설정은 좀...우리정서에는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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