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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
안드레아 칼라일 지음, 양소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늙음의 진정한 의미

책을 선택한 이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민족적 자신감과 충효사상에 근거한 노인 공경 문화는
가난한 한국을 성장시킨 원동력이지만, 한국은 고유의 미덕을 잃어버렸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에 대한 사회적 갈등은 악화되고 있다.
노년기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를 선택한다.

당사자가 아니면 속마음을 모른다.
노인이 아니면 노인의 마음을 모를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 사회의 노인에 대한 정책은 노인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로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만이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을 예방할 것은 분명하다.

펜데믹이 진행되면서 일상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자,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청소년기와 노년기의 삶은 유사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의 일부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균형 잡힌 자아를 구축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원하는 변화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변화에 자기 자신을 열 수 있다.
인생의 현 위치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
신체적 한계에서 오는 좌절감,
노년이 좋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모두 마음속에 밀려 들어온다.
나이 듦의 내면은 익숙하고 오래 살아온 자아가
새로운 걸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노인을 낮게 평가하는 문화는 노년을 무의식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지닌다.
나이 듦이 더 이상 놀라워할 일이 아니다.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아이들이 미래의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찾게끔 도울 수 있다.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기 위해 호소하고 원하는 말을 얻을 때
나이 든 사람을 배제하는 데 동참하는 셈이다.
아름다움과 우아함의 본질에 대한 생각이 확장되는 건
가히 혁명적인 일이다.
문학은 노화를 너무 어렵고 불쾌한 현실이라고 여기지만,
노년 인구 증가로, 노년 이야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나이 든 얼굴은 추상표현주의 미술 작품처럼 무질서하다.
내면의 두려움과 약점, 욕망을 관통하는 관찰의 대상으로
노인이 미술 작품에 묘사된다.
나이 듦에 대한 편견 어린 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진정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존재로서 대우받기 위해서
보이고 인식되기 위해 고민한다.
노인을 시대에 뒤떨어지고 촌스럽고, 이상하게 묘사하면,
노화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감정을 자극한다.
노화에 대한 긍정적이고 다양한 이미지를 담은 책은
아이들이 연민과 이해심을 지닌 어른으로 자라게 한다.
죽음은 현실이고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슬픔의 힘을 아는 것은 노년기의 진정한 장점이다.
슬픔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알고,
슬픔이 강력할 거라 예상하는 법을 배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우리의 존재는 섬광처럼 스쳐가다 사라지면서
자녀에게 삶 전체가 이어지고 부모의 목격자가 된다.
간병인이 되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간병 때문에 일을 쉬게 되어 수입을 잃게 되며,
건강 문제를 겪기 쉽고 더 많은 우울증과 불안을 경험한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하루가 가져다주는 모든 걸 헤아릴 필요는 없다.
그저 다가오는 대로 살면 된다.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는 유행가 가사처럼
노인이 되어보지 않으면 노인의 심경을 모른다.
누구나 나이를 먹는 것은 필연적이다.
전통 한국 사회는 노인을 존중하고 대우하면서,
세계인이 부러워했지만 미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노년층은 증가하고 있다.
노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추지 못하면,
심각한 세대 갈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노인에 대한 편협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고,
노인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백세 시대가 되면서, 누구나 긴 노년기를 준비해야 한다.
노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변화하지 못하면
백세 시대는 재앙이 될 수 있다.
"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는
노인이 바라보는 노년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노년기의 삶을 이해하면서, 늙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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