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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 2024 뉴베리 아너상 ㅣ I LOVE 스토리
다니엘 나예리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세 실크로드 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

소년 오마르 는 성난 무리가 던질 돌에 맞아 처음으로 죽는다.
해 질 무렵이었지만, 타림 분지의 모래는 뜨겁다.
오마르 는 살려 달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지만,
어른들이 던진 돌이 허공을 날아 소년의 머리를 때린다.
흘과 모래와 재가 섞인 먼지구름 속에서
마리즈 와 쿠어 사제가 재채기를 하면서 투덜거린다.
흙바닥에 얼굴부터 처박았고, 눈 앞이 하애진다.
성난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소년을 받아들인 나이든 과부가 죽고,
새가족이된 사람들이 소년을 죽인 살인범들이다.

골짜기 맨 아래에서 오마르 는 깨어난다.
비명을 지르며 오아시스 에 있는 카라반 쪽으로 무턱대고 달린다.
카라반 경비병은 칼을 빼 들지만, 소년은 애원한다.
사미르 는 덥수룩한 콧수염 아래로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대사제 제시트 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소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다.
대사제는 침묵으로 답을 대신한다.
사미르 는 오마르 의 몸값으로 카라반의 선물을 제시한다.
사제들은 오마르 를 버렸고, 사미르 는 한숨을 내쉬고 흐뭇하게 웃는다.

사미르 는 오마르 를 원숭이라고 부른다.
꿈 장사꾼 사미르 는 상인의 왕관 생각뿐이다.
거짓말쟁이들은 사기꾼 신을 숭배한다.
상인의 왕관은 사라져가는 세계의 영광이다.
소년 오마르 는 꿈 장사꾼 사미르 에게 돈을 갚고 자유를 찾기를 빌었다.
타르판 40마리, 낙타 20마리, 노새 20마리로 이루어진 카라반 은
물건을 가득 싣고 중국 투루판 을 거쳐 카슈가르 로 가기로 한다.
사미르 는 큰 성공을 원한다.
사미르 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짐 나르는 노새,
얼룩덜룩한 양털 한 무더기, 병든 당나귀 로스탐, 소년이 전부다.
사제들은 세계는 유와 무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삶과 죽음만큼 강력한 유대감을 소년은 사랑이라 생각한다.
사랑의 의미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삶과 죽음 모두를 낭비한 것이다.

사미르 가 속임수를 써서, 불 숭배자들이 모두를 저주했다고,
라심 이 비난하자 사람들이 합세한다.
요새는 두 개의 바위 지형 사이에 끼어 있는 진흙 벽으로 된 구조물이다.
숙영지에서 만난 부관은 소년에게 사미르 의 속임수에 대해 말한다.
주요 암살자들은 바랑기아인 친위대, 십자군 기사단이다.
해적과 산적은 믿을 수 없지만 이용할 수 있다.
사미르 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알고 있는지 묻는다.
바이킹 전사, 떠돌이 군단, 페르시아인 신비주의자, 베두인 부족,
중국 세정사, 몽골인 궁수 등이 이야기 된다.
대장장이가 시드 라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 사미르 를 버리고 떠난다.
마왕 몰렉 이라 불리는 살인자 시드.
쓸모없는 늙은 상인 사미르 를 죽이자고 엄청난 값을 치를 사람이 있을까 싶다.
사미르 의 이야기에 향신료 상인들은 푹 빠져든다.
소년은 향신료 구역으로 막 들어서는 노르드 사람을 발견한다.
키가 크고, 노란 머리에 가슴까지 내려온 턱수염을
조개껍데기와 뼈로 땋아 내리고, 나무 관보다 가슴이 널다.
한 손에는 둥근 방패를, 다른 손에는 키와 맞먹는 넓은 칼을 끌며 온다.
소년은 바이킹 광전사임을 깨닫고, 사미르 의 옷소매를 잡아당기지만,
사미르 는 소년의 손을 뿌리치고 흥정에 임한다.
사미르 를 출구 쪽으로 밀치는 순간, 거대한 칼날이 가판대에 떨어진다.
소년은 광전사의 입안에 작은 화약 뭉치를 쑤셔 넣는데....
타림 분지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은 살아 돌아가기 어려운
무시무시한 장소며, 실크로드 의 무대다.
수많은 상인들과 모험가들이 큰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값비싼 물건을 옮긴 꿈과 희망의 장소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 암살자들"은
실크로드 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마르 와 사미르 의 모험담이다.
고아 소년 오마르 는 죽음을 당할 위기에 빠지고,
가난한 상인 사미르 는 오마르 를 구해낸다.
벗겨진 머리에 늙지도 젊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뚱뚱하기까지 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며, 사기꾼 같아 보이는
상인 사미르 와 오마르 는 실크로드 여행을 떠난다.
사미르 를 향해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살인 데르비시, 몽골 궁수, 중국인 세정사, 베두인족 습격대,
로마 군대 출신 떠돌이 등 암살자들이 사미르 를 죽이려 한다.
실크로드 를 따라 여행하는 상인들 과 모험가들에게,
실크로드 는 삶과 죽음, 모험의 공간이다.
별볼일 없는 사미르 를 죽이려고 암살자를 보내는 자는 누구일까?
마왕 몰렉 이라 불리는 살인자 시드 의 정체는?
시시각각 사미르 와 오마르 에게 다가가는 암살자들의 정체는?
실크로드 를 배경으로 얽히고 설키며, 쫓고 쫓기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우리에게 낯선 중세 타클라마칸 사막의 유목민 문화를 이해하고,
생소한 실크로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것도 색다르다.
사미르 와 오마르 가 기지를 발휘해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예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사미르 가 꿈을 파는 장사꾼일 뿐이라는 생각은 거짓말이 아니다.
허풍선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 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 암살자들"의 화려하고 다채로우며,
몽환적인 일러스트 는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돕는다.
사미르, 사미르의 하인 오마르, 당나귀 로스탐 에게 펼쳐지는
실크로드 모험의 세계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보물창고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 암살자들"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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