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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다에 사는 생물들
책을 선택한 이유
우주 시대에도 바다는 미지의 존재다.
넓고 깊은 바다는 수많은 생물의 보금자리다.
바다 생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바다의 천재들"을 선택한다.
"바다의 천재들"은
1부 헤엄_작은 움직임에서 장거리 여행까지
2부 수중 환경_깊고 넓은 물속을 누비는 존재
3부 경계면_물과 공기 사이의 경계
4부 에너지_모든 것은 변한다!
5부 빛의 존재_햇빛의 비밀
6부 온갖 종류의 색_다양한 패턴과 색조
7부 지각_바다 동물의 다양한 감각
8부 건축가_미래파 건축과 건축 재료
9부 불굴의 생명_물리학 법칙을 거스르는 생명
으로 구성되었다.
1부 헤엄_작은 움직임에서 장거리 여행까지 에서는
대다수 물고기는 작은 알에서 태어난 뒤 평생 동안 자란다.
막 태어난 물고기는 헤엄을 전혀 칠 수 없다.
물의 큰 저항에 압도당하므로 작은 몸 크기에 맞춰
특별한 헤엄 기술을 발달시킨다.
치어는 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된 어린 물고기다.
치어는 살아남을 확률이 아주 낮다.
생식 단계에 있는 어른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 것은
전체 개체군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새끼 물고기가 살아갈 서식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여행은 경이롭다.
치어는 바다의 소용돌이에 이리저리 휩쓸리지만,
적절한 순간에 지느러미를 약간 퍼덕임으로써,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수수께끼의 여행을 한다.
치어가 확산하기 좋은 조건 덕분에 전체 바다는
연안 서식지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물물교환이
일어나는 거대한 네트워크처럼 연결돼 있다.
다랑어는 아가미를 퍼덕일 능력이 없어,
쉬지 않고 헤엄치지 않으면 익사한다.
젊은 다랑어는 매일 자기 몸무게와 맞먹는 먹이를 집어삼키며,
몸무게는 매년 두 배씩 불어닌다.
원양 어류는 넓은 바다를 질주하는 물고기들로,
평생을 길 위에서 여행을 하면서 보낸다.
다랑어 살은 나무줄기 단면의 나이테처럼 동심원 층들로 이루어져,
꼬리로 연결돼 있다.
청상아리는 다랑어와 아무 관계도 없지만, 수렴 진화 과정을 통해
동일한 형태를 갖게 된다.
풍부한 개체수와 많은 근육량은 식량 자원으로 아주 좋은 조건이다.
대규모 어업 산업이 시작되면서, 대다수 대형 원양 어류의
개체수가 급감하며, 멸종 직전으로 내몰린다.
무리를 지어 살아가면 포식자를 피하기가 더 쉬울 뿐만 아니라,
먹이를 사냥하고 번식을 하기도 쉽고, 지치지 않고 수월하게,
헤엄을 칠 수 있다.
위험이 닥치면 무리 전체가 도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움직이는 거대한 거품 속으로 포식자를 몰아넣음으로써,
포식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포식자도 무리를 지어 일사분란하게 조직적 전투를 벌인다.
무리를 지으며 헤엄을 치는 물고기는 몸 뒤쪽에 물을 끌어당기는
흡인 부분이 생기면서 뒤따르는 물고기들을 끌어당긴다.
선두에 선 물고기는 힘을 더 많이 쓰지만 먹이에 먼저 접근하고,
뒤따르는 물고기는 에너지를 덜 쓰기 때문에 덜 피로하다.
물고기 때의 전체 움직임은 개개 물고기들 간의 상호 작용이
축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물고기 떼의 특이한 속성은 로봇공학자 등에 영감을 준다.
2부 수중 환경_깊고 넓은 물속을 누비는 존재 에서는
향유고래는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해 먹이를 사냥하며 살아간다.
향유고래는 잠수하기 전에 폐의 공기를 최대한 비우고,
산소를 혈액과 근육에 저장한다.
향유고래는 혈액을 공급할 기관과 공급하지 않을 기관을 선택한다.
극한의 심해 잠수부는 가끔 산소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 놓인다.
젖산 발효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관들이 잠시동안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향유고래가 대왕오징어를 사냥하는 수심 2천 미터 바닷속은
칠흑같이 캄캄하다.
소리 입술, 음향 렌즈 시스템 으로 음향 정보를 처리해,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크릴 은 난바다곤쟁이목에 속한 갑각류를 뭉뚱그려 부른다.
식물 플랑크톤 이 급증하는 플랑크톤 대증식 은
모든 동물이 일 년 동안 쓸 에너지를 비축한다.
크릴 은 밤에만 수면으로 올라와 식물 플랑크톤 을 섭취한다.
작은 크릴은 해양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기둥이지만,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물속에 녹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통해
유기 물질로 바꾸는 식물 플랑크톤 에서 먹이 사슬이 시작된다.
크릴의 배설물, 껍데기에 포함된 탄소는 깊은 바닷속에 머물며,
바닷속 깊은 곳에 탄소를 저장한다.
요각류는 바닷속 깊은 곳에서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수면 근처에서는 질소와 인 같은 영양소를 배출해 식물 플랑크톤의
성장을 도우며 바다의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먹이 사슬이 복잡하다.
생물 다양성이 풍부할 때에는 먹이 그물의 탄력성이 아주 좋지만,
한 단계가 망가지기라도 하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남획이 크릴 까지 확산되면서, 기후까지 위협한다.
삼투 현상은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 현상이다.
물은 농도를 균일하게 만들기 위해 염분이 낮은 환경에서,
염분이 높은 환경으로 이동하므로 동물에게 큰 문제가 된다.
바닷물고기는 탈수가 일어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바닷물을 들이마시고, 과량의 소금을 배출해야 한다.
민물고기는 물이 저절로 몸속으로 스며들어 세포가 부풀므로,
오줌을 통해 물을 배출해야 한다.
연어는 세 살 무렵이 되면 강에서 바다로 이동한다.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 가면서,
끔찍한 삼투 현상에 맞서기 위해 몸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변신이 일어난다.
염분을 배출하려면 물의 삼투압에 맞설 수 있는 힘이 필요하며,
자연적 흐름을 거스르며 물과 이온을 펌프질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복잡한 세포 기구가 작동한다.
생물학에서 삼투 현상은 큰 의미가 있다.
모든 세포가 다양한 이온을 외부와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세포 내 환경과 세포 외 환경 사이의 염분 불균형 때문이다.
삼투 현상은 끊임없이 균형을 회복하려고 시도하면서,
모든 생명체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물질의 이동을 야기한다.
3부 경계면_물과 공기 사이의 경계 에서는
수표동물은 파란 하늘과 바닷속을 가르는 얇으면서도
광대한 막 위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생물 집단이다.
물 표면의 표면 장력은 물 표면을 북 가죽처럼 팽팽하게 만든다.
수표동물은 물 위에 떠다니거나 물 위를 걸어다니는 동물들의 집단이다.
해저 바닥에서 살아가던 해양 저서동물 중 상당수가 진화한다.
날치는 아주 맛있어서 빠른 포식자들이 달려들면 하늘로 피신한다.
날치는 날개 위로 지나가는 공기의 흐름을 가속시킬 필요가 있다.
더 멀리 날아가기 위해 수면에 가까운 높이로 활공한다.
빨강오징어는 두 지느러미를 날개처럼 사용하며,
제트기와 같은 원리로 물줄기를 분사하면서 활공한다.
북방가넷 은 급강하 다이빙으로 날치를 낚아채려한다.
지느러미발도요는 빙글빙글 도는 데르비시 의 춤 같은 동작을 펼친다.
뾰족한 부리로 물을 빨아들이고, 물방울을 껌처럼 씹으며,
부리를 적당히 열어, 요각류가 든 물방울 삼킨다.
해양 플랑크톤 은 수증기 응결을 촉발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여,
구름의 생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앨버트로스 에게 평지는 적대적인 환경이다.
거대한 날개는 비행기 날개에 가깝다.
파도의 골과 마루 사이를 지그재그로 비행함으로써,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는다.
4부 에너지_모든 것은 변한다! 에서는
거대한 동물은 뼈의 강도에 비해 몸무게가 너무 무거워 추락에 취약하다.
고래처럼 큰 동물을 먹여 살리려면, 남극해와 북극해에만 존재하는
칼로리가 풍부한 먹이가 필요하다.
극지방의 극한 기후 조건은 생태계에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막대한 생물량과 어마어마한 양의 먹이가 생겨난다.
고래는 매일 6톤 이상의 크릴 을 먹어치우며, 탄소를 몸에 저정하고,
엄청난 양의 똥을 배설해 바다를 비옥하게 한다.
마그마가 해저 바닥을 가열시킨 열수 분출공에서 수중 오아시스가 뱔견된다.
세균은 열수 분출공에서 나오는 독성 분자를 길들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먹이 사슬 전체를 먹여 살린다.
열수 분출공 주변에는 다양한 종이 세균과 공생 관계로 살아가면서,
약간의 포도당을 얻는다.
열수 분출공 주변에서 살아가는 생물은 광합성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지구 생태계에서 예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생명의 조상일 수 있다.
열수 분출공에서 희금속 채취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인간의 탐욕은 생명의 기원을 사라지게 할지 모른다.
전기가 발견되면서, 전기 가오리의 신비한 능력과 같음이 발견된다.
납작한 근육 세포가 진화 과정을 거쳐 전기세포가 되는
살아 있는 전지는 생물과 전기 사이의 관계에 대한 모든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5부 빛의 존재_햇빛의 비밀 에서는
갯가재의 폭력성은 매우 강렬하다.
집게발을 먹잇감을 향해 내뻗는 순간, 물을 끓어 오르게 만드는
공동 현상으로 두 번째 타격을 가한다.
빛은 일종의 파동이며, 전자기장이라는 물리적 양이 이동하는 결과로 생겨난다.
갯가재는 자신의 몸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을 이용해,
다른 종은 절대로 해독할 수 없는 비밀 언어를 사용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생명체는 자연계에서 흔한 현상이다.
많은 물고기는 배에서만 빛을 내 낮에 몸을 잘 숨길 수 있다.
안초비 의 투명 망토 는 거울처럼 주변 세상을 반사하면서,
바다의 파란색에 묻혀 사라지게 한다.
멸치의 눈은 빛의 편광을 직접 감지한다.
플랑크톤 은 색을 띠지 않고 주변 배경과 잘 섞이지만,
멸치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상업적 수산업자들이 사료로 쓰기 위해 멸치를 남획하면서,
앨버트로스와 해양 포유류까지 학살한다.
6부 온갖 종류의 색_다양한 패턴과 색조 에서는
색소세포는 문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빛의 세기가 상쇄되는 일정 두께를 넘어서면,
두 광선 사이의 지연 시간이 광파의 수명을 넘어서게 된다.
색소세포가 광필터 기능을 하면서, 문어는 훨씬 적은 노력으로
광범위한 색들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동물이 성장함에 따라 피부에 나타나고 퍼져가는 색들은
무자비한 포식 행위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앨런 튜링 은 자연에서 관찰되는 패턴을 포식자, 피식자 메커니즘 으로 예측한다.
반응 확산 모형은 종의 진화의 새로운 패턴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
형태 형성 인자 이론은 많은 생명 현상의 기적을 설명할 수 있다.
나사조개는 외투막의 세포들이 줄이 잘 맞춰진 줄무늬와
조화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략들을 채택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사조개의 독은 위험하지만,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7부 지각_바다 동물의 다양한 감각 에서는
바다 이구아나 는 두정안을 갖고 있으며 빛을 감지한다.
장수거북은 송과선 덕분에 날짜를 정확하게 알며,
이동하기에 적절한 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원시적인 눈은 전복이나 앵무조개의 구멍이며,
오목거울은 윤형동물, 편형동물, 일부 요각류, 연체동물의 눈에서,
렌즈 는 동물마다 초점을 맺는 방식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두족류는 옵션 이라는 피부 전체에 퍼져 있는 주요 단백질로
빛에 관한 정보를 탐지할 수 있다.
민어과 물고기는 번식기에 청각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요란한 소리를 낸다.
물고기의 귀는 머리뼈 안에 작은 돌의 형태로 들어 있다.
쏠배감펭은 현과 같은 원리를 사용해 소리를 내며,
바닷가재는 두 껍데기 부분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소리를 낸다.
옆줄은 물고기의 청각계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어 의 로렌치니 기관은 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상어는 전기장을 감지함으로써 주변 동물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상어는 다양한 감각이 상반된 신호를 보내면
강직증, 긴장성 정지라 부르는 트랜스 상테에 빠진다.
8부 건축가_미래파 건축과 건축 재료 에서는
비단무늬고둥은 다른 조개껍데기를 수집하는 동물이다.
때때로 살아 있는 산호 조각을 수집한다.
소라게는 말미잘을 껍데기에 들러붙게 한다.
장식가 게의 컬렉션은 주변 환경에 섞여 눈에 잘 띄지 않게 한다.
기묘한 이동 정원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굴러간다.
유리해면은 살아 있는 복잡한 광섬유 네트워크 다.
해면은 수명이 가장 긴 생물로 알려져 있다.
문명보다 오래된 뿌리 부분의 층에는 빙하기 등 모든 기후 사건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착 생활을 하는 동물 종들의 장점은 많은 종과 협력해
공생 관계를 맺는 능력에 있다.
동물의 숲을 이루는 동물들은 바위에 고착된 채 살아가면서,
다른 생물이 들러붙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피낭동물의 친척 관계는 유생을 보면 명확해진다.
피낭동물은 해초강, 탈리아강, 유형강의 세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탈리아강의 생식 방법은 효율적이며, 조건이 맞는 바다 표면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번식한다.
살파강, 해초강, 유형강 동물의 몸을 이루는 물질이 셀룰로스 라는 것은,
생명의 나무에서 가까운 관계에 따라 생물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열돼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9부 불굴의 생명_물리학 법칙을 거스르는 생명 에서는
연충이라고 부르는 동물들은 모양 말고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연충의 신체 형태는 모든 환경에서 쉽게 이동하기에 이상적이며,
연충은 도처에 존재한다.
편형동물 중 플라나리아는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
줄기세포 신성세포에서 편형동물의 재생 능력이 나온다.
바닷가재의 세포들은 절대로 늙지 않는다.
텔로미어 마모는 생물의 수명을 제약하는 주요 물리적 한계다.
텔로머레이스 효소는 손상된 텔로미어 를 복수하는 능력이 있다.
탑히드라속 해파리 는 늙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젊음을 되찾는 방법도 알고 있다.
차가운 바다에서는 오래 사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실러캔스 는 공룡 멸종을 초래한 위기가 닥쳤을 때,
깊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활 방식에 적응하며 진화한다.
칠성장어는 캄브리아기 초기에 나타난 물고기의 직계 후손이다.
투구게는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에 나타나 멸종 위기에 처한다.
앵무조개는 암모나이트 가 바다의 지배자처럼 군림하던 시대로 순간이동한다.
"바다의 천재들"은 어류의 움직임, 수중 생태계,
바다속과 수면을 살아가는 동물, 에너지의 순환,
바다 생물의 빛과 색, 감각기관, 공생, 수명 등을 다룬다.
대다수 물고기는 작은 알에서 태어난 뒤 평생 동안 자란다.
치어는 어린 물고기로 살아남을 확률이 낮지만,
생식 단계에 있는 어른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 것은
전체 개체군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다랑어는 아가미를 퍼덕일 능력이 없어,
쉬지 않고 헤엄치지 않으면 익사한다.
원양 어류는 넓은 바다를 질주하는 물고기들로,
평생을 길 위에서 여행을 하면서 보낸다.
대규모 어업 산업이 시작되면서, 대다수 대형 원양 어류의
개체수가 급감하며, 멸종 직전으로 내몰린다.
무리를 지어 살아가면 포식자를 피하기가 더 쉬울 뿐만 아니라,
먹이를 사냥하고 번식을 하기도 쉽고, 지치지 않고 수월하게,
헤엄을 칠 수 있다.
포식자도 무리를 지어 일사분란하게 조직적 전투를 벌인다.
물고기 때의 전체 움직임은 개개 물고기들 간의 상호 작용이
축적된 결과로 나타난다.
향유고래는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해 먹이를 사냥하며 살아간다.
향유고래는 잠수하기 전에 폐의 공기를 최대한 비우고,
산소를 혈액과 근육에 저장한다.
향유고래는 칠흑같이 캄캄한 수심 2천 미터 바닷속에서,
소리 입술, 음향 렌즈 시스템 으로 음향 정보를 처리해,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크릴 은 난바다곤쟁이목에 속한 갑각류를 뭉뚱그려 부른다.
식물 플랑크톤 이 급증하는 플랑크톤 대증식 은
모든 동물이 일 년 동안 쓸 에너지를 비축한다.
크릴 은 식물 플랑크톤 을 섭취하며 먹이 사슬이 시작된다.
작은 크릴은 해양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기둥이지만,
기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요각류는 바닷속 깊은 곳에서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수면 근처에서는 질소와 인 같은 영양소를 배출해 식물 플랑크톤의
성장을 도우며 바다의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투 현상은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 현상이다.
바닷물고기는 탈수가 일어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바닷물을 들이마시고, 과량의 소금을 배출해야 한다.
민물고기는 물이 저절로 몸속으로 스며들어 세포가 부풀므로,
오줌을 통해 물을 배출해야 한다.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되돌아 가면서,
끔찍한 삼투 현상에 맞서기 위해 몸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변신이 일어난다.
삼투 현상은 끊임없이 균형을 회복하려고 시도하면서,
모든 생명체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물질의 이동을 야기한다.
물 표면의 표면 장력은 물 표면을 북 가죽처럼 팽팽하게 만든다.
수표동물은 물 위에 떠다니거나 물 위를 걸어다니는 동물들의 집단이다.
해저 바닥에서 살아가던 해양 저서동물 중 상당수가 진화한다.
날치는 더 멀리 날아가기 위해 수면에 가까운 높이로 활공한다.
북방가넷 은 급강하 다이빙으로 날치를 낚아채려한다.
지느러미발도요는 빙글빙글 도는 데르비시 의 춤 같은 동작을 펼친다.
뾰족한 부리로 물을 빨아들이고, 물방울을 껌처럼 씹으며,
부리를 적당히 열어, 요각류가 든 물방울 삼킨다.
앨버트로스 의 거대한 날개는 비행기 날개에 가깝다.
파도의 골과 마루 사이를 지그재그로 비행함으로써,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는다.
극지방의 극한 기후 조건은 생태계에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막대한 생물량과 어마어마한 양의 먹이가 생겨난다.
고래는 매일 6톤 이상의 크릴 을 먹어치우며, 탄소를 몸에 저정하고,
엄청난 양의 똥을 배설해 바다를 비옥하게 한다.
마그마가 해저 바닥을 가열시킨 열수 분출공에서 수중 오아시스가 뱔견된다.
열수 분출공 주변에는 다양한 종이 세균과 공생 관계로 살아가면서,
약간의 포도당을 얻는다.
열수 분출공 주변에서 살아가는 생물은 광합성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지구 생태계에서 예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생명의 조상일 수 있다.
전기 가오리의 납작한 근육 세포가 진화 과정을 거쳐 전기세포가 되는
살아 있는 전지는 생물과 전기 사이의 관계에 대한 모든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갯가재의 집게발이 먹잇감을 향해 내뻗는 순간, 물을 끓어 오르게 만드는
공동 현상으로 두 번째 타격을 가한다.
갯가재는 자신의 몸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을 이용해,
다른 종은 절대로 해독할 수 없는 비밀 언어를 사용한다.
안초비 의 투명 망토 는 거울처럼 주변 세상을 반사하면서,
바다의 파란색에 묻혀 사라지게 한다.
빛의 세기가 상쇄되는 일정 두께를 넘어서면,
두 광선 사이의 지연 시간이 광파의 수명을 넘어서게 된다.
색소세포가 광필터 기능을 하면서, 문어는 훨씬 적은 노력으로
광범위한 색들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앨런 튜링 은 자연에서 관찰되는 패턴을 포식자, 피식자 메커니즘 으로 예측한다.
나사조개는 외투막의 세포들이 줄이 잘 맞춰진 줄무늬와
조화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략들을 채택하는 것처럼 보인다.
원시적인 눈은 전복이나 앵무조개의 구멍이며,
오목거울은 윤형동물, 편형동물, 일부 요각류, 연체동물의 눈에서,
렌즈 는 동물마다 초점을 맺는 방식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두족류는 옵션 이라는 피부 전체에 퍼져 있는 주요 단백질로
빛에 관한 정보를 탐지할 수 있다.
옆줄은 물고기의 청각계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어 의 로렌치니 기관은 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상어는 전기장을 감지함으로써 주변 동물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비단무늬고둥은 다른 조개껍데기를 수집하는 동물이다.
때때로 살아 있는 산호 조각을 수집한다.
유리해면은 살아 있는 복잡한 광섬유 네트워크 다.
해면은 수명이 가장 긴 생물로 알려져 있다.
문명보다 오래된 뿌리 부분의 층에는 빙하기 등 모든 기후 사건의 흔적이 남아 있다.
피낭동물은 해초강, 탈리아강, 유형강의 세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탈리아강의 생식 방법은 효율적이며, 조건이 맞는 바다 표면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번식한다.
연충이라고 부르는 동물들은 모양 말고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연충의 신체 형태는 모든 환경에서 쉽게 이동하기에 이상적이며,
연충은 도처에 존재한다.
바닷가재의 세포들은 절대로 늙지 않는다.
텔로미어 마모는 생물의 수명을 제약하는 주요 물리적 한계다.
텔로머레이스 효소는 손상된 텔로미어 를 복수하는 능력이 있다.
실러캔스 는 공룡 멸종을 초래한 위기가 닥쳤을 때,
깊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활 방식에 적응하며 진화한다.
바다는 미지의 존재다.
바다에 대해 이해하면 바다를 더욱 잘 이해하고
바다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바다의 천재들"은 바다에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다 생물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바다에 사는 플랑크톤부터 거대한 향유고래까지
바닷속 열수 분출공 생태계부터 대양을 건너는 앨버트로스까지,
다양한 바다 생물들의 특징과 삶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바다 생물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바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바다의 천재들"은 바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바다 생물들의 경이로운 삶을 이해하게 된다.
해나무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바다의 천재들"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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