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 - 과거를 끌어안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법
샤를 페팽 지음, 이세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자가 알려주는 기억 관리법





책을 선택한 이유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생각이란 사물을 판단하고 기억하는 능력이다.

생각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를 선택한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는


1부 과거의 현존들

2부 과거와 마주하기

3부 과거와 나아가기


로 구성되었다.




1부 과거의 현존들 에서는


기억이 철학의 주제가 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베르그송 이 기억이 정체되어 있지 않고 역동적이며,

우리의 의식,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임을 주장하면서,

기억을 철학적 성찰의 중심에 두게 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 는 의식이 실존의 증거다.


나는 기억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인간의 정신이 의식이며, 의식은 무엇보다 기억이다.


모든 기억은 역동적 재구성이다.

기억력의 적극적 힘이 생각의 원리를 구성한다.


행동은 사용 가능한 기억의 극히 일부만을 동원한다.


행동을 멈출 때 기억은 가소성이 있고 변화무쌍하며,

활동적인 꿈의 재료다.


베르그송 의 철학은 추억이라는 살아 있는 질료를 파악하고,

우리를 미래로 데려가는 움직임 속에 안고 가라고 권한다.



의식의 깊숙하고 아득한 곳에 모든 추억이 있다.

과거는 미리 언질도 주지 않고 현재의 문을 두드린다.


기억이 자유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은

과거를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촉구한다.



기억은 통일되어 있지 않고 다중적이다.


베르그송 은 기억과 학습이 여러 과정을 밟는다는 것을 안다.


추억기억은 삶의 경험이 쌓이면서 풍부해진다.

습관기억은 노력과 의지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신경과학은 기억을 다섯 종류로 분석한다.


일화기억은 베르그송 의 추억기억에 해당한다.

의미기억은 단어와 개념에 대한 기억이다.


절차기억은 반응과 습관에 결부된 기억이다.

단기기억은 작업과 감각에 관한 기억이다.



일화기억은 체험한 것에 대한 추억들의 모음이다.


자기 삶을 기억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있다.

기억에 저장된 과거의 모든 일화가 역동적 전체를 구성하고,

언제든지 새로운 추억을 받아들일 수 있다.


망각은 상실을 뜻하지 않는다. 추억의 생명력은 집요하다.


기억력은 역동적이고,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한다.

기억력과 상상력의 경계선은 명확하게 그을 수 없다.



의미기억은 사물, 개념, 관념 등 지식이다.


암묵적 의미기억에 뿌리내린 믿음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지 못하게 하거나 행복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의미기억은 일화기억에서 유래되지만 자기만의 규칙을 따른다.

일화기억은 사회문화적 맥락과 주체의 감정에 따라 윤색된다.



절차기억은 기술적 능력에 대한 기억이다.


절차기억은 일화기억, 의미기억과 다른 뇌 영역들로 좌우된다.

세월이 지나도 잘 무너지지 않는 충직한 내 편이다.


무의식적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일화기억, 의미기억, 절차기억은 장기기억이며,

과거를 재작업하게 해준다.



작업기억은 기껏해야 1분 정도 붙잡아놓을 수 있다.


작업기억의 중요성은 전전두엽의 발달을 설명해준다.

과거의 층위들이 현재의 중심에 차곡차곡 쌓인다.


감각기억도 작업기억과 비슷하게 작동하지만

지속 시간이 매우 짧다.


감각기억은 거의 자동적인 기억, 지각 능력의 결과다.




일화기억, 의미기억, 절차기억, 작업기억, 감각기억이

합쳐져서 영속적으로 작용한다.


현재는 과거의 다양한 층위들로 이루어진다.





2부 과거와 마주하기 에서는


순수한 현재의 순간을 사는 것만 같지만,

과거의 경험과 기억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추억이 배어 있지 않은 지각은 없다.


지각은 과거를 소환한다.

지각은 과거의 인상과 인상에 결부된 추억을 포함한다.


제대로 이해하고 음미하기 위해서는 발견과 습관이 필요한 경험들이 있다.


지각 능력에는 역사가 있다.

기적처럼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다.



감각은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과거에 의해 만들어진 지각이 불현듯 과거를 송두리째

떠오르게 하고, 떠오른 추억은 지각을 물들여 깊이를

완전히 바꿔 놓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에 나를 맡기고 현재에 온전히 임하면,

내게 떠오르는 것을 수용하고, 과거와 통하는 문을 열 수 있다.


현재에 배어 있는 역사를 음미하려면, 현재의 순간에 열려 있어야 한다.


감각, 지각, 세계, 타자에게로 향하는 움직임을 통하여,

과거가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자.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정체성을 잃는 것이다.


정체성이 인생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자기동일성을 의식하는 것이라면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자신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화기억 상실은 주체의 정체성 자체가 손상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추억이 객관적 데이터 나 뇌에 새겨진 이미지 뿐이라면

정체성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접붙여지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나,


기억은 뇌의 구조 자체를 바꾸어 놓고,

추억은 물리적으로 우리의 일부를 이루고 지금의 우리가 되도록 이끈다.



추억은 동일하다는 믿음의 근거요, 영속적인 정체성을 의식하게 한다.

수학에서 이산 집합과 연속 집합은 구분된다.


추억들은 불연속적이다.

의식은 불연속적인 것들 사이의 연속을 만든다.


기억이 뉴런 프로세스 에 달려 있되,

완전히 프로세스 로 소급되지만은 않는다.


프루스트 는 영원을 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프루스트 가 말하는 기쁨은 우리의 자아가 허상이 아니라는 확신에 있다.


심원한 슬픔,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연결된 추억일

영원의 약속에 닿으려면 지나버린 일화들을 기억해야 한다.

일화들이야말로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정체성이 존재한다고

알려주는 단서와 같다.



때때로 과거는 우리를 상처 입히고, 무거운 짐짝처럼 짓누른다.


과거를 무시하고 미래를 바라보아야 할 것 같다.

오랜 회한을 곱씹기보다는 새로운 프로젝트 에 집중해야 한다.


현대적 인간은 과감하게 전통과의 관계를 끊고 자기보다

앞선 이들을 추월하며, 자유와 담대함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역사는 지나간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할 때마다

현대적 정신에 마음이 동하는 것이다.



과거에서 도망치기란 쉽지 않다.


기억과 망각 중 어떤 선택이 생지옥을 경험한 후에도,

삶과 화해하게 하는지는 쉽게 단언하기 어렵다.



과거를 무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를 외면하고 전진하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 될 것이다.

회피로 억압된 과거는 약해져 있을 때 허를 찌른다.

과거를 무시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큰 전략이다.



술은 근심이나 괴로운 추억을 외면할 때 요긴하다.


알코올 중독과 회피라는 이중의 함정이 닫혀버린다.

과거를 멀리한 대가로 여지없이 반발 효과가 일어난다.


새로운 추억이야말로 고통스러운 과거를 안고 살기에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다.



워커홀릭 은 일을 도피처로 삼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움직이면서,

과거의 일들, 잊고자 하는 기억을 외면하려 한다.


워커홀릭 은 일은 너무 많이 해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

일을 핑계로 자신이 직시해야 할 문제들을 멀리하기 때문에

무너지곤 한다.


회피는 과거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환상 속에

우리를 붙잡아 놓지만, 없애려고 할수록 강화하게 된다.



실패의 경험을 분석하지 않고 밀어내려고 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상상의 시나리오 뒤에

숨는 것과 같다.


실수에서 풍부한 배움을 얻고 장차 성공하기 위한 길잡이로 삼아야 한다.


배움을 얻기 위해 분석하기보다는 잊으려고 에너지를 쓰다 보니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다.



최악의 사태를 겪고 싶지 않다면 최악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회피는 위험하고 망각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와 사이좋게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미래를 살려고 회피한 과거는 회피에 투입된 에너지에

비례하는 힘으로 돌아와 삶을 망친다.




3부 과거와 나아가기 에서는


과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와 함께 살아야 한다.


삶의 결정적 순간에는 우리 자신으로 존재해야 한다.

참된 욕망은 개인사 전체를 다시 파악하고, 자신에게

정말로 의미 있는 목표로 이끈다.


창조적 재연은 인생 여정을 끌어안고 결단하고 행동하면서,

미래에 우리를 투사한다.


선택, 행동을 통해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창조적이다.



수용의 시간은 과거가 우리에게 한 것을 깨닫고,

우리가 물려받은 것을 살핀다.


행동의 시간은 우리가 과거로 무엇을 할지 결정하며,

인생의 창립자가 되는 시간이다.


충만하게 경험하는 수용의 시간이 행동의 시간이다.



창조적 재연 개념은 베르그송 이 자유를 독창적으로

정의하도록 이끈다.


자유로운 행동은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숙고된 선택 이상이다.


행위는 우리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다.

행동은 지금까지의 여정을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과거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때때로 거리를 두고

새로운 지평에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인격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내적 삶의 선율을 찾아야 한다.

행동에서 느끼는 쾌감이 우리의 성향을 알려준다.



베르그송 의 창조적 재연 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유산을 받아들이되 적극적으로 자신을 열고,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기억 경쟁 현상에서 벗어난다.



창조적 재연을 통하여 우리의 인격을 표현한다.


창조적인 삶을 살면서 속박에서 벗어나는 생의 약동은

우리 본질의 일부가 된다.


때로는 실존적 선택의 순간을 피하거나 미룸으로써,

약동에서 단절되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생의 움직임은 지나온 길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들어내야 하는 진화다.


사람의 본질적 천성은 과거 전체를 압축하여 미래를 창조하는 지속적인

전진의 움직임이다.


생의 약동은 우리 몫의 책임과 너그러운 마음을 끌어낸다.


생의 움직임은 너그럽고 이타적인 존재로 만들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게 한다.


너그러움은 과거와의 관계에 있어서, 수용의 시간에서

행동의 시간으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결정적이다.


과거에 짓눌리고 싶지 않다면, 생의 역동성에

자신을 열어두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모든 추억은 재구성이다.


반복적 도식을 피하고 싶지만 자꾸 되새김하게 되는 과거가 있다.

과거에 개입하는 기법은 기억에 결부된 감정이나 해석을 달리하는 것이다.


과거를 재처리하여 유해성을 해제하는 요법은

장기기억에서 끌어낸 추억을 작업기억에서 재처리한 다음에

장기기억으로 되돌려 보낸다.


의미기억 속의 암묵적 규칙을 삭제하거나 재해석하여

거북한 감정적 진실을 없앨 수 있다.


기억 재공고화 치료는 체험한 일화와 유추한 규칙의 관계를 깨뜨리고자 한다.

삶을 망치는 감정적 진실은 패러다임을 바꾸면 된다.



나쁜 추억을 습관화 하는 요법은 정서적 해약을 무화할 수 있다.


아픈 기억을 수시로 의식과 대화하게 하면서

과거와 우리의 관계를 바꿔놓는다.



재양육 요법은 과거로의 여행에 해당한다.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일화를 기술하면서,

재양육하는 존재가 일화에 개입하는 상상을 한다.


과거를 부정하지 않되 과거에 무조건 복종하지도 않으면서,

유연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창조적 재연은 과거에 대한 적극적 개입까지 포함한다.

과거를 파악해 미래를 건설하는 베르그송 프로젝트 는

어느 때보다 시의성이 있다.


베르그송 과 프로이트 는 유사한 데가 있다.


정신분석 요법도 시대에 맞게 바뀌는 추세다.


정식분석 요법은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말하게 하면서,

분기를 가르치고 과거를 새롭게 조명한다.


분기는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모든 연상과 여담을 허용하는 태도다.

수렴은 성찰의 주제로 모여드는 생각만을 받아들이는 태도다.


창조적 사유를 개발하는 역량은 분기와 수렴 사이를

부단히 왔다 갔다 한 결과다.



행복한 추억도 재공고화되어야 한다.


과거의 기쁨을 다시 음미하려면 기쁨이 들어설 자리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우리가 직접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


아름다운 것들을 기억하는 것은 일종의 시간 횡단이다.

기억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관조하고 자신을 내맡기며 힘을 얻는다.


과거와 현재가 공명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들을

기억으로 소환하기만 하면된다.


기억에는 장소들이 있다.

장소들을 찾아가 과거 속으로 산책을 떠나본다.


고통스러운 기억도 계속 소환하고, 활용하고, 길들여 익숙하게 만들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추억 만들기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부차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좋은 방법이다.


과거와 함께 산다는 것은 경험을 되살아내고, 수용하고,

나중에 써먹을 수 있도록 간직하는 것이다.



용서의 본질은 미래의 문을 열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오는 가능성들을 막지 않는다.


용서는 상대보다 나를 먼저 자유롭게 하는 행위다.


타자에게로 돌아서서 용서를 할 수 있는 힘을 찾아야 한다.

용서는 자기와 상대방에게, 생과 미래에 줄 수 있는 커다란 선물이다.



망각은 행동 자체의 원천이다.


망각은 모든 경험을 언제나 새롭게 맞이하게 해준다.

망각은 생의 움직임 자체의 중심에 있다.



애도는 죽음 너머에서 영속하는 생을 우리 안에서 발견하는

기나긴 과정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의 애도의 다섯 단계는

크나큰 상실을 받아들이려면 수용과 완전히 대척점에서

시작되는 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인과의 추억을 상실의 압도적 슬픔에서 풀어내고,

죽음의 정황과 분리하는 것이다.


애도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데, 잊어버리는 과정도 수반된다.

망각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

망각의 적정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죽음은 생의 일부다.

메멘토 모리 의 날이 올 때까지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힘쓴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설령 예전 같지 않더라도,

과거의 우리 자신과의 대화가 끊어지란 법은 없고,

과거와 함께 살지 못하란 법도 없다.


생을 충만하게 살려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거나

과거에도 없었던 것도 안고 가야 한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는 기억의 의미를 살펴보고,

기억을 베르그송 철학과 신경과학으로 탐구하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는 기억의 종류,

기억에서 겪게 되는 문제, 기억의 올바른 활용을 다룬다.



기억이 철학의 주제가 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베르그송 은 기억을 철학적 성찰의 주제로 만든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 는 의식을 실존의 증거로 주장한다.



나는 기억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베르그송 은 기억이 정체되어 있지 않고 역동적이며,

우리의 의식,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임을 주장하면서,

인간의 정신이 의식이며, 의식은 기억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기억은 역동적 재구성이다.

기억력의 적극적 힘이 생각의 원리를 구성한다.


행동을 멈출 때 기억은 꿈의 재료다.


베르그송 의 철학은 추억이라는 살아 있는 질료를

창조적으로 수용하면서 미래로 움직이라고 권한다.




베르그송 은 기억의 다중성을 말한다.


추억기억은 삶의 경험이 쌓이면서 풍부해진다.

습관기억은 노력과 의지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신경과학에서는 기억을 다섯 종류로 분석한다.


일화기억은 베르그송 의 추억기억에 해당한다.

의미기억은 단어와 개념에 대한 기억이다.


절차기억은 반응과 습관에 결부된 기억이다.

단기기억은 작업과 감각에 관한 기억이다.



일화기억은 체험한 것에 대한 추억들의 모음이다.


기억에 저장된 과거의 모든 일화가 역동적 전체를 구성하고,

언제든지 새로운 추억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기억력과 상상력의 경계선은 명확하게 그을 수 없다.



의미기억은 사물, 개념, 관념 등 지식이다.


의미기억은 일화기억에서 유래되지만 사회문화적 맥락과

주체의 감정에 따라 윤색된다.



절차기억은 기술적 능력에 대한 기억이다.


세월이 지나도 잘 무너지지 않는 절차기억은 제2의 천성이다.


일화기억, 의미기억, 절차기억은 장기기억이며,

과거를 재작업하게 해준다.



작업기억은 기껏해야 1분 정도 붙잡아 놓을 수 있다.


감각기억도 작업기억과 비슷하게 작동하지만

지속 시간이 매우 짧다.



일화기억, 의미기억, 절차기억, 작업기억, 감각기억이

합쳐져서 영속적으로 작용한다.


현재는 과거의 다양한 층위들로 이루어진다.




현재를 사는 데 과거의 경험과 기억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지각은 과거를 소환한다.

지각은 과거의 인상과 인상에 결부된 추억을 포함한다.


지금 이 순간에 나를 맡기고 현재에 온전히 임하면,

내게 떠오르는 것을 수용하고, 과거와 통하는 문을 열 수 있다.


현재에 배어 있는 역사를 음미하려면, 현재의 순간에 열려 있어야 한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정체성을 잃는 것이다.


일화기억 상실은 주체의 정체성 자체가 손상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기억은 뇌에 뇌의 구조 자체를 바꾸어 놓고,

추억은 물리적으로 우리의 일부를 이루고 지금의 우리가 되도록 이끈다.



추억들은 불연속적이다.

의식은 불연속적인 것들 사이의 연속을 만든다.


기억이 뉴런 프로세스 에 달려 있되,

완전히 프로세스 로 소급되지만은 않는다.


일화들이야말로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정체성이 존재한다고

알려주는 단서와 같다.



현대적 인간은 과감하게 전통과의 관계를 끊고 자기보다

앞선 이들을 추월하며, 자유와 담대함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



과거에서 도망치기란 쉽지 않다.

과거를 무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회피로 억압된 과거는 약해져 있을 때 허를 찌른다.

과거를 무시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큰 전략이다.


새로운 추억이야말로 고통스러운 과거를 안고 살기에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다.



워커홀릭 은 일을 도피처로 삼아 기억을 외면하려 하면서,

자신이 직시해야 할 문제들을 멀리하기 때문에 무너진다.


회피는 과거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환상 속에

우리를 붙잡아 놓지만, 없애려고 할수록 강화하게 된다.



실수에서 풍부한 배움을 얻고 장차 성공하기 위한 길잡이로 삼아야 한다.


최악의 사태를 겪고 싶지 않다면 최악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회피는 위험하고 망각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와 사이좋게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과거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와 함께 살아야 한다.



창조적 재연은 인생 여정을 끌어안고 결단하고 행동하면서,

미래에 우리를 투사하면서, 선택, 행동을 통해 삶을 창조한다.



수용의 시간은 과거가 우리에게 한 것을 깨닫고,

우리가 물려받은 것을 살핀다.



베르그송 의 창조적 재연 개념은 자유를 독창적으로 정의한다.


행위는 우리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다.

행동은 지금까지의 여정을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베르그송 의 창조적 재연 은 우리의 인격을 표현한다.


사람의 본질적 천성은 과거 전체를 압축하여 미래를 창조하는

지속적인 전진의 움직임이다.


지나온 길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들어내야 하는 진화는

속박에서 벗어나는 생의 약동으로 본질의 일부가 된다.


생의 약동의 움직임은 너그럽고 이타적인 존재로 만들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게 한다.


과거에 짓눌리고 싶지 않다면, 생의 역동성에

자신을 열어두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모든 추억은 재구성이다.


과거에 개입하는 기법은 기억에 결부된 감정이나 해석을 달리하는 것이다.


장기기억에서 끌어낸 추억을 작업기억에서 재처리한 다음에

장기기억으로 되돌려 보낸다.


기억 재공고화 치료는 체험한 일화와 유추한 규칙의 관계를 깨뜨리고자 한다.

삶을 망치는감정적 진실은 패러다임을 바꾸면 된다.



아픈 기억을 수시로 의식과 대화하게 하면서

정서적 해약을 무화할 수 있다.



과거와 우리의 관계를 바꿔놓는다.



재양육 요법은 과거로의 여행에 해당한다.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일화를 기술하면서,

재양육하는 존재가 일화에 개입하는 상상을 한다.


과거를 부정하지 않되 과거에 무조건 복종하지도 않으면서,

유연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창조적 재연은 과거에 대한 적극적 개입까지 포함한다.

과거를 파악해 미래를 건설하는 베르그송 프로젝트 는

어느 때보다 시의성이 있다.


베르그송 과 프로이트 는 유사한 데가 있다.


정식분석 요법은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말하게 하면서,

분기를 가르치고 과거를 새롭게 조명한다.


분기는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모든 연상과 여담을 허용하는 태도다.

수렴은 성찰의 주제로 모여드는 생각만을 받아들이는 태도다.


창조적 사유를 개발하는 역량은 분기와 수렴 사이를

부단히 왔다 갔다 한 결과다.



행복한 추억도 재공고화되어야 한다.


아름다운 것들을 기억하는 것은 일종의 시간 횡단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명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들을

기억으로 소환하기만 하면된다.



고통스러운 기억도 계속 소환하고, 익숙하게 만들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추억 만들기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부차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좋은 방법이다.



용서는 상대보다 나를 먼저 자유롭게 하는 행위다.


용서의 본질은 미래의 문을 열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오는 가능성들을 막지 않는다.


용서는 자기와 상대방에게, 생과 미래에 줄 수 있는 커다란 선물이다.



망각은 행동 자체의 원천이다.


망각은 모든 경험을 언제나 새롭게 맞이하게 해준다.

망각은 생의 움직임 자체의 중심에 있다.



애도는 죽음 너머에서 영속하는 생을 우리 안에서 발견하는

기나긴 과정이다.


고인과의 추억을 상실의 압도적 슬픔에서 풀어내고,

죽음의 정황과 분리하는 것이다.



죽음은 생의 일부다.

메멘토 모리 의 날이 올 때까지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힘쓴다.


생을 충만하게 살려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거나

과거에도 없었던 것도 안고 가야 한다.



기억은 사람에게 주요한 중요한 요소다.


기억만큼 삶의 궤적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은 없다.

기억을 잘 관리하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지만

기억에 얽메이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기억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면,

바람직한 미래를 살아가기 힘들어진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은

베르그송 철학과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기억의 의미와 기억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면서,

올바르게 기억을 관리하고 새로운 추억을 갖추게 한다.


기억의 회피는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를 무시하는 행동은 알코올 중독, 워커홀릭 등으로

자신을 무너뜨리게 한다.


최악의 기억을 잊으려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경험에서 배움을 얻기 위해 애쓰면서,

바람직한 미래를 살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야 한다.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직시하면서,

과거를 새로운 생의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창조적 재연, 기억 재공고화 치료, 재양육 요법 등

바람직한 삶의 의미를 찾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기억 관리 방법을 통해 기억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푸른숲 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샤를페팽 #CharlesPépin #이세진 #삶은어제가있어빛난다 #푸른숲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서평​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