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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별게 다 행복 - 내일은 내일의 파도가 온다 ㅣ 아잉(I+Ing) 시리즈
박수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평점 :
초보 서퍼 의 서핑 입문기
책을 선택한 이유
물 위를 걷는 것은 인간의 오랜 꿈이다.
서핑 은 서핑 보드 를 타고 파도를 오르내리면서
불가능한 꿈을 실현시키는 멋진 스포츠다.
청춘의 낭만과 여유가 연상되는 서핑 을 알아보기 위해
"서핑, 별게 다 행복"을 선택한다.
"서핑, 별게 다 행복"은
1장 서프보드 : 보드 한 장의 행복
2장 파도 : 서퍼의 눈으로 보는 바다
3장 나 : 언제 어디서나 서퍼로 사는 기술
로 구성되었다.
1장 서프보드 : 보드 한 장의 행복 에서는
남해에서 5년동안 운영하던 작은 책방을 그만두면서,
서핑 조금 더하지 뭐. 라고 생각한다.
남해 송정솔바람해변에서 서핑을 배운 날이 생생하다.
리쉬는 보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고,
물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해주는 생명줄이다.
서핑은 보드와 나, 최소한의 도구와 자신의 힘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함께하는 스포츠다.
동해의 무릎 높이 파도에도 보드는 중심을 잃지만,
부드러운 남해의 파도에서 자신감과 위안을 얻는다.
서핑을 시작한 후로 여름을 더 갈망하게 된다.
여름은 답답한 슈트를 벗고, 시원한 물속에서 둥둥 떠,
가볍고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서핑이 가능하다.
비키니만 입고 멋지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슈트와 한판 대결이다.
남해에서 서핑을 할 만한 파도가 들어오는 곳은
송정솔바람해변이다.
비치 브레이크 는 파도가 부드러워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바닥에 리프가 있는 경우 빠르고 힘 좋은 파도가 들어온다.
여름이 끝나 갈 즈음 바다의 동의어는 송정이 될 것 같다고 느낀다.
라인업 은 부서지지 않은 파도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겁먹지 않고 여유롭게 출발선에 서기까지는
서핑을 시작하고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다.
파도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힘찬 패들링 이 필요하다.
패들링 은 양팔로 물을 저어 앞으로 나가는 동작이다.
연습 방법은 간단하다. 파도를 재지 말고 무조건 입수한다.
패들링 은 파도를 잡을 때도 중요하지만,
라인업으로 나갈 때, 빠르게 아웃사이드 로 나갈 때
언제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근본 덕목이다.
서핑은 단 몇 초 동안의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파도를 기다리는 비효율적 스포츠다.
첫 그린 웨이브를 잡아 테이크 오프에 성공하던 순간은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순간이다.
테이크 오프를 했다고 방심은 금물.
최대한 길게 라이딩까지 해내야 성공이다.
서핑 덕분에 유연하지만 더 단단한 사람이 된다.
2장 파도 : 서퍼의 눈으로 보는 바다 에서는
스웰 은 먼바다에서 들어오는 너울로,
근해에 가까워지면 파도로 바뀐다.
스폿에 가서 직접 눈으로 파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초보 서퍼라면, 차트니 물때표니 분석하며 파도를 가릴 처지가 아니다.
서핑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소개한다.
쇼어 는 해안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다.
온 쇼어 는 바다에서 육지 방향으로 부는 바람,
오프 쇼어 는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부는 바람,
크로스 쇼어 는 파도와 평행한 방향으로 부는 바람이다.
서핑할 때 가장 직접적으로 차이를 체감하게 되는 요인은 바람이다.
새벽에는 바람이 가장 덜한 시간대로,
파도 면이 깔끔할 확률이 높아,
게으른 서퍼가 눈을 뜨게 한다.
세트 는 주기적으로 밀려오는 큰 파도의 묶음이다.
세트 를 타라는 말은 잘 잡히지 않는 하찮은 파도에 힘 빼지 말고,
힘 좋은 세트 파도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이다.
탈 수 있을 크기라면 패들을 시작하고,
못 탈 것 같은 큰 세트라면 아웃사이드로 재빨리 넘어가고,
큰 세트를 피하지 못하면 초연하게 세트에 말려야 한다.
언젠가는 감정의 파도도, 인생의 너울도 초연하고 유연하게
잘 넘기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와이프 아웃 은 보드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것이다.
보드를 레벨업하며 부력이 낮아지니
잡을 수 있었던 파도가 잡히지 않는다.
빨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파도에 몸을 맡기자,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조금씩 편해진다.
서퍼란 항상 와이프 아웃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무수한 와이프 아웃의 실패 속에서 잘 넘어지고,
잘 일어나는 사람이다.
서핑은 사계절 스포츠다.
겨울에 하는 서핑은 여러모로 수고롭다.
두툼한 슈트를 입는 데만 30분 정도를 소비하며 전완근이 털린다.
겨울은 파도가 더 크고, 더 높게 솟을 수 있다.
고생이란 고생은 사서 다 하고 파도는 타지도 못하지만
겨울 서핑은 나름의 거친 매력이 있다.
재입수를 하자마자 또 한 번 큰 세트에 밀려 신나게 통돌이를 당한다.
패닉에 빠지려는 멘털을 붙잡고 눈을 떠 보니,
거센 조류에 갇혀서 허우적거리느라 체력이 고갈된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일자 숨이 더 가빠진다.
남스웰은 늦봄부터 초가을 정도까지만 들어오며,
남해의 서핑숍은 10월에 영업을 마친다.
서핑숍에서 거제 흥남해변에서 친선 서핑대회를 열자,
비기너 경기에 참가한다.
거친 파도를 뚫느라 라인업이 평소보다 멀게 느껴진다.
기운 넘치는 세트는 공평하게 밀어낸다.
남해가 아닌 거제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서핑을 하며,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는다.
3장 나 : 언제 어디서나 서퍼로 사는 기술 에서는
사이드 라이딩 은 파도의 경사면을 타며 파도가 부서지는
사선 방향으로 나아가는 라이딩 기술이다.
사이드 라이딩 은 부서지는 파도의 힘을 계속 받으며,
라이딩 을 오래 이어갈 수 있따.
사이드 라이딩까지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다.
숄더 의 길이가 긴 파도는 한 번에 깨지지 않고,
한쪽으로 아름답게 부서진다.
사이드 라이딩 은 파도의 면에 보드 의 레일 을
올려놓고 타야 하는데, 바텀 에서 놀고 있음을 깨닫는다.
테이크 오프 랑 사이드 라이딩 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파도를 얼리 캐치 해야 한다.
결국은 파도를 빨리 잡기 위한 패들 이 전부다.
사이드 짼다 는 좋아하는 일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
때로는 옆길로 샐 줄도 알아야 함을 깨닫게 한다.
도롭 인, 드랍 은 피크에서 먼저 테이크 오프 해 우선권을 갖는
서퍼 앞에 끼어들어 파도를 타는 행위다.
드랍 은 만국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칙이다.
초보 서퍼 들은 라인업 에 둥둥 떠 있을 수밖에 없고,
주변을 살필 여유 따위가 없어, 드랍 을 하는지도 모른다.
바다의 너른 품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하는 서핑 은
라인업 에 있는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즈 라이딩 은 보드 위를 걸어가는 로깅 을 통해
보드 제일 앞부분에서 라이딩 을 하는 기술이다.
노즈 끝에 서서 파도를 응시하며 무아의 경지에
다다른 사람들은 성스러운 느낌까지 든다.
초보자가 제일 접근하기 쉬운 기술이 풀아웃 이다.
풀아웃 은 의도적으로 파도 뒤쪽으로 보드를 빼내서
파도를 빠져나오는 기술이다.
전신 슈트를 입고 서핑을 하는 것조차 큰 용기가 필요할 때,
서핑 친구들과 친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서핑에 진심인 친구들 덕분에 서핑트립도 즐겁게 다녀올 수 있다.
남해에 살고, 남해에서 서핑을 하면 남해 로컬 서퍼가 된다.
모두가 아이 같은 얼굴을 하고서 진지하게 서핑에 임할 뿐이다.
말라끼 는 필리핀 타갈로그어 로 크다 는 뜻으로,
큰 파도가 올 때 외치는 말이다.
말라끼 는 모든 서퍼의 안녕을 바라며 외치는 비상 신호다.
서핑 은 혼자 할 때보다 함께 할 때 훨씬 더 즐겁다.
서핑이라는 공통 관심사만으로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연결된 다.
정신없이 파도에 말려 왼손등에 핀빵을 당한다.
왼손에 깁스를 하고 기약 없는 한 손 생활이 시작된다.
한 손 생황이 익숙해져서 한 손으로 바지 버클 잠그기에 성공한다.
나에게 최선이니 만족하며 다독이기로 한다.
한 시간 서핑을 할 때 파도 위에 서 있는 시간은
대략 6초에서 12초 사이다.
서퍼 들은 기꺼이 시간을 기다리고, 투자한다.
깁스를 풀고 나자, 허무하게 한 시즌이 끝나 버린다.
먹고사는 일에 바쁘더라도 자기만의 바다를 가지고 있다면,
한 줌의 낭만은 지켜낼 수 있다.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사소하지만 아주 중요한
기쁨을 알아챌 여유를 갖고, 자신에게 환기의 시간을 선물하면 좋겠다.
샤카 는 엄지와 약지를 뺀 손가락을 접어 흔드는
서퍼 들의 손 인사다.
샤카를 외치면서 같은 파도 앞에서 만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서핑, 별게 다 행복"은
남해에서 서핑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파도타기의 기초, 서핑 기술을 이야기한다.
남해 송정솔바람해변에서 서핑을 배운 날이 생생하다.
서핑은 보드와 나, 최소한의 도구와 자신의 힘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함께하는 스포츠다.
부드러운 남해의 파도에서 자신감과 위안을 얻는다.
서핑을 시작한 후로 여름을 더 갈망하게 된다.
비키니만 입고 멋지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슈트와 한판 대결이다.
비치 브레이크 는 파도가 부드러워 초보자에게 적합하며,
바닥에 리프가 있는 경우 빠르고 힘 좋은 파도가 들어온다.
여름이 끝나 갈 즈음 바다의 동의어는 송정이 될 것 같다고 느낀다.
라인업 은 부서지지 않은 파도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패들링 은 양팔로 물을 저어 앞으로 나가는 동작이다.
서핑은 단 몇 초 동안의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파도를 기다린다.
첫 그린 웨이브를 잡아 테이크 오프에 성공하던 순간은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순간이지만,
최대한 길게 라이딩까지 해내야 성공이다.
서핑 덕분에 유연하지만 더 단단한 사람이 된다.
스웰 은 먼바다에서 들어오는 너울로, 근해에 가까워지면 파도로 바뀐다.
쇼어 는 해안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다.
서핑할 때 가장 직접적으로 차이를 체감하게 되는 요인은 바람이다.
새벽에는 바람이 가장 덜한 시간대로, 파도 면이 깔끔할 확률이 높다.
세트 는 주기적으로 밀려오는 큰 파도의 묶음이다.
세트가 탈 수 있을 크기라면 패들을 시작하고,
못 탈 것 같은 큰 세트라면 아웃사이드로 재빨리 넘어가고,
큰 세트를 피하지 못하면 초연하게 세트에 말려야 한다.
와이프 아웃 은 보드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것이다.
서퍼란 항상 와이프 아웃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무수한 와이프 아웃의 실패 속에서 잘 넘어지고,
잘 일어나는 사람이다.
겨울에 하는 서핑은 여러모로 수고롭다.
두툼한 슈트를 입는 데만 30분 정도를 소비하며 전완근이 털린다.
겨울은 파도가 더 크고, 더 높게 솟을 수 있다.
겨울 서핑은 나름의 거친 매력이 있다.
큰 세트에 밀려 신나게 통돌이를 당하고,
거센 조류에 갇혀서 허우적거리느라 체력이 고갈되자,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숨이 더 가빠지기도 한다.
거제 흥남해변에서 열린 친선 서핑대회 비기너 경기에 참가해서,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는다.
사이드 라이딩 은 파도의 경사면을 타며 파도가 부서지는
사선 방향으로 나아가는 라이딩 기술이다.
테이크 오프 랑 사이드 라이딩 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파도를 얼리 캐치 해야 하므로 패들 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옆길로 샐 줄도 알아야 한다.
도롭 인, 드랍 은 피크에서 먼저 테이크 오프 해 우선권을 갖는
서퍼 앞에 끼어들어 파도를 타는 행위다.
바다의 너른 품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하는 서핑 은
라인업 에 있는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즈 라이딩 은 보드 위를 걸어가는 로깅 을 통해
보드 제일 앞부분에서 라이딩 을 하는 기술이다.
풀아웃 은 의도적으로 파도 뒤쪽으로 보드를 빼내서
파도를 빠져나오는 기술이다.
남해에 살고, 남해에서 서핑을 하면 남해 로컬 서퍼가 된다.
모두가 아이 같은 얼굴을 하고서 진지하게 서핑에 임할 뿐이다.
말라끼 는 큰 파도가 올 때 외치는 말이다.
말라끼 는 모든 서퍼의 안녕을 바라며 외치는 비상 신호다.
서핑이라는 공통 관심사만으로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연결된 다.
한 시간 서핑을 할 때 파도 위에 서 있는 시간은
대략 6초에서 12초 사이다.
서퍼 들은 기꺼이 시간을 기다리고, 투자한다.
먹고사는 일에 바쁘더라도 자기만의 바다를 가지고 있다면,
한 줌의 낭만은 지켜낼 수 있다.
샤카 는 엄지와 약지를 뺀 손가락을 접어 흔드는
서퍼 들의 손 인사다.
샤카를 외치면서 같은 파도 앞에서 만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서핑 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해양 스포츠다.
서핑 의 매력은 수많은 서퍼 들을 바다로 이끈다.
여름 해안에서 멋진 서핑 장면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핑 에 대해 안다면 서핑 에 대해 더많은 관심을 갖을 수 있다.
"서핑, 별게 다 행복"은 서핑을 시작한 비기너 서퍼 가
자신의 서핑 경험을 소개하면서, 기초 서핑 지식을 이야기 한다.
서핑 을 하면서 느끼게 된 깨달음과 단상,
서핑 이 가져다 준 소중한 인연은 흥미롭다.
서핑 의 매력에 사로잡혀 남해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면서,
남해 생활 8년 차 에 접어든 서울 여자가 들려주는 서핑 이야기는,
너그러운 남해 송정 바다에 위치한 말리끼 서프 에서
서핑 을 즐기는 낭만을 함께 즐기게 한다.
"서핑, 별게 다 행복"은 서핑 에 관심을 가진 초보 서퍼 에게
서핑 에 대해 안내하는 좋은 입문서다.
샘터사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서핑, 별게 다 행복"을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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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