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온 편지
찰스 디킨스 외 지음, 홍수연 외 옮김 / B612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버지가 남긴 진실 찾기




마을은 가파르게 치솟은 절벽 측면에 수직으로 조성된다.

해안에서 절벽 꼭대기까지 서로 마주 보며

두 줄로 늘어선 하얀 집들은 이리저리 꼬여서

마치 휘어진 디딤대들이 쭉 연결된 사다리 같다.


사일러스 조나스 조르간 선장은 전형적 미국 태생 뉴잉글랜드인이다.

치렁치렁한 푸른색 코트와 푸른색 바지를 입은

조르간 선장은 대화를 주고받기 좋아한다.


조르간 은 밝고 수수한 눈매가 드러난 스물두세 살 정도의

젊은 어부 알프레드 레이브록 과 애기를 나눈다.


레이브록 의 짙은 누동자가 향하는 담벼락 너머에 아리따운 소녀 키티 가 있다.

조르간 은 연인들의 순수한 행복의 기쁨을 보면서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조르간 은 돌다리 아래로 내려는 사환 톰 페티퍼, 호 를 소리쳐 부른다.

조르간 은 오늘 오후에 들르겠다고 말하고 떠난다.


조르간 의 소매는 너무 길고, 바지 기장은 너무 짧다.

땅끝에 닿는 웰링턴 부츠에 머리 꼭대기에는 길쭉하고

뻣뻣한 모자가 얹혀 있으며, 선원다운 모습이 자연스레 표출된다.

조르간 은 배 주인이며, 25년을 뱃사람으로 살아온다.





조르간 은 레이브록 부인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눌 때,

알프레드 와 키티 가 찾아오고,

조르간 은 우연한 재회에 놀라워한다.


조르간 선장은 폭풍에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떠내려가고,

영국 북데번주 스티프웨이스 에 사는 알프레드 레이브록 에게

전달해 달라고 쓰여 있는 유리병을 발견한다.


조르간 이 알프레드 에게 유리병을 전달하자,

알프레드 는 행방불명된 형 휴 의 필체임을 직감한다.


알프레드 와 조르간 은 너덜너덜하고 얼룩진 형의 편지를

이리저리 짜맞춰 본 후, 편지에 적힌 글의 의미는

랜리언 마을 노인들에게 물어보라는 의미임을 깨닫는다.


랜리언 마을은 키티 의 아버지 트레가던 의 고향이다.


알프레드 는 랜리언 마을로 떠나기로 하고,

조르간 도 함께 떠나기를 자청한다.


알프레드 는 키티 와의 결혼을 미루겠다고,

키티 와 어머니에게 말한다.


키티 아버지 트레가던 은 조르간 이 탐탁치 않은 눈치를 하며,

랜리언 마을 연장자의 이름을 알려주고,.

데이비드 폴리어스, 펜레윈, 존 트레저, 파비스 의 이름을 알게 된다.




랜리언 에 도착하자 킹 아서스 암즈 라는 

고풍스러운 작은 여관에 들어간 조르간 과 알프레드.


조르간 은 젠틀맨 킹 아서스 클럽 방으로 들어가서,

클럽 회장의 손을 꼭 잡으며 따뜻하게 인사한다.


젠틀맨 킹 아서스 클럽 회장은 클럽 관습을 따르지 않고,

전혀 모르는 조르간 선장과 알프레드 를 받아들이고,


네모 팽이를 돌려 선택된 회원들이

자신의 경험담이나 모험담을 늘려줄 것을 요청한다.


조르간 과 알프레드 는 클럽 의 노인 중 트레가던 이

알려준 노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네모 팽이가 돌면서 파비스, 니컬러스 팬덜드,

데이비드 폴리스, 존 트레드기어, 오즈월드 펜레윈 등 클럽 회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휴 레이브록 의 장남은 영국의 가족에게 무사히 도착하고,

작고한 아버지의 평판에 누가 된 비방의 실체와

5백 파운드에 대한 의심을 증명하리라 결심한다.


페루 호 이등항해사로 합류하면서 항해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채무자였던 화물관리인 로런스 클리소드 와 마찰이 일어난다.


페루 호는 칠흙 같은 어둠에 암초에 좌초되고,

살아남은 클리소드 와 함께 근처 무인도에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클리소드 는 휴 레이브록 의 이름과 5백 파운드를 말하면서 잠꼬대를 하지만,

잠에서 깨어나자, 자신이 그럴 일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는데....


아버지의 유언장에 담긴 5백 파운드 의 진실,

무인도에 갇힌 휴 레이브록 의 운명,

클리소드 와 트레가던 의 악연 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면서


"바다에서 온 편지"의 페이지를 흥미롭게 넘긴다.




"바다에서 온 편지"는 찰스 디킨스 와 윌키 콜린스 가 쓴 소설로,

무인도에서 형이 보낸 편지에 담긴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우연한 인연과 만남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현대 추리소설의 체계와는 다르게,


개연성과 우연성을 적절히 조합하고,

서로 다른 관점의 플롯을 배치하면서 스토리를 이끈다.


최초의 추리소설을 읽으며, 당시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현대 추리 소설과의 차이를 이해하고,진실을 찾아가면서,


추리소설의 시발을 경험하고, 발전 과정을 추측하면서,

지금의 추리소설을 비교하고,추리소설이 어떻게

변천하였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B612 와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바다에서 온 편지"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찰스디킨스 #윌키콜린스 #바다에서온편지 #B612북스 #서평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